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 257

톡 257

 
 
 
 
 
거실에 모인 우리는 석진오빠의 지휘하에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했다.
 
 
 
[윤기오빠와 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짜장면 짬뽕!"
 
 
나는 짜장면이라고 답했고 윤기오빠는 짬뽕이라고 답했다. 윤기오빠는 급시무룩해진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산 바다!"
 
 
"산 바다"
 
 
나는 산이고 윤기오빠는 바다다. 이거 다 엉터리야. 나 안 해! 아가는 나랑 제일 잘 통해! 너무나 안 맞는 윤기오빠와 나의 대답덕분에 폭발한 윤기오빠는 게임을 안 하겠다며 소파에 벌렁 느러누워 버렸다.
 
 
"에이. 오빠 게임이잖아. 오빠 말대로 나랑 오빠는 잘 맞는걸."
 
 
내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진 윤기오빠는 온순한 얼굴로 얌전히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정말이지. 가끔 윤기오빠를 보면 강아지 같다니까.
 
 
.
.
 
[호석오빠와 나.]
 
 
 
"꼬맹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석진이 형의 계란말이."
 
 
"꼬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보라 보라하는 보라색."
 
 
"꼬맹이가 좋아하는 빙수는?"
 
 
"천사리너스 딸기빙수."
 
 
호석오빠는 내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처럼 자세하게 답했다.
 
 
 
"오빠, 어떻게 그렇게 잘알아?"
 
 
"쪼꼬미 오빠면 이정도는 돼야지."
 
 
호석오빠의 말에 다시금 승부욕이 활활 타오르는 윤기오빠였다. 이러지마. 호석오빠.
 
 
 
[남준오빠와 나]
 
 
 
"돈돈이가 제일 못하는 것은?"
 
 
"공부."
 
 
"오빠 그거 무슨 의미야."
 
 
"돈돈아. 나는 그게 아니고.."
 
 
돈돈이가 다재다능해서 말할 게 이것밖에 없었는데. 그래. 남준오빠 공부 잘 해서 좋겠다. 본격 우애 상하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지민오빠와 나]
 
 
 
"태형이의 첫사랑은?"
 
 
"남장한 몰랑이."
 
 
"갑자기 그 문제가 왜 나오는데."
 
 
잊을 만하면 나오는 태형오빠의 첫사랑 이야기였다. 눈물이 난다.
 
 
 
[태형오빠와 나]
 
 
"태형이 취향은?"
 
 
"남장한 나?"
 
 
"아니거든! 공주야. 나 여자 좋아해!"
 
 
 
정체성에 대해 의심당하는 태형오빠 였다.
 
 
 
[정국오빠와 나]
 
 
 
"정국이의 이상형은?"
 
 
"증명사진 속의 나."
 
 
"꼬맹이의 이상형은?"
 
 
"나."
 
 
"틀렸거든. 박지훈이거든."
 
 
"나 맞잖아."
 
 
더 자세히는 윙크하는 나. 정국오빠의 기습 윙크에 말문이 막히고 마는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