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길어요>
*움짤 없음!*
"좋아해···!"
"알아."
"···어?"
"안다고. 니가 날 좋아하는거."
"·····."
"이제 된거지? 갈게 , 동아리 때문에."
별로였다.
이런 기분 불쾌하다.
다시 느끼고싶지 않다.
하지만··· 난 그가 좋다.
싫어할 수 없는 존재.
그게 그 , 즉 내 첫사랑 이석민이다.
그는 우리학교에서 짝사랑남 , 또는 첫사랑남이라 불린다.
처음엔 그에게 관심 없었다.
다만 , 내 친구가 좋아했을뿐이였고.
난 응원한다 했었다.
하지만 나도 그를 좋아할줄 몰랐다.
그가 잘생겨도 적당히 잘생겨야지.
친구와는 깨졌다.
응원해준다던 친구가 같이 좋아하는데 친구할리가 없다.
그래 , 친구랑 깨진건 좋았는데 사랑이 깨지는건 아니지··.
이제 다 저 하여주 때문이다.
꼴보기 싫어. 지가 뭐라고 석민이 한테 들러붙어?
···시답지도 않은년이·· 넌 거기가 아니라 내 뒤에 있어야지.
왜 석민이 옆에 들러붙어선···.
꽈악_
"개같은 년."
하여주 , 저년을 어떻게 해서라도 석민이 옆에서 때어놓을거다.
오늘도 석민이를 따라다닌다.
하지만 석민이가 갑자기 안보여 옆 친구에게 물어보니 누가 불러서 학교 뒤쪽으로 갔다는걸 들었다.
말을 듣고 뒤쪽으로 가니 석민이와 전에 친구였던 김현주가 있었다.
김현주는 얼굴이 잔뜩 빨게져서는 머뭇거렸다.
하지만 착한 석민이는 기다려줬다.
난 이때 짐작할 수 있었다.
김현주는 석민이에게 고백한다는 것을.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좋아해···!"
김현주가 드디어 입을 뗐다.
그러곤 나와 같이 석민이의 대답을 기다렸다.
큰 나무뒤에 숨어 몰래 듣는건 생각보다 더 짜릿했다.
그게 고백이라면 더더욱.
"알아."
석민이의 싸늘한 대답이 들렸다.
평소보다 차갑게 대답했다.
김현주는 당황해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며 다시 되물었다.
"···어?"
"안다고. 니가 날 좋아하는거."
이내 김현주는 윈쪽 눈에서 눈물을 떨어트렸다.
석민이는 그걸 보고도 달래주지 않았다.
우는 김현주의 꼴이 좀 안쓰러웠다.
김현주는 아무말도 못하고 석민이의 발을 보고있었다.
석민이는 이제 시간이 없는지 싸늘하게 말을 하고 내쪽으로 걸어왔다.
"이제 된거지? 갈게 , 동아리 때문에."
나는 숨을지 아님 자연스럽게 등장할지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다 자연스럽게 나오는게 나을거 같다는 결과가 났다.
"어? 석민이 여기있었네!"
나는 우리 학교 전교생 , 선생님들이 다 아는 석민이를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심지어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도 알 정도다.
나는 매일 석민이를 꼬시는 중이다.
"아 응. 너는 왜 여기 있어?"
석민이의 질문에 나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석민이 찾으러 우리 학교 다 돌아다녔지!"
"푸흡 , 그게 뭐야."
내 말에 석민이가 웃었다.
석민이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여사친처럼 대하는거다.
나는 아무렴 상관없다.
나를 저렇게 대하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고백은··· , 졸업할때까지 안할거다.
괜히 했다가 김현주처럼 되고싶진 않아서.
석민이와 나란히 복도를 걷고있었다.
내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지만 신경쓰지 않고 석민이의 얼굴을 보며 질문을 했다.
"석민아 석민아! 아까 무슨 얘기한거야 둘이?"
학교로 들어가니 하여주와 석민이가 사이좋게 나란히 걷고있었다.
그때 하여주가 석민이에게 방금 무슨 얘기한거냐고 물었다.
나는 살짝 기대를 하면 대답을 기다렸다.
"그냥 , 별 얘기 안했어. 자기 동아리에 들어와달라나 뭐래나."
고백이 별 얘기가 아니라니.
그리고 동아리는 무슨 동아리.
나는 동아리를 안한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내게 고백 받은걸 말하고 싶지 않을가 보다.
