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 185

톡 185









그러고 보니까 이지훈 여동생은 본 적이없네. 정국의 말에 지훈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국을 마주본다.

"뭐, 결혼하면 쭉 볼 텐데. 벌써부터."

"누구 마음대로 내 마누라를 정해?"

"나도 아무한테나 동생 안 줘."


욱하는 정국의 모습에 지훈이 사뭇 진지한 얼굴로 정국의 두 눈을 마주 본다.


"믿을만 한 놈이니까 준다는 거야. 내 여동생."

진지한 지훈의 눈빛에 정국이 감동받은 얼굴이 된다. 그와 동시에 정국이 지훈의 넥타이를 잡아 올린다.

"넘어갈 줄 알았냐. 멍청아."

"하, 역시 내 여동생 사윗감이면 이정도는 돼야지."

이를 바드득 갈면서도 서로를 향해 경직된 미소를 짓는 지훈과 정국이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마자 복도에서는 누군가의 시원한 발소리가 들렸다.

"꿀꿀아! 언니 왔졍♡"

수정이는 교실로 달려들어오자마자 나를 껴안고 부둥부둥 했고 윤지는 수정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얘도 예쁘네. 예쁜 애들은 예쁜 애들끼리 노나."

"아, 얘는 윤지야. 귀엽게 생겼지?"

"윤지야. 우리 꿀꿀이 좀 잘 부탁해. 너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윤지 너도 예뻐"

수정이는 윤지의 담백한 칭찬이 기분 좋았는지 실실 웃다가 교실 뒷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연화야. 이리 와."

수정이의 부름에 나만한 체구에 긴 생머리를 한 귀엽고 순한 인상의 여자아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비라보고 있었다.

"안녕. 난 연화라고 해.
네가 ㅇㅇ이지? 잘 부탁해."

수줍게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연화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나의 행동과 유사해 보였다. 눈을 살짝 접어 웃는 눈웃음까지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