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unken flower, bloom brightly

Seokjin's point of view

석진시점


갑자기 어느 날 아바지께서 한 여자아이를 데리고 오셨다



나와는 상의 한 마디 없었지만



일단 아버지가 하라는대로 해야하기에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여주..이름이 여주라고 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다른여자와 낳은 아이인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 반응을 보니 그것도 아닌것같았다 




아버지께서 호적에 안올린다는 말까지 했다며 나의 눈치를 보았다



처음부터 정을 줄 생각이 없었다 그저 그냥 나에게 피해만 안줬으면 했다


photo


모든것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니


아이도 눈치를 챈듯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않았고 나와의 자리를 피했다



내가 집에 있을때는 방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아이가 처음으로 부탁을했지만 이내 금방 포기했다



그날 일을 하러 나갔다가 무엇을 두고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때
.


활짝 열려진 방에서 직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있었다



여주가 넘어지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나설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아이가 무슨일을 당하든 다 내가 신경쓸 바가 아니어서 그냥 다시 돌아갔다



진짜 가족도 아니기에


photo


그냥 눈을 돌리고 갔을때 아이의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계속 신경쓰였지만


이것도 금방 사라졌다



일을 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집에 계셨다


"여주가 직원들에게 괴롭힘 당한다는거 알고있니?"



갑자기 이야기를 꺼내서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말을 이어나갔다



"네..어느정도요"



"오늘 경비원이 괴롭힘 당했다는걸 목격했다해서 아이를 불러서 어떠냐 물었더니 다들 잘 대해준다고 하더라 너도 잘 돌보아줘 불쌍한 아이야"



..! 솔직히 좀 놀랐다 그냥 아버지께 말하면 해고할수있었을텐데 왜 말을 하지 않았을까 내가 모른척했다는것도 아버지께 말을 안한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여주는 어디있는데요?"



"강회장님 만나러 갔다"



"네? 거길 왜요?"



"...강회장이 강아지를 키우는데 여주와 잘 맞는다는 모양이야.."



"아직까지 안오니 걱정이네...."



"걔가 실수해서 투자 망하면 어떡하시게요"



"그럴리 없을거야"



그렇게 기다렸다 밖이 어두컴컴 해지고 나서야



여주가 들어왔다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오자 혹여나 투자를 망치지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왜 이제 오냐 물으니



여주는 나의 의도를 알았는지 입을 꾹 다물었다



그 모습에 순간 미안함이 들었다



뒤에 따라오던 비서가 여주가 다쳤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옷에 가려져있던 상처가 조금씩 보였다



이번에는 정말로 걱정되어 말했지만 말이 너무 쎄게 튀어나갔다



여주는 아무말 없이 하공을 쳐다보기만 했다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충격때문인가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포기한 얼굴이었다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휴대전화를 여주에게 주었다



솔직히 나를 미워하거나 울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굴었다


눈이 마주친건 분명한데 왜 아무 말도 하지않을까



그래서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



그렇게 밤이 지난후 또 나를 피해 아침을 안먹을까 일부러 불렀다



조금씩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여주를 보았다



다리를 조금씩 절뚝거리길래 걱정되어 병원을 가보라하였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런 뜻으로 한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다투고 휴대전화를 뺏고 방에 들어가있으라했다



3시간이 지났을까 여주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여주가 바닥에 엎드려 숨을 헐떡이고있었다



너무 놀라 여주를 일으켜 품 안에 안았다



반 쯤 정신을 잃고 아파하는 모습에 너무 당황했다



구급차를 부르고 주의를 돌아보니 까진 약 봉투가 무수히 보였다



직원을 불러 무슨일인지 물으니 다리가 아프다하여 진통제를 가져다주었다고 말을 하였다



내가 3시간동안 방에 들어가있으라해서 벌어진 일일까 온갖 생각을 했다



품안에서 힘없이 쓰러져 아무내색 안해왔던 여주의 찡그리는 표정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고작 며칠전에 만난 아이였지만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구급차가 오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손을 잡았다 



병원에 도착하고 여주가 살짝 정신을 차렸을때



환자복을 절때 안입겠다고 고집을 피워 그대로 수술하고 오기로 약속했다



의사에게 수술이 끝나면 엑스레이를 찍어 다리를 봐달라 하였다



여주가 수술실에 들어가있는 동안 여주의 핸드폰을 열어 하나의 녹음 기록을 발견했다



~~~~~
"누나도 준희 보고싶어.."
~~ 이윽고 여주가 울음을 힘들게 참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걸까



고작 17살인 아이에게 갑자기 처음 보는곳에 와서 적을을 하라한건 명백히 우리였다


여주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도 묻지않고 그저 여주가 우릴 따라주길 바랬다



여주는 그것도 그저 묵묵히 하며 아무말도 없었다



그런 착한 아이를 그날 내가 망쳤다



가족인 나에게조차 버림받았을 여주의 기분응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아팠다



photo


눈물을 참으며 계속 반성하고 반성했다



내가 그 작고여린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걸까



수술실에서 나온 창백한 얼굴의 여주를 보았을 때 내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나도 주체하지 못할 감정이었다



다리에 깁스를하고 팔엔 멍투성이었다



그렇게 vip 전용 입원실로 들어가서 여주가 깨어날때까지 옆에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여주가 잠에서 깨고 일어나 앉았다



자신의 깁스한다리를 한참 쳐다보았다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두번째 미안하다고 말했을때 눈물이 나올것같아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여주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왜 이제와서 이러냐 라는 말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걸 알수있었다



여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나도 내가 너무 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