하여주··· , 내 남자를 아주 잘 꼬셔놨네.
여우 같은 기지배. 남자는 잘 꼬셔서.
내가 꼭 복수 할거다.
꼭 , 우리 석민이를 뺏어간 대가로.
이제부터 계획을 짜야겠다.
복도 중간에서 하여주의 뒷통수를 째려보며 머릿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을때 복도에 있던 애들이 나를 보며 수군거렸다.
아 , 하여주를 너무 째려봤나. 안좋은 소문나면 안되는데.
걱정을 하며 복도를 걸어가니 한 남자애가 내 앞에 섰다.
"뭐야."
'야 , 너 진짜 이석민한테 고백했냐?'
뭐지 , 고백은 방금했다.
방금하고 방금 차였다.
얘는 뭔데 알고있는거지.
"뭐?"
인상을 쓰며 말을했다.
그러다 계단을 올라가는 하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하여주는 나를 아랫사람을 보듯 바라봤다.
재수없어. 지가 석민이 옆에 있으니까 뭐라도 된줄 아나보다.
'고백했다 차였다며? ㅋㅋㅋㅋ 존나 웃겨.'
차인것까지 알고있다.
그럼 석민이도 알겠구나 , 이렇게 소문이 도는걸.
"···열받게 하지말고 갈길 가지?"
나는 덤덤한척 말했다.
내 앞에 서있는 남자애는 뭐가 그리 웃긴지 킄킄 웃어대고 있다.
이러다 한대 칠거 같다.
'시발ㅋㅋ 니 얼굴로 될거라 생각했어? 아- 이래서 니같은 년들은 안되는거야.'
'지가 예쁜 아이돌인줄 아는 년들ㅋㅋㅋㅋ.'
퍼억_하고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남자애가 쓰러졌다.
나는 주먹을 쥔 손을 밑으로 떨궜다.
이내 밑에 쓰러진 남자애를 내려보며 말했다.
"말 함부로 하지마. 그딴 소문 하여주가 냈는지 모르겠지만 , 그런거 아니니깐."
거짓말을 했다.
내 말을 믿어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했다.
그러고 남자애를 지나쳐 걸어가는데 뒤에서 신음소리와 함께 듣기 불쾌한 말이 들렸다.
'아··· , 존나 아파. 니년 남자냐? 트레스젠더야?ㅋㅋㅋㅋ 존나 역겨워.'
*작가는 트레스젠더를 나쁘게 안봐요!*
"뭐?"
나는 뒤를 돌아 남자애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 남자애는 또 뭐가 좋은지 피식피식 웃어댔다.
그 결과 화에 못이긴 나는 남자애를 눞여놓고 위에 앉아 죽도록 팼다.
퍽_ 퍼억_이런 둔탄한 소리는 계속 이어갔고 쌤이 와서 멈췄다.
나는 아직 분해서 그 남자애를 죽일듯 노려봤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석민이와 하여주가 보였다.
하여주는 내 꼴이 웃긴지 석민이 옆에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있었다.
석민이는 무표정으로 나를 보고있었다.
마치 방금 고백을 받았으면 큰일 날뻔했다는 식으로.
석민이와 계단을 올라가며 김현주를 슬쩍 쳐다봤다.
걱정이 되서 쳐다봤는데 남자애와 같이 있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있었는데 눈이 마주쳤다.
나는 황급히 눈을 돌렸다.
김현주와 눈을 잠깐 마주쳤을때 김현주는 나를 벌레보듯 쳐다봤다.
뭐라할 자격이 없어 조용히 석민이와 같이 올라갔다.
석민이는 조용한 내가 신경쓰였는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 아파? 아까부터 말을 안하네."
"헐헐 석민이 지금 나 걱정해주는거야? 꺄아! 너무 행복해!"
좋다는 티를 내며 석민이와 반에 들어갔다.
"근데 석민이 동아리가야 하는거 아니야?"
"응? 아 동아리 오늘은 안모인다던데? 선배들이 시간이 없다고."
"우씨 , 지들이 선배라고 뭐 윗사람이야! 왜 사람을 오라가라야!"
석민이 대신 화를 냈다.
그런 나를 애기보듯 쳐다보는 석민이에 부끄러워졌다.
석민이 옆자리에 앉아서 석민이 손 가지고 장난치던 중에 어떤 애가 싸운다는 얘기를 했다.
