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243

톡 243


 



 




나는 방에서 나오자마자 곧장 석진오빠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제 늦게까지 중간고사 준비를 하고 들어온 석진오빠는 일어나기가 힘든지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나는 침대 위에 걸터앉아 석진오빠의 얼굴을 내려다 봤다.


"석진오빠, 일어나!"


"오빠, 조금만 더 자면 안 돼?"


"안 돼! 나중에 가려고 하면 더 귀찮아. 빨리 하러 가자!"


오빠 몸이 너무 무거운데. 석진오빠를 일으킬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좋은 방법을 떠올렸다.


"오빠 투표하면 내가 뽀뽀 두 번 해줄게."

"세 번 해주면 일어난다."

"알았어. 세 번."


석진오빠는 일어나기 힘들어했던 것이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가뿐히 몸을 일으켰다. 머리가 산발인데. 석진오빠 머리에는 까치가 집을 지어놓은 것처럼 헝클어져 있었다.


"오빠 이리와 봐."


내가 석진오빠를 부르자 석진오빠가 내 앞으로 다가온다. 몸을 좀 낮춰 보세요. 내 말에 석진오빠가 내 눈높이에 맞게 몸을 낮추어 준다. 나는 오빠의 모자를 꺼내 오빠의 머리 위에 씌워줬다. 이러니까 완전 감쪽같다.


"아이구. 우리 오빠 잘 생겼어."

"우리 꼬맹이도 귀여워 죽겠어."


석진오빠가 눈웃음을 치며 내 볼을 살짝 건드렸다. 석진오빠와 나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투표소에 갔다. 석진오빠는 투표를 마치고 난 뒤 내 앞에 손을 내민다. 석진오빠의 손등에는 투표 도장이 찍혀 있다.


"이제 뽀뽀 세 번."


석진오빠가 몸을 낮춰서 자신의 볼을 가져다댔다. 내가 연속으로 세 번 볼 뽀뽀를 해주자 석진오빠가 연신 헤실댄다.


"매일 투표했으면 좋겠다."


뽀뽀 세 번에 석진오빠는 매일 투표를 할 기세다. 어쨌든 석진오빠 투표 시키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