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됐어…?”
“잘 됐어. 너무 걱정하지 마.”

“응 다행이다, 여주야.”
“어, 여주 울지 마…”
“안 울어! 누가 운대?”
“우왓! 장여주 화났다!”

“아 씨…”
“욕 쓴다!”
“이 정돈 욕도 아니다, 이 놈아!”
나머지는 웃었다. 그리고 옆에서 꼰대미를 발산하고 있는 고작 21살밖에 안 된 준휘.
“저게 애들이지…”
“애 아닌 것처럼 얘기하지 마라.”

“나 나름 96인데? 세븐틴에서 형라인인데?”
“조용히 해라, 이 스물하나야.”
“그러면 형도 애지? 고작 1살차이잖아!”
“와… 그럼 열아홉은 빼박이네…”
“열아홉이 애가 아니라고 생각했니, 한솔아?”
“네에!"
“한솔이한테 물어봤는데 왜 네가 대답해, 부승관”
“키하하핫!”

“여주여주! 아침밥 시켜놨어! 꼭 먹어?!”
“어차피 학교도 안 다니는데 일찍 깨워야 하냐·
굳이 그럴 필요 없잖아.”
“규칙적인 생활… 뭐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잠이 최고지. 굳이 여주 깨우지 마라.”

“우지 오빠 말이 맞아… 나 좀 내버려둬…”
“너 그렇게 자다가 대학은 가겠냐? 공부 안 해?”
“하, 이 자식을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아, 연예인이라 그냥 죽여도 소문이 날려나?”
“와, 장여주 개무섭다~”
“그래, 나 무섭다 뭐.
나는 그렇다치고 너는 절대 대학 못 가잖아!”
“뭐랙! 나 대학은 갈거거든? cc도 해볼거거든?
대학은 건드리지 마, 장여주…! 형들!!!!!”

“하아… 시끄러워, 이찬. 아가리 다물어.
그리고 cc는 무슨. 연예인인 이상 못할걸?”
“와… 얘 입이 엄청 험해졌는데?”
“꺼져라… 순간 설렜으니까”
“오오옥!”
그리고 옆에선 만만찮은 개판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아… 아침부터 뭔 난리야… 잠 좀 잡시다…”
“아, 형. 우리 스케줄. 일어나.”

“으어… 내가 왜 연예인이 됐을까…
이렇게 일찍 일어나야할 줄이야…”
“무슨 일을 하던간에 아침에 일어나긴 해야해.
백수가 아닌 이상.”
“아아… 우지 형한테 팩폭 맞았어…”

“세븐틴 빨리 일어나!”
“일어났습니다…”
“넌 일어날 필요 없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다 깼오…”
“그랬오?”
“아 진짜… 고작 3살 차인데, 귀여워하지 맙시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랑 친한 건 처음이라.”

“…남동생 있잖아? 찬이는 동생 아니야?"
“그 새끼가 뭐가 귀엽다고. 키만 겁나게 커가지곤…”
"찬이는 동생 아닌 것 같고"
원우 오빠의 말에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규 일어났냐?”
“흠냐… 일어났어요…”

“첨엔 대가족 같고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좀 짜증날라 그래.”
“그냥 좀 일어나… 그렇게 이른 아침도 아니잖아…”
“큭큭, 장여주 진짜 귀엽다.”
“뭐라는 걸까…? 하하?”
“야, 나 그냥 거실에서 잘게.
그래도 딴에 여자애라고 겁나 불편하던데.”

“뭐, 그건 나중에 얘기해도 되는 거니까.
일단 제발 좀 가면 안 될까?
깨운지 벌써 10분이 다 돼가는데. 괜찮은 거에요,
매니저님?”
“오늘은 좀 일찍 도착해서 괜찮아요.”
“아아아아아↗↗↗”
“으으으음↗↗”
“저기요, 메보 두분! 시끄러우니까 나가세요, 제발”
“저녁 필요해?”
“아니, 우리 좀 늦을 거 같아. 걍 놀아~”

정한이 오빠가 대답한다.
“나 그럼 여기 온 명분이 없어지는 거 아니야…?”
“상관 없어.
어차피 그건 네 마음 편해지기 위한 핑계였잖아.
너 무슨 가정부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아니었어?”
“무슨… 찬이 친구로 들어온 거잖아?”
“청소라도 해놓던가.”
“눈치 없는 새끼. 내 방은 됐어, 여주야”

“내 방은… 기계가 좀 많아서 위험해.
웬만하면 안 들어오는 게 좋아”
“곡이 위험하단 거야, 여주가 위험하단 거야.”
“둘다.”
“와, 나 한마디 했는데 욕 오지게 먹음…”
“그러니까 여주한테 왜 그랬어."
“형, 나 오늘 집 말고 연습실에 내려줘.”

“제발 다들 다른 얘기 하지 말고 나가세요.
매니저 오빠가 엄청 당황해보이는데…”
“뭐야 왜 매니저 오빠야.”
“아아, 원우 오빠. 딴 얘기 하지 말라고!”
“알았어~ 나가자 진짜 늦겠다.”
“이 오빠들을 어떡하냐…”
“오옥! 나도 오빠?”

“시끄럽고 빨리 꺼져, 이찬.”
“예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