궁금해진 나는 석민이를 데리고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니 김현주가 남자애 위에서 남자애를 죽일듯이 패고있었다.
나는 놀라서 눈이 커진채로 벙쩌있었다.
석민이도 놀랐는지 말이 없었다.
입을 벌린채로 싸우는걸 바라보던 석민이는 이내 무표정으로 바꿨다.
아무리 봐도 석민이의 무표정은 너무 섹시한거 같다.
석민이를 바라보며 슬쩍 웃고있었다.
그러다 아차하며 앞을보니 또 김현주와 눈이 마주쳤다.
김현주는 날 죽일듯이 노려봤다.
그 표정이 너무 소름끼쳤다.
겁이 없지만 사람이 저렇게 째려볼 수 있나 생각을 하게 됐다.
선생님이 오셔서 김현주와 남자애를 데리고 갔다.
나는 석민이와 다시 반에 들어가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종이 쳐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석민이 뒷자리인 난 공책 끝부분을 뜯어 뭘 끄적이고 석민이 자리에 던졌다.
다행히 석민이 자리에 잘 떨어졌고 석민이는 놀라며 종이를 펴봤다.
그러곤 상체를 숙여 뭘 끄적였고 몸을 슬쩍 틀어 내 책상위로 올려놨다.
그 종이를 펴보니 '좋아해' '나도 , 공부나 해.' 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조용히 실실 웃으며 그 종이를 계속 보고있었다.
그러다 선생님께 걸려 뒤로 나갔다.
수업이 끝나고 하교할때였다.
나는 석민이와 대화를 하며 가방에 필통, 공책들을 넣었다.
그러다 김현주가 나에게 와 말을 걸었다.
"여주야 ,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어?"
하여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하여주의 미소는 언제봐도 역겹다.
아까 점심에 먹은 제육볶음이 다시 역으로 나올거 같다.
하지만 참고 하여주에게 잠시 말할 수 있냐고 물었다.
내 말에 하여주는 놀란눈치였다.
그러다 살짝 미소를 지으며 끄덕였다.
"ㅎ고마워 , 염치없게 얘기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수락해줘서."
안올라가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려 자연스럽게 웃으며 말을했다.
그러다 석민이를 슬쩍 보니 살짝 인상을 쓰고있었다.
석민아 , 조금만 기다려. 니 옆엔 하여주 이년이 아니라 내가 있을테니깐.
하여주를 여자화장실로 불렀다.
그러곤 화장실에 들어갔다.
하여주와 화해를 하듯 대화를 시도했다.
하여주는 멍청하게도 그걸 믿었고 나는 뒤를 돌아 화장실문을 걸어 잠궜다.
그러곤 "이제 나와 언니들."이라 말했고 화장실 칸에선 6명 정도가 나왔다.
그러곤 아무 말도 없이 하여주를 밟고 , 때렸다.
하여주가 울며 신음소리를 내자 들킬거 같은마음에 입안에 휴지를 잔뜩 구겨넣었다.
나는 화장실 입구 문에 기대며 구경하고 있었다.
하여주가 밑에서 살려달라고 빌빌거리는게 너무 재밌다.
하여주에게 다가가 쭈그려 앉았다.
휴지때문에 말을 못하는 하여주를 배려해 내 질문에 몸으로 대답하라 했다.
"야 , 너 말 못하니까 맞으면 무릎 꿇고 틀리면 니 머리 때려."
그러자 하여주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끌고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나는 그런 하여주를 보고 싱긋_웃었다.
그러곤 하여주에게 다시 물었다.
"너는 이ㅅ , 아니 우리 석민이 좋아해?"
하여주는 계속 무릎을 꿇고있었다.
나는 웃던 얼굴을 지우고 하여주에게 또 다시 물었다.
"그럼 , 석민이 사랑해?"
이여주는 계속 무릎을 꿇고있었다.
너무 당연한 질문을 했나···.
"나한테 계속 맞고싶냐?"
하여주는 머뭇거리더니 이내 자신의 머리를 툭_하고 쳤다.
나는 그런 하여주가 맘에 안들었다.
나는 손을 들고 하여주의 왼쪽 머리를 쎄게 쳤다.
그러자 하여주는 힘없이 넘어졌다.
하여주는 자신의 왼쪽 머리를 짚곤 다시 무릎을 꿇었다.
