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 6 Sanghan Jokbal Salvage Project

톡 6. 상한 족발 살리기 프로젝트


며칠전부터 손가락 마디며 손목이며 무지 아파와서 병원에 가니 손뼈에 염증이 생겼다고 사용을 자제하라고 한다. 아프다니까 서럽다. 오빠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1. 연약한 여자

하여간 매사에 진지할 줄 모르는 오빠들한테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2.만병통치약 (정국시점)



Q. 걱정 되게.


"돼지 많이 아프다고 했는데.. 맨솔래담 가지고 되나?"

약국에 들린 정국은 맨솔래담을 사다가 약사를 돌아봤다.

"저기, 손에 통증이 있는데 이것만으로 나을까요?"

"왜 통증이 있는지 아시나요?"

약사의 되물음에 정국은 여동생과 나눈 카톡의 대화를 떠올렸다.

"뼈에 염증이 생겼다고 했어요.
욱신욱신 아프다고. 별로 크게 움직인 건 없는 것 같은데 자주 아파하는 것 같아요."

"그건 약도 중요하지만 잘 먹는 것도 중요해요.
뼈가 튼튼해지는데에는 그것만큼 중요한게 없죠."

'원래 돼지가 잘 먹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밥을 잘 안 먹긴 했지.'

정국은 인사를 하고 약국을 빠져나왔다.

약국을 빠져나온 정국은 맞은 편에 있는 건물을 보고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





3. 상한 족발


방과후 집에 들어오자 내일까지 사야할 책이 있었다는게 뒤늦게 떠오른다. 집을 나서려는데 카톡이 울린다.

 



오늘 아침 정국이 오빠가 나를 깨우다가 안 일어난다고 팔을 깨물었던게 떠오른다. 죽이고 싶다.



일단은 정국이 오빠의 말을 듣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카톡이 온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 돼지야 - 오라버니 오셨다."



정국이 오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어쩌라고!"



내가 거실로 들어오는 정국이오빠를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정국이 오빠가 비장한 얼굴로 손에 든 물건을 내민다.



" 우리 돼지 손 아프데서 내가 특별히 공수해왔지. 손 내봐!"



" 그게 뭔데?"



" 우리 돼지는 가만히 아픈 쪽 손만 내밀고 있으면 돼!"



정국이 오빠는 나를 소파에 앉히고는 주방에서 비닐장갑을 가져오더니 아주 비장한 표정으로 양 손에 비닐 장갑을 낀다. 그 광경은 마치 의학드라마에서 수술에 들어가기전 의사의 긴장감에 찬 모습과도 같았다.




" 지금부터 우리 돼지의 앞발 소생술을 시작한다."



정국이 오빠는 양손에 맨소래담을 쫘악 짜더니 두 손을 비빈다. 그 순간 강한 파스냄새가 코끝으로 풍겨져온다. 이거 진짜 믿어도 되는가 고민할 틈도 없이 그 새하얀 액체를 내 오른편 손에 주물주물 바르기 시작하는 정국이 오빠.



" 오빠 손은 약손 - "



어릴적 엄마가 불러주던 노래를 흥얼대며 내 손을 만지작 대는 정국이 오빠를 바라보며 감동먹고 있는데 순간 정국이 오빠의 눈에 튀어들어가는 새하얀 액체.




" 끄아악 ! 눈에 눈에 들어갔어!! 돼지야 돼지야! 어떻게 좀!"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게 없다는 생각으로 다급하게 내 두 손으로 정국이 오빠의 얼굴을 잡고 눈을 살피는데... 잠깐만.. 내 오른손에도 맨소래담이 발려있..




" 꾸엥에엑 !! 너 손!! 끼약!"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 손에 발려있는 약까지 정국이오빠의 눈 주변에 더해지면서 정국이 오빠는 두 눈을 뜨지 못한채 좀비마냥 두 손을 허공에 허우적대며 거실을 헤맨다. 그 순간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거실로 걸어들어오는 지민오빠와 태형오빠.




" 꾸아아악!! 내 눈 아악 누가좀 어떻게 좀 해봐!"




" 뭐야 얘 왜 이래?"



눈물을 펑펑흘리며 사경을 헤매는 정국오빠의 모습에 태형이 오빠가 정국이 오빠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정국이 오빠에게 다가가고 정국이오빠는 고통스러움에 손에 잡히는대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정국오빠의 손길이 태형오빠의 얼굴에 닿았을때..




" 아아악!!! 내 눈 !! 꾸아악!! 이거 뭐야!"



태형오빠도 눈으로 전해지는 매운 기운에 비명을 지르며 거실 바닥에 철푸덕 쓰러지고 정국이 오빠는 그런 태형이 오빠의 몸에 걸려 태형이 오빠의 몸 위로 넘어지고 만다. 꿈틀대던 정국 오빠는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움직여 보지만 부엌 쪽 식탁에 무릎팍을 부딪치고는 고주파 비명을 쏘아댄다.



" 꾸아악!!!"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
.


결국 손이 말짱한 지민오삐가 태형이오빠와 정국이오빠의 눈을 헹구어 주기 위해 부엌 싱크대에 서서 태형이 오빠의 세수를 시켜준다.


" 야 코코. 코도 !"



