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ld I do it, or should I do it?

Ep. 08 _ Should I do it or should I do it?





“야 우리 이따 저녁에 애들끼리 만나서 술 마실건데, 너도 올거지?”




“아냐 됐어..~”




“야 너 저번에도 빠졌잖아… 아무리 김태형 때문이여도 애들도 서운해해.. 우리 학번 애들 다 모이는데…”




“아 맞다.. 나 저번에도 안 갔었지…”




“야 정 안되면 너라도 와. 아니면 전정국이랑 같이 와!”




“..ㅋㅋ 걔는 생각해볼게, 일단 난 오늘 간다고 전해줘.”




“정말이지?ㅋㅋ 그렇게 말해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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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휙_
“어? 뭐야, 진짜 왔어? 그냥 식당에서 보지~




“데리러 온다고 했잖아ㅋㅋ”
“오빠는 뱉은 말은 지킨다.”




“오빠래, 미친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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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랑 더 할 말 없지? 내가 얘가 좀 필요해서ㅎㅎ 좀 데려가도 돼?”




“..? 야 내가 무슨 물건이ㄴ…”




친구는 여주를 정국이 쪽으로 밀며 말했다.




“어..ㅎㅎ 데려가 데려가~”




“야 내가 무슨 물건이냐ㄱ…”




덥석 _
“가자, 나 배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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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안 먹냐?”




“입 맛이 없다..”




“…김태형이랑 뭔 일 있냐?




“….”




“.. 술 마실래? 소주 시켜줘?”




“아냐.. 이따 저녁에 애들끼리 술 마시기로 했어.. 저번에도 빠져서 이번엔 꼭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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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술도 잘 못 마시는 애가 무슨 술자리를 간대. 너 오랜만에 가면 애들이 너한테 술 잔뜩 먹일텐데.”




“야 나 술 그렇게 못 하지 않거든?ㅋㅋㅋ”




“아 됐어, 가지 마. 걍 못 간다고 하면 되잖아.”




“저번에도 빠져서 이번엔 가야 한다니까..? 태형이한테 같이 가자고 부탁해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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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걔가 퍽이나 가주겠다~”




“야.. 그래도 같이 가줄 수도 있잖아..”




“니 목소리가 힘 없는거 보면 너도 걔가 안 갈거 알고 있는거잖아.”




“….”
“아냐! 그래도 물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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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이는 여주를 빤히 바라보다 이미 다 눈치 챈 듯 입을 열었다.




“..싫대지?”




“…어, 싫다네. 짜증낸다.”




“……”




여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떻게 여친한테 저렇게…”




“넌 걔가 왔으면 좋겠냐?”




“됐어.. 어차피 애들은 내가 김태형 호구라는 거 다 알텐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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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가, 그럼.”




“..? 뭐?”




“나랑 가자고. 애들 모임 자리니까 친구끼리 가지 뭐.”




“너 술 자리 안 가잖아, 그리고 거기.. 너랑 안 친한 애들 뿐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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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있잖아, 그럼 됐지.ㅎ”




“너 진짜.. 나랑 같이 가줄거야?”




“그래, 같이 가준다고.”




“…고맙네… 너 덕분에 내 체면은 살겠다..”




“….”




/




“야! 이여주 왔어~? 남친은 데려왔ㄱ…”
“어? 뭐야? 전정국이야???”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 모두의 시선이 여주와 정국이에게로 쏠렸다.




“어.. 그.. 태형이가 바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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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같이 온다고 했어, 같이 오고 싶어서.”




“…?”




여주는 정국이를 올려다봤다.
정국이는 여주를 내려다보고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 거렸다.




“…..”




“ㅇ,와.. 진짜? 이여주 인기 미쳤네??ㅋㅋㅋ”




“뭐래;;ㅋㅋㅋ”




모두 한창 신나는 술 자리를 즐기던 중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야 그래서 내가 저번엨ㅋㅋㅋ 그 자리에ㅅ…”
“헐….”




“…? 뭐야? 왜그래?”




“…?”




“야 너 남친 불렀어?”




“응? 무슨 소리야?”




주변 친구들은 숙덕 거리며 여주 뒤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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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깜짝 _ 휙 _
“ㅁ,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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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 받지.”




“ㄴ,너… 여기 어떻게 알고…”




“오~ 야 뭐야~ 둘이 사이 나쁘지 않네~ 그래도 남친이라고 여기까지 오고.”




“ㅇ,아니 그런 게 아니ㄹ…”




덥석 _ 확 _




태형이는 여주 옆에 잽싸게 앉아 여주의 어깨를 어깨동무 하듯 잡았다.




“내가 내 연락 잘 받으랬잖아, 하여튼 꼭 내가 너 걱정되서 오게 만들지.”




“…뭐?”




“오~ 이여주~ 남친은 남친인데~ 김태형이 걱정되서 다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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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다른 남자 친구들이 선 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야ㅋㅋㅋ 얼마나 질질 짜면서 부탁했으면 김태형이 여길 오냐?ㅋㅋ”




“뭐? 야 니네 못 하는 소리가 없다?”




“아 사실 그렇잖아ㅋㅋㅋ 김태형이 뭐가 아쉬워서 널 만나~ 니네 7년 만났다며ㅋㅋㅋ 이젠 걍 정으로 만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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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니까ㅋㅋㅋ 야 어차피 니네 만난지 꽤 되서 할 거 다 해봤을 거 아니야~ 야 김태형 얘기해 봐. 너 이여주 왜 만나냐? 몸매 좋아서?”




“…..”




저런 선 넘는 말을 네 여자친구가 듣고 있는데 넌 왜 아무말도 안 해?
왜 화를 안 내고 가만히 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하아… 야 그만ㅎ…”




“야 이여주 니가 얘기해 봐~ㅋㅋㅋ 김태형이 널 왜 만나는 거 같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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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안 닥쳐? 말 한 번 더럽게 하네 미친 새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