다시 무릎을 꿇는 하여주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이고 다시 말했다.
"나처럼 쳐야지 여주야. 그렇게 치는건 어린애 장난같잖아ㅎ."
김현주가 잠시 얘기 좀 하자한다.
나는 석민이랑 하교하려 했는데···.
그래도 웃으면서 말하는게 화해 하려는거 같았다.
나는 웃으며 알았다했다.
석민이에겐 먼저 가라고 말하고 가방을 책상위에 놓고 현주를 따라나갔다.
현주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갔고 나도 따라들어갔다.
들어가니 현주는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하다 등 옛 얘기를 꺼냈다.
나는 괜찮다며 나도 미안하다 말했다.
현주가 문쪽으로 가길래 끝난줄 알고 따라가려했다.
하지만 현주의 말에 난 따라가지 못했다.
현주의 마지막 말로 난 계속 맞았다.
이유도 모른채 계속 맞았다.
신음소리를 내니 김현주는 나에게 걸어와 휴지를 입에 구겨넣었다.
난 그덕에 소리도 못지르고 울기만 했다.
그러다 김현주가 나에게 다가왔다.
쓰러져있는 내 앞에 쭈그려 앉았고 이내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
"야 너 말 못하니까 맞으면 무릎 꿇고 틀리면 니 머리 때려."
나는 아는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
김현주는 뭐가 좋은지 싱긋_웃었다.
그 웃음이 너무 소름끼쳤다.
그러곤 김현주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너는 이ㅅ , 아니 우리 석민이 좋아해?"
나는 계속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러자 김현주는 정색을하며 물었다.
"그럼 , 석민이 사랑해?"
계속 무릎을 꿇고있었다.
그러자 김현주는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계속 질문을 했다.
"나한테 계속 맞고싶냐?"
김현주는 이상황이 웃긴지 웃고있었다.
맞기 싫은 난 망설이다가 머리를 약하게 툭_하고 쳤다.
그러자 김현주는 나의 왼쪽 머리를 때렸다.
그덕에 나는 옆으로 엎어지듯 넘어졌다.
부끄러운 나머지 다시 무릎을 꿇었다.
머리는 내가 상상도 못할만큼 아팠다.
머리를 짚고 일어나니 김현주는 웃었다.
너무 무서웠다.
나는 김현주의 눈을 제대로 못 마주쳤다.
그러자 김현주는 함숨을 쉬며 일어났다.
그러곤 마지막으로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하 , 여주야 내일 또 보자?"
나는 벽에 기대 다리를 끌어 모아 무릎에 얼굴을 떨어트렸다.
이해가 안됐다.
석민이를 좋아한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그렇게 나는 아픈 몸을 일으켜 화장실을 나갔다.
나는 가방을 챙기고 학교를 나갔다.
걷는내내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내일이 두려워졌다.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 무서웠다.
나는 눈물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그냥 걸어갔다.
밖으로 나오니 하여주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는 만족해하며 즐겁게 반으로 걸어갔다.
가방을 챙기고 학교를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교문을 통과했다.
깐깐하게 트집을 잡는 선도부가 없는 하교시간은 너무좋았다.
다만 , 학교에선 하여주와 같이 있었다는거 빼고.
집에들어와 오면서 흥얼거렸던 노래를 틀고 이어폰을 꽂았다.
잔잔한 음악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나는 그 노래의 가사를 따라불렀다.
그러다 시간을 보니 저녁시간이였다.
혼자사는 난 주방으로가 밥을 만들었고 이내 국을 끓이고 있었다.
국의 간을 보다가 하여주가 생각났다.
"···언니들이 얼굴에 상처는 안냈겠지?"
"걔 얼굴에 상처있으면 석민이 한테 들키는데···."
하여주의 얼굴상처를 보고 석민이가 나를 의심할까봐 걱정됐다.
그럴때면 잡아때면 되지.
그런 걱정은 뒤로하고 식탁에 밥과 국을 갖다놓고 티비를 틀어 넷플릿으에 들어가 영화를 틀었다.
영화를 보며 한참 밥을 먹고있을때 띵동_하고 초인종이 울렸다.
일어나 문을 여니 엄마가 있었다.
"뭐야 , 여기 왜 왔어?"
'어휴 너 밥 잘먹고 다니나 걱정되서.'
"에이 엄마 , 나 잘먹고 다녀."
'그래 보이네. 식탁에 밥이랑 국있는거 보니.'