태형이 오빠가 다급하게 코를 외치자 지민오빠가 태헝이 오빠의 코를 씻어주기 위해 태형오빠의 코에 손을 대는 순간.



"크흥 -"



하고 지민오빠의 손에 코를 풀어버리는 태형오빠.



" 야이씨 !! 김태형!!!! 아 더러워 씨!!"



지민오빠가 손에 묻은 노폐물을 보며 분노에 멈을 부르르떨자 얼굴에 물범벅을 한채로 실실대며 저민치 도망가 버리는 태형오빠. 이젠 살만한보다.



" 형.. 나도 좀 살려줘. 빨리."



정국이 오빠의 애절한 목소리에 지민오빠는 분노를 억누르고 정국이오빠 세수를 시켜주는데 지민오빠의 손이 정국오빠의 코에 닿는 짧은 찰나에 " 크흥 -" 하고 코를 풀고는 달아나버리는 정국오빠. 덕분에 또한번의 노폐물 처리반이된 지민오빠는




" 우아아악!!! 다 죽었어!!!!"



손에 그대로 노폐물을 묻친채 인간 이상의 속도로 태형과 정국의 뒤를 쫓는다 .



" 우아아악 !!! 토껴토껴 !!"


" 미친 놈아아악!!!"



지민의 손에 묻잡히면 죽음이라고 느꼈는지 죽기 살기로 현관문을 열고 달려나가는 미친놈들이었다.




.
.


♡ 아니쥬톡 뒷이야기♡



한바탕 소동을 벌인뒤 뒤늦게 집에온 오빠들과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렸다 집으로 가는 길.



" 있지 - 그래서 지민이오빠가 화나서 태형이오빠한테 정국이 오빠 콧물 묻히고 난리도 아니였어."



내가 내 곁에 나란히 서서 걷고 있는 윤기 오빠를 행해 종알대자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던 윤기오빠가 내 손으로 시선을 돌린다.



" 손은 많이 아파?"



" 응응 무지 아파 . 죽을것 같아 .힝-"


내가 윤기오빠를 향해 울상을 지으며 칭얼대자 이리와봐 - 라면서 내 손을 잡더니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나를 잡은 손을 쏙 넣는다.



" 손 다쳤을때 차게 하면 안돼. 찜질도 해주고. 안그럼 골병 든다."



하여간 제일 무뚝뚝해 보이면서도 다정한 오빠라니까.



" 윤기 형 , 우리 떡볶이 먹고 가자! "



먼저 걸어나가고 있던 오빠들이 근처 포장마차로 걸어들어가면서 윤기오빠와 나를 향해 소리치고 윤기오빠가 오케에 사인을 보낸다.



막상 포장마차에 들어오니 영 손이 불편하다는 걸 느끼며 망설이고 있는데 내 입 바로 앞으로 다가오눈 떡볶이 한개에 고개를 들어보니



" 돼지 아!"



나를 향해 떡볶이를 가져다대고 있는 정국이 오빠의 얼굴이 보인다.



" 뭐야 독 탔냐."



내가 정국이오빠를 향해 틱틱대자 정국이 오빠가 내 입에 떡볶이를 쑤셔 넣는다.



" 잘 먹어야 족발이 빨리 낫고 1등급 돼지될거아냐"




" 아오!!!! 진짜 이것도 오빠라고!"



내가 정국이 오빠를 향해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고 있는데 곁에 서 있던 윤기오빠가 휴지로 내 입가를 문지른다.



" 아가 . 뭐 묻었다."



" 정국이 오빠 때문이야!!"



" 쩡구기 오빠 때무니야-"



" 아 따라하지 말라고!!"



얄밉게도 나를 따라하는 정국이오빠를 향해 소리를 질러대자 그런 나와 정국이 오빠를 보며 바보들처럼 웃는 오빠들이었다.


이렇게 상한 족발은 얼마지나지 않아 원상복귀 되었고!



" 우리 돼지는 회복력도 좋아요! 역시 일등급"



이라는 정국이오빠의 약올림을 들어야했다는 뒷이야기. (젠장)

 
Q. 정국이의 비책


"돼지야. 이 오라버니가 널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

"또 맨솔래담이야? 이번에는 나한테 바르게?"

아직도 정국의 뒷통수에서는 맨솔래담에 당한 태형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있었다.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리를.
이번에는 진짜 좋은 거라니까?"

"그게 뭔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하고서도
여동생은 정국이 준비했다는 것을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정국은 그 반응에 만족스러운 듯
여동생의 앞으로 폰을 내밀었다.

그곳에는 전화번호가 찍혀있었다.

"이 번호는?"

번호를 확인한 여동생의 눈이 별처럼 빛났다.

"오빠, 사랑해!"

여동생이 정국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정국은 여동생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 번호는 단골 치킨집이었다.


T.

타 생 지 연

>_< 오늘 연재를 폭발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내일까지 아니쥬 톡 개정판 1,2권을 주문받을 예정입니다.
소장본 특별편 미리보기도 올릴 생각이니
아직 소장본을 주문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가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많은 분량을 연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마디란 멘트는 동일하게 합니다.

사랑합니다. 플랜B.

(머리 위로 하트)


Popular stories among Suga f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