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 239

톡 239


 


야자를 끝마치자 마자 오빠들은 거실로 모였다. 여동생이 춤 추는 걸 보기 위해 늦지 않게 거실에 모인 모습이 조금 특이하긴 했지만 관객이 많을 수록 흥은 더 높아지는 법. 나는 태형오빠가 쓰고 있던 붉은색 스냅백을 뺏어 썼다.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노래가 시작 되자 마자 강약 조절을 하며 몸을 흔들어주자 오빠들이 넋을 놓고 나를 바라본다. 윤기오빠도 잠시 멍때리다 말고 본격적인 홈마활동에 들어간다.


"뭐야. 남자노래인데 왜 이렇게 섹시한 거야!"


"어휴. 저 끼순이를 어쩌면 좋냐."


지민오빠와 호석오빠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걱정의 말을 내뱉었다. 태형오빠는 덩달아 신이 나서 내 곁에 자리를 잡고 상남자를 추기 시작한다. 밤 11시 의도하지 않게 춤바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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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내가 바로 상여자라니까. 정국오빠에게 자신만만한 얼굴로 웃어보이자 정국오빠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춤 추고 나니까 배고프네. 요 앞에 편의점 다녀오자."


"콜!"


오빠들과 함께 편의점을 가기 위해 현관으로 가려는데 나도 모르게 발이 걸려 버렸다. 순간 내 허리를 감싸안는 정국오빠 덕분에 나는 몸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조심히 다니라고 했지. 꾸잇꾸잇아."


언뜻 보이는 정국오빠의 힘줄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나를 똑바로 세워주고 홀연히 현관문을 나서는 정국오빠의 뒷모습을 보며 정국오빠가 오늘 말했던 박력이라는게 저런 걸 말하는 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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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오빠와 함께 떡볶이를 먹는 중에 태형오빠의 입가에 묻은 양념이 보여서 엄지 손가락으로 태형오빠의 입술을 닦아줬다. 


"애기처럼 묻히고 먹네. 우리 태형오빠."


내 눈웃음에 태형오빠가 나를 넋을 놓고 바라본다.


"뭔데 심장 떨리는 거야. 이게 바로 상여자의 매력인가."


다시 한 번 상여자의 매력에 심쿵하는 태형오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