'학교는 잘 다니고?'
"응."
엄마와 이런저런 시답지 않은 얘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
엄마는 시간이 늦었다고 간다했고 자고가라는 내 말에 괜찮다며 나갔다.
"엄마 자고 가. 늦었잖아."
'어유 뭘 자고 가! 내일 엄마 니 애비랑 어디갈곳 있어서 안돼.'
"그래 , 뭐."
띠리릭_하고 문이 닫혔고 난 다먹은 그릇을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그러곤 씻으러 들어갔다.
씻고 나와서 잤다. 오늘은 힘을 써서 그런지 피곤했다.
집에 들어오면 날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모님은 내가 꼴보기 싫다며 날 집에서 쫓아내셨다.
강제로 자취를 하게된 난 밥을 안먹는다.
부모님은 그런 날 신경쓰는지 인쓰는지 모르겠다.
아마 신경 안쓸거다. 보기싫다고 내쫓았는데 걱정할리가.
거울을 보니 신기하게도 내 얼굴엔 상처가 없었다.
구급상자를 꺼내 얼굴에 살짝 긁혀 피가 나는곳에 붙였다.
옷을 벝어 몸을 보니 성한곳 한곳도 없었다.
다리엔 피멍이 들어있었고 , 팔엔 상처때문에 피범벅이였다.
한숨을 쉬며 몸을 소독약으로 소독을 했다.
따가워서 인상을 쓰며 계속 소독했다.
소독약이 마를때까진 옷을 못 입고있었다.
오늘은 머리만 감아야겠다···.
옷을 입고 화장실에 들오가 고개를 숙였다.
그러니 머리에 피가 확 쏠렸다.
나는 무시하고 물을 틀고 머리에 적시려할때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덕분에 입고있던 옷이 다 젖었다.
성처에 물이 들어가니 엄청 따가웠다.
결국 난 아픔에 못 이겨 신음소리를 냈다.
"흐윽··· , 하 윽."
차가운 물이 계속 머리에 닿고있으니 머리가 핑하고 돌았다.
결국 난 차가운 물을 맞으며 쓰러졌다.
내가 눈을 떴을땐 밖이 밝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머리랑 옷은 계속 젖어있었고 샤워기엔 물이 계속 나오고있었다.
"···돈 많이 나오겠네."
돈 걱정을 하며 일어났다.
옷과 머리에선 물이 후두둑_하고 떨어졌다.
난 신경쓰지 않고 수건을 꺼내 몸을 닦았다.
씻고 교복을 입으니 얇은 셔츠탓인지 몸에 있는 상처들이 살짝씩 보였다.
결국 난 하는수 없이 안에 티셔츠 하나를 입고 셔츠를 입었다.
집을 나섰다. 그러니 갑자기 두려움이 나를 감쌌다.
김현주가 또 때리면 어떡하지?
난 또 맞아야하나?
심각한 표정으로 학교로 걸어갔다.
반 교실문을 여니 석민이가 쳐다봤다.
나는 애써 웃으며 석민이에게 다가가 아무렇지 않게 계속 질문을 했다.
"석민아 , 어제 잘 들어갔어?"
"응 , 근데 너 얼굴에 뭐야."
"아 이거? 길 걸어가는 무지무지하게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서 만지다가 고양이 발톱에 긁혔어."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했다.
석민이가 믿어줄진 모르겠지만.
안믿어줬으면 좋겠다.
"그래? 바보같이 길 고양이는 왜 만졌어."
이럴때는 눈치없는 석민이가 밉다.
나는 살짝 삐진척하고 엎드렸다.
확 엎드린탓인지 머리가 무지하게 아팠다.
엎드린채로 인상을 썼다.
엎드린 내가 신경쓰였는지 석민이가 나에게 아프냐고 물었다.
"여주야 , 어디 아파? 오늘은 조용히 엎드리네."
"잠깐 졸려서 , 선생님 오시면 나 깨워줘."
"그래."
그러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어제일을 떠올렸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다.
왜 이런일이 일어난거지.
석민이를 좋아한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진짜로 잠에 들었다.
석민이가 깨워서 일어나보니 점심시간인듯 했다.
"뭐야···? 점심시간이야?"
"응 , 가자 밥먹게."
"뭐야 왜 전에 안깨웠어?"
"깨웠는데 니가 안일어났어."
