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Collection (Bulletproof)

awakening

"여주야"



"...."



"많이컸다, 대답도안하고"



"요즘 별일 없으니까 좀 살만한가봐?"




정상연이라는 여자애는 오늘도 여주를 가만두지 않는다.


여주는 항상 맞곤 했는데,


오늘따라 정상연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여주는, 더이상 당하기 싫었다.


어디가서 못생겼단 말도 들어보지 않았던 여주인데


그냥 어느날 정상연의 눈에띄어 왕따가 되었다.



정상연이 괴롭히는방법은 좀 달랐다.


단순히 셔틀시키거나, 삥뜯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저,



화날때면 때리는, 욕하는,



인형이었다.




여주는 자신이 왜이렇게 살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항상 착하고 바르게 살았는데,


그래서 처음엔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게 호구가되는 길인지 일찍 알이차리지 못했다.



사실 정상연이 자신을 때릴 때 무섭지 않았다.


변명처럼 들릴지라도 무서운것은 아니었다.


단지, 좀 소심해서 자신이 막나가면 어떻게될 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있었다.



하지만 이젠 정말 벗어나고싶었다.


이렇게 사는것도 지긋짓해졌다.


굳이 인형이 되어줘야 할 이유도 모르겠다.



반에서 그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고


처음보다 너무 멀리 와버렸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 여주는



반항했다.



'무시' 였다.



하지만 그게 통할까.


정상연의 화만 더 돋울 뿐이었다.




"니가, 지금, 대답을, 안하면, 내가, 쪽, 팔리, 잖아"




대답이 없는 여주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말했다.




"여주, 오랜만에 몸풀게 쉬는시간에 옥상가자.

안오면 각오하고."




아,



웬만해선 옥상 잘 안가는데.



또 병원 가겠네.





정상연한테 심하게 맞을 때마다 병원에 갔다.


입원한적은 없지만, 안가면 너무 아프니까.


자주가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여기저기 병원을 옮겨다녔다.





쉬는시간


옥상




"아, 여주왔네?"


"니가 미쳤지?"


"이제와서 좀 짜증나니?"


"근데, 너는 편들어줄 사람 없어"


"니가 소리없이 죽어도, 누가 눈물을 흘리겠어?"




정상연은 그 후로 지금껏 받았던 스트레스를 


여주에게 풀기 시작했다.





이건 아냐


정말..아냐


내가 많이 바보같았구나


내가 나에게 무관심했구나


내가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데


누가 나에게 신경쓰겠어


그래


이건 다 내탓이었어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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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년은 너야, 정상연.."




"..뭐?"

"니가 미쳤지"

"뒤질것같으니까 못할 말이 없지 아주?"

"아 그래, 그럼그냥 뒤져"



.

.

.



잠깐, 뭐가이리 허무해?

이제 안당하겠다는데

정말...

내편은 하나도 없네

죽을려나?

만약 안죽으면..

엄마한텐 뭐라 말하지...



떨어지는 순간엔


너무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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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뜨거운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끝내 정상연은 표정변화없이 날 보고있었고

나는 그런 정상연을 쳐다보다

눈앞이 흐릿해지며

정신을 잃었다










옥상엔 cctv가 없고

이미 괴롭혀왔다는 증거도 없고

나서서 정상연 짓이라고 말할 사람도 없다


여주가 떨어진건


정상연의 거짓말들로


흐지부지되었다


멍청한 선생들은 그걸 믿었고

'어리석은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라고 생각했다.




_





_





_





_




병원




"...일찍 깨어나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일어나도 기억을 잃을 가능성도 있고요..."


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여주의 가족들은 눈을 감고 누워있는 여주를 보며

통곡을 했다.


자신의 딸이 스스로 목숨 끊을 아이가 아닌데,

항상 밝은 아이었는데.

학교측의 말을듣곤 충격이 컸었다.


하지만 의문인것은

학교에선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 끊는 시도를 했다는데도

너무 덤덤하단 것이었다.


여주의 아빠는 학교에 수사를 들어가 상황을 제대로 알아낼까도 했지만

일단 여주가 깨어나는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아, 참고로

여주네 아빠는 대기업 회장이다

아 대기업은 아닌가...

어디가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정도.

그리하여 여주는 회장딸래미라 돈이 많다

다른 사람한테 말을 한 적이없으니 아무도 모를 수밖에.




