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 CC with my college junior, Jeon Jungkook

EP 8. Uninvited Guest

- 오늘 화는 톡 분량이 없습니다!ㅠㅠ









정국과 맞닥뜨린 여주는 넋을 놓고 말았다. 아니 이 자식아, 이렇게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오면 내 심장이 남아나기 힘들잖니.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는 동안 정국이는 그런 여주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훤칠한 셔츠핏과 기럭지를 뽐내며 성큼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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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렸어요?"


"아... 아니! 나도 방금 왔어."


"다행이다, 사람 많아서 늦는 줄 알았는데ㅋㅋㅋ"



자기가 잘생긴 건 아는지 모르는지, 주위의 힐끔거리는 시선에도 오로지 여주에게만 눈을 고정한 채 사랑스런 눈빛을 쏘아대는 그에 조금 뿌듯해진 여주다. 부쩍 달라진 그의 패션에 "오늘 좀 멋지네?" 라며 칭찬을 놓자, 부끄러워 뒷머리를 긁적이는 정국이 귀여울 뿐.



"내가 뭐랬어요~ 나도 꾸미면 꾸민다니까..."


"아이고 그랬어요~"
"셔츠 입은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잘 안 입는데... 누나한텐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때요?"


"완전 잘 어울려! 한 번 더 반하겠어ㅋㅋㅋ"


"...빠, 빨리 옷이나 보러가요!!"



칭찬이 좋긴 하지만 쑥쓰러운지, 씰룩대는 입꼬리를 마스크로 감추고는 얼른 발길을 재촉하는 정국이다. 이거이거 부끄러워서 마스크 쓰고 왔구만? 정국의 속내를 궤뚫은 여주가 씨익- 웃음을 지어보이며 백화점 내부로 들어선다. 팔에는 단단히 팔짱을 낀 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두 사람이 들어선 곳은 여성 의류 매장. 얼마 전 알바비를 탄 정국이 옷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며 남성 매장부터 보자던 여주를 기어코 끌고 온 것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백화점에 온 여주는 들뜬 기분에 정국을 데리고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정국은 그런 여주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오늘만은 그녀에게 다 맞춰주자고 다짐하는 바이다.



"누나, 갖고 싶은 거 있어요?"


"나... 음... 잘 모르겠는데 다 너무 예뻐보여ㅋㅋㅋ"


"누나는 캐주얼 한 거 좋아하니까
니트 같은 거 어때요?"


"오, 니트 얼마전에 구멍나긴 했는데!"
"뭐야 전정국 노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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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나에 대해서 모르는 건 없다니까~"


"뭐래 이 어린게~"


"뭐요?!!"



이래저래 장난을 주고 받으며 애정어린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연하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놀리는 맛이랄까? 스리슬쩍 정곡을 찔러대는 농담들에 정국이 삐질랑말랑 하자, 여주가 우쭈쭈 하며 그를 껴안는다. 아, 보는 사람까지 눈물겨워지는 이 상황.



"...이런다고 내가 풀릴 줄 알고?"


"미안해 정국아~"
"그래서 나랑 데이트 안 할 거야?"


"......"


"응? 응?"



그렇게 초롱초롱한 토끼 눈을 뜨고 보면 누가 나몰라라 해... '봐주긴 한다만 삐진 거 아직 안 풀렸다-'를 얼굴에 써놓기라도 한 것 마냥 부루퉁해진 정국의 볼따구와 입술에 그만 푸흣- 웃음을 터트려 버리는 여주다. 귀여워하며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자 그제야 조금 공깃바람이 빠진 뺨을 어루만지는 여주에 정국은 금세 발그레 해지는 볼을 감출 수 없었다. 


"기분 풀렸어?"


"...누구 덕분에요."


"미안해ㅋㅋㅋ 이제 안 놀릴게."


"진짜죠? 이번엔 화낼 거야?"


"알았어 알았어ㅋㅋㅋ 약속~"



억지로 손가락을 빼내어 약속 제스쳐를 취한 여주가 깍지낀 손을 들며 웃어보인다. 정국도 삐짐모드를 해제하곤 꺄르르-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고, 두 사람은 더더욱 앵기며 쇼핑을 마저 시작한다. 

넓디넓은 백화점에 약 두 벌 정도를 건졌을까? 슬슬 저려오는 다리에 두 사람은 잠시 쉼터에 앉아 휴식을 취해본다.


"누나,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응~"


정국이 자리를 뜨자 혼자 남겨진 여주. 하필이면 윗윗층에 있는 남자화장실에 꽤 시간이 흘러도 정국이 오지 않자, 심심해진 여주는 아까 봐뒀던 매장에 한 번 더 가보기로 하며 짐을 들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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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칵딸칵- 옷걸이를 넘겨가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여주. 사자니 망설여지고, 가자니 미련이 남는 것이 백화점 특징인가 보다. 직원의 권유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 그 자리에서만 10분을 고민하던 여주가 드디어 옷 하나를 집어든 그 때,



"어? 여주언니?"



옆에서 들려온 낯선 목소리에 놀란 여주가 고개를 돌리자, 노출이 심한 원피스에 노란 탈색머리의 웬 여성이 자신을 보며 언니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여주가 당황스러워 하고 있을 때, 먼저 입을 뗀 것 역시 그녀였다.



"여주언니 맞죠?"


"아, 네... 그런데 혹시 누구세요?"


"저예요,"








"김유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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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메 이게 무슨 일입니까... 10위라뇨...!!!
제가 저기 있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더 재미있는 작품 만들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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