그랬나··· , 뒷머리를 긁적이며 석민이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때 손에 무언가 걸렸고 그걸 건드리지 머리가 무지하게 아팠다.
뭔가 하고 손을 보니 피가 묻어있었다.
나는 놀라서 석민이에게 먼저가라 했고 화장실에 가 손에 묻은 피를 닦았다.
거울을 보니 피가 이마를 타고 눈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나는 급하게 세수를 하고 보건실로 뛰어갔다.
보건선생님은 내 머리를 살피더니 놀라셨다.
'너 머리를 박은거니?'
"아뇨···."
'쎄게 박은게 아닌 이상 이렇게 될 수 가없는데···.'
'너 혹시 누구한테 맞았니?'
"···아뇨?"
'너 몸에 상처있는거 아니까 말해라-'
"맞긴··· 했어요."
'하··· , 누군지는 말하기 싫지? 일단 머리 소독해줄게.'
보건선생님은 나를 배려를 해주셨다.
머리를 소독하고 조퇴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우리 석민이를 위해 조퇴하지 않았다.
급하게 급식실에 들어갔다.
그러니 김현주와 석민이가 보였다.
김현주는 석민이 옆에 딱 붙어있었다.
석민이는 불편해보여 떼어줄려했다.
석민이에게 다가가니 뒤에서 누가 내 머리위에 음식물을 쏟았다.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악!!"
석민이는 놀랐는지 의자가 넘어질정도로 쎄게 일어났다.
김현주는 석민이 옆에서 살짝 웃었다.
김현주의 비릿한 웃음을 보였다.
머리에 상처가 있어 방금 치료를 하고 왔는데 뜨거운 국물이 내 머리위로 쏟아지니 상상도 못할정도로 뜨거웠다.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하니 김현주는 입꼬리가 귀에 걸릴듯이 웃었다.
점심시간이 될때까지 하여주가 안보였다.
학교를 안온줄 알았는데 석민이와 같이 사이좋게 급식실을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인상을 쓰고 하여주를 노려보고있었다.
그러다 하여주는 머리를 긁적였고 이내 손을 보니 피가 묻어있었다.
하여주는 당황해 하며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는 웃으며 석민이를 따라 급식실에 갔다.
그러고 석민이 옆에부터 하여주 흉내를 냈다.
그런 내가 마음에 안드는건지 인상을 쓰고 아무말도 안했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들러붙었다.
하여주는 어딜간건지 오랫동앙 급식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신경을 안쓰고 계속 석민이 옆에서 밥을 먹고있었다.
그때 입구에서 하여주가 들어왔다.
그때 난 주변에 서 있던 애들한테 신호를 보냈고 이내 하여주가 우리쪽으로 다가왔을때 급식판을 하여주 머리위로 쏟았다.
하여주는 놀랐는지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악!!"
아 , 귀아파. 그래도 좋았다.
하여주가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석민이는 놀랐는데 일어났다.
나는 그런 석민이의 모습을 보고 웃었다.
아 , 너무 재밌어. 석민이랑 하여주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 가없잖아.
하여주는 나와 눈이 마주쳤고 무서워했다.
하여주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ㅋㅎ , 무서워하는것봐 너무 귀여워.
석민이는 나를 지나쳐 하여주 앞으로 갔고 괜찮냐고 물었다.
나는 턱을 괴고 그 둘을 구경하고 있었다.
석민이는 하여주의 몸을 살피다가 몸에 붙어있는 음식물들을 때줬다.
그러곤 하여주를 데리고 급식실을 나갔다.
나는 석민이와 하여주가 나가고 한참을 웃었다.
"아하하하하!!! 푸흡··· 크하하하하하하!!!!"
급식실에 있던 사람들이 미친년처럼 바라봤다.
신경쓰지 않고 급식실을 나갔다.
그러니 보이는건 석민이와 하여주가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한번 싱긋 웃어주고 반으로 걸어갔다.
반에는 어떤 남자애가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러려니 하고 자리에 앉았다.
창밖을 보니 석민이와 하여주는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었다.
나의 얼굴은 보기좋게 일그러졌다.
하여주 어제 그렇게 경고했는데.
아 , 이따 끝나고 가야하는건가.
"ㅎ , 기다려 우리 여주."
석민이가 나에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었다.
놀라서 말을 못하는 날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놀란걸 알았는지 나의 몸에 붙어있던 음식물들을 조심히 떼어주었다.