여주가 누운지 일주일 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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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깨어났다.




"....! 여주야, 정신이 들어?"

"의사선생!!"



"어... 저 왜 병원에 있어요?"


"혹시..기억이 안나니...?"_아빠

"..네"

"...여주학생, 여기있는분들은 누군지 기억나나요?"

"저희 가족이요"

"건물이 낮은데다 풀 있는 쪽으로 떨어진게 다행이에요.
머리에 큰 이상은 없는것 같아요. 
단기기억상실증으로 보이네요."

"아아..."_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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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이야, 우릴 못알아보는것보다 나아"_아빠

"그리고, 생각했던것보다 빨리 일어났으니, 그걸로 됐어"_아빠



여주는 회복이 빨랐고, 깬지 하루만에 퇴원했다.



여주가 기억을 전부 잃은건 아니었기에
생활에 지장은 없었다

다만



"나...학교에서 어떤애였더라?"

"....모르겠다. 나쁜앤 아니었겠지 뭐"



성격이 좀 밝아졌달까?



-


-


-




"퇴원하고 처음 등교하는건데, 화장정도는 해야지.
....아예 안 하고다녔던건 아니겠지..?"



"이렇게 일찍 학교가도되겠어..?"_엄마


"네, 지금은 멀쩡하잖아요 ㅎ"


"그래, 혹시 괴롭히는 애들있면 바로 말해. 이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니까 바로 조사들어가게"_아빠


"에이, 뭘 또 그렇게까지해요. 갈게요-"




학교




"내가...2학년.....3반이었나"



드르륵-



(정적)




....음....? 뭐지? 왜 나한테 시선이..? 음? 

이..이 반이 아닌가? 잘못들어왔나..?



"허, 뭐야. 최여주 아직 살아있네?"


휴, 내 반 맞네. 다ㅎ......

.........

.........음?



"...뭐?"

"아ㅋ 미안. 들렸니?"



아니. 죽을뻔 한 애한테 아직 살아있네?



"....시발"

"...뭐?"

"시발이라고 시발련아. 죽다 산 애한테 아직 살아있네가 할 말이냐?"


"쟤 왜저래...?"

"...최여주. 죽을뻔하더니 맞 갔냐?"_정상연

"하....여긴 정상인 새끼들이 없나?"

"야 최여주. 옛날처럼 입닥치고 살아. 추하다ㅋ"_정상연


정상연이 여주의 뺨을 때리려 손을 들었다.


텁-


여주가 정상연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냥 미친년이었구나 넌 ㅋ"

"ㅎ,허...이 미친년이...! 너 나 몰라?! 그것까지 까먹었어 너??"_정상연

"내가 뭘 기억못하는데-?"


"정상연, JS그룹 딸이지않나?"


"그래, 내가 JS그룹 딸이라고. 너 그래서 나한테 쳐 당하기만 한거 아니었어? 다른애들은 다 그랬는데. 내가 니네를 때리든 뭘 하든 너넨 나 못막잖아. 안그래ㅋ?"_정상연



그 말을 들은 여주의 얼굴은 점점 더 굳어갔다



"....정상연"

"왜, 이제라도 사과하려고~? 근데 난 너 용서같은거 할 생각없어. 니 학교생활 ㅈ창내야지ㅋ"_정상연

"하...말 다했냐? 미친년이 똥알쫑알 말도많네."

"..뭐?"

"난 또 뭐라고ㅋ... 내가 뭘 잊었나 했더니 그거였냐? 대기업 딸인거? 야. 웃기지마. 내가 그딴걸로 쫄거같냐? 넌 나 털끝 하나도 못 건드려;;"

"뭐;;? 난 너 사회에서,"

"이때까지 참 드럽게도 살았다 상연아. 말하는게 그따구로밖에 못하나? 생각좀 하면서 살아."

"내가 널 이때까지 참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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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불쌍해서야."


"얘 왜이래;;?진짜 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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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건 너겠지. 어떤 미친년이 
우리나라 1위 대기업딸한테 대들겠어?"

"진짜 손 쓰기 전에 내 앞에서 꺼졌으면 좋겠어 상연아^^ㅎ"



그리곤 뒤돌아 교실밖으로 나가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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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개쎈캐였던 여주..,,
이런거 쓰고싶었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