석민이는 나를 데리고 선생님께 조퇴증을 받고왔다.
석민이와 같이 내 집으로 갔다.
집 안엔 어제 미처 치우지못한 구급상자와 밴드들과 옷들이 너부러져 있었다.
나는 상황해 하면서 급하게 치웠다.
치우는 와중에 석민이가 내옆에 다가와 같이 치워주었다.
나는 고맙다고 말한뒤 석민이에게 음료수를 갖다주었다.
석민이는 어제 무슨일이 있었길래 구급상자가 나와있냐고 물었다.
"어제 무슨일 있었어? 왜 구급상자가 나와있어."
"어제 고양이한테 긁혔다했잖아."
대충 둘러댔다.
석민이가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얘기하고 머리에서 국냄새가 나길래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왔다.
씻고 나오니 김현주와 석민이가 있었다.
다만 , 석민이의 표정은 일그러져있었고 김현주의 표정은 즐겁다는 표정이였다.
"···뭐야? 너가 왜 여기 있어?"
김현주에게 물어보니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순간적으로 뒤걸음질을 쳤다.
그런 나를 보고 살짝 웃더니 나의 머리카락을 귀에 걸어주며 귓속말을 했다.
"여주야 , 어제 정신 못차렸어?"
"니네 집에 왔는데 왜 석민이가 문을 열어주지?ㅎ."
마지막 웃음이 너무 소름끼쳤다.
표정이 어두워진 내 얼굴을 봤는지 석민이가 김현주와 나를 떨어트려놨다.
"아 , 뭐야 둘이 사귀는거야? 왜이렇게 잘해줘?"
석민이와 하여주가 교문을 통과할때쯤 나는 자리에 일어나 교무실로가 조퇴증을 받아왔다.
그러곤 전에 하여주 집에 많이 갔었기에 기억을 해 찾아갔다.
초인종을 누르니 하여주가 아니라 석민이가 나왔다.
아아 둘이 같이 나오더니 이젠 집에 같이 온거야?
아 , 너무 귀엽다 둘이.
"뭐야? 너가 왜 여주 집에서 나와?"
"넌 뭔데 여주집을 알아."
"나? 여주 친구였건 김현주."
석민이를 지나쳐 집안으로 들어갔다.
하여주는 어디갔는지 안보였고 식탁엔 포도쥬스가 담겨있는 컵이 두개가 있었다.
ㅋㅎ , 하여주 입맛은 안바뀌는네.
맨날 하여주 집에오면 포도쥬스만 있었는데.
"우리 여주는 어디있어?"
"니가 알아서 뭐하게."
"아이 , 왜이렇게 사납게 나와."
"나 여주 좋아하거든? 좀 알려줄래?"
"···샤워중이야."
"음~ 고마워."
씻는중이구나 우리 여주.
식탁에 앉아서 하여주가 나오길 기다렸다.
석민이는 이런 내가 어이없었는지 말했다.
"너 뭔데 여기에 앉아?"
"나 여주보러 온거야 니가 아니라."
석민이 너가 이렇게 나오면 난 너를 싫어할 수 밖에 없잖아.
석민이가 앞에서 계속 뭐라뭐라 말했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하여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석민이가 계속 내 신경을 건드렸다.
"하 , 석민아. 그만해 한대 칠거같다."
석민이는 허하고 헛웃음을 치더니 소파에 가서 앉았다.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그러다 하여주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내가 있어서 당황한거 같았다.
그런 하여주를 보고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여주야 , 어제 정신 못차렸어?"
"니네 집에 왔는데 왜 석민이가 문을 열어주지?ㅎ."
하여주는 겁에 질린거 처럼 벙쩌있었다.
그러다 석민이가 우리 둘을 갈라놨다.
나는 한마디를 하고 집을 나왔다.
"아 , 뭐야 둘이 사귀는거야? 왜이렇게 잘해줘?"
그리고 한달이 지났다.
한달이 지나도 김현주는 매일같이 나를 괴롭혔다.
한달동안 나는 성한곳이 한곳도 없었다.
결국 난 석민이를 포기하고 작정하고 피해 다녔다.
석민이는 그런 내가 이상했는지 나에게 물었다.
"내기 뭐 잘못했어? 왜 피해다니는거야?"
"···별거 아냐. 그냥··· 너가 질렸어."
상처를 줬다.
석민이는 상처를 받았는지 잡고 있던 내 팔을 놔줬다.
나는 그틈을 타 도망왔다.
···나같은건 살 필요도 없는거 같다.
석민이도 상처받고 매일 맞는 내가 뭐가 미련이 남는다고 이 세상에 살아있는가.
휘이잉_하고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었다.
옥상에서 맞는 바람은 차가웠다.
유서를 남겼으니 이제 편히 떨어지면 된다.
근데··· , 뭐가 무서운건지 우는거야.
이제 이 더러운 세상에 안살아도 되는거야.
잘있어라. 개같은 더러운 세상아.
사랑했어 석민아.
쿠웅_하는 소리가 들리며 의식을 잃었다.
하여주가 죽었다한다.
자신이 살던 빌라 옥상에서 떨어졌다는 거다.
그래도 옛 정이 있어 하여주의 집에 들어가봤다.
거실 식탁엔 붕투가 있었다.
펴보니 편지같았다.
현주에게라고 써져있는 봉투를 열었다.
현주에게
안녕 현주야.
이걸 볼때쯤엔 내가 아마 묻혀있지 않을까 해.
일단 난 너가 날 괴롭히는게 이해가 안됐어.
석민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날 때리는 너가 한때는 미웠어.
하지만 한편은 이해가 간다.
어떻게해서든 석민이를 갖고싶었던거라면.
그래 , 너가 이겼어.
나는 너가 그렇게 사악한지 몰랐다.
그래도 옛날엔 친구여서 그런지 쓴 소리는 못하겠다.
현주야 , 인생 제발 제대로 살아줘.
내가 살지못한 삶은 니가 대신 살아줘.
내 마지막 부탁이야.
너가 싫어하는 하여주가.
편지엔 울었는지 눈물 자국과 눈물이 흘린곳엔 글씨가 번져있었다.
그 편지를 무표정으로 읽던 난 아무생각없이 종이 뒷부분을 봤다.
거기엔 글씨가 적혀있었다.
내방 책상 세번째 서랍에 있는 공책 석민이 한테 좀 갖다줄래?
편지도 같이.
나는 일어나 석민이가 있는곳으로 갔다.
석민이는 하여주가 죽었는지 모르는건지 아님 애써 현실을 부정하는건지 집에서 멍을 때리고있었다.
아마 모르진 않을거다.
장례식장에도 왔는데.
"이거. 여주가 주랬어. 받아."
석민이는 아니 , 이석민은 천천히 손을 들어 내 손에 들려있는 봉투를 가져갔다.
나는 같이 있어 줄까 생각했지만 이석민의 방을 나왔다.
나오고 조금있으니 이석민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젠 , 내가 벌을 받을차례다.
여주의 일기장_
2021년 11월 25일
오늘은 석민이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정말 좋았다. 하지만 또 불안했다.
너무 행복하면 나중에 불행이 찾아올거 같다.
2021년 11월 26일
오늘 석민이를 찾으러 갔는데 김현주가 석민이에게 고백을 했다.
나는 의도치 않게 고백을 엿듣게 됐다.
석민이와 같이 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싸움이 일어났다고 들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니 김현주가 어떤남자애를 패고있었다.
김현주와 잠깐 눈이 마주쳤을땐 김현주의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그러다 하교시간에 김현주가 불러 화장실에 갔는데 나를 때렸다.
현주야··· 무서워···.
2021년 11월 29일
오늘은 현주가 나에게 석민이한테서 떨어지라 했다.
하지만 나는 석민이가 너무 좋기에 떨어질 수 가없다.
2021년 12월 27일
오늘은 죽을거다.
나는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석민이에게 상처를 줬고 , 매일 맞고만 다니고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러니 난 오늘 편지를 쓰고 죽을거다.
모두들 못난 하여주랑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어요.
사랑과 우정 , 난 사랑.
사랑을 위해 석민이를 위해 뭐든했다.
그런 결과 , 내가 이겼다ㅎ
석민아 나중에 만나면 웃는 얼굴로 날 반겨줘야 해.
웃는 얼굴로 날 안아줘야 해.
웃는 얼굴로 날 사랑한다 해줘야 해.
꼭.
꼭.
💎손팅해주십셔💎
사랑에 눈이 먼 두 여학생의 비극을 한번 적어봤어요
이거 쓰는데 3일정도 걸린거 같네요
오타있으면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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