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 It's Okay, Baby

Episod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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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야 괜찮아


씀 / 정이안 













눈을 감으면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오를 것 같아
눈을 감으면 행복했던 추억들만 생각 날 것 같아
이 밤이 지나면 널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
이 밤이 지나면 나 홀로 남을까 봐 두려워 

진- 이 밤 


















'다 너때문이야.'







'너가 다 망쳤어.'







'너만 없었더라면 할 수 있었는데.. 아쉽네.'







아니야.. 아니라고!! 미안해 미안하다고 내가 다 미안해..!!!!


"허억..!"

"헉..헉.. 흐아.."

이상한 꿈을 꿨다. 머리는 이미 젖어있었고 침대 시트는 축축해졌다.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말에 귀를 부여잡고 울었다.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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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씨 오랜마.. 헉 여주씨 괜찮아요?"

밤새 생생하게 들리는 목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 눈은 퀭한데다가 눈 밑에 조금 생겨난 다크서클. 누가보면 귀신인줄 알겠네.

"미안해요.. 잠을 잘 못자서"

"아니 왜 저한테 미안해해요.. 왜요, 무슨 일 있었어요?"

"..악몽때문에 그런가봐요."

"여주씨 지금 많이 피곤해 보여요.."

"예전 트라우마가 꿈에서 일어나서 그런것 같아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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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프겠네요, 그 트라우마 라는게."

"..잊을 수 없을만큼 끔찍해요."

"힘들었겠어요, 이제서야 알아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참지 말고 울어요. 우는것도 좋은 방법 이에요."

"네..?"

"여주씨 눈물 참고있는거 같아서요. 그냥 울면 좋겠는데 항상 참는것 같아서 마음아프네요. 한 번쯤은 울어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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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여주씨께 해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여주씨가 항상 매일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윤기쌤한테 들었는데 항상 웃고있었다고 들었어요."

"무슨 이유 때문에 웃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엄청 행복해보였다고 했어요."

"고마워요.. 진짜 감사해요."

"아니에요."

"그냥 옛날에 버림받은 기억이 아파서 결국엔 트라우마로 남아서 가끔씩 그런 꿈을 꾸는데 하필 오늘 나와서.."

"고생했어요.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그 말 한마디에 내 울분이 터졌다. 끝까지 참으려고 했던 석진쌤의 말 한마디에 터져버렸다. 

"이 말이 듣고 싶었구나.. 미안해요 진작 말 못해줘서.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할게예요. 아니 여주씨는 확실해요."




















"오빠 어딨어?"

"차에 있지. 끝났어?"

"응"

"..여주 좋아하는 바다 보러갈까?"

"..응, 보러가자."

"알았어 병원 정문에서 기달려."

"얼른 와. 보고싶어."

"나도, 사랑해."

전화가 끊겼다. 
코를 몇 번 훌쩍인 후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코를 흥 푼다음 옆에 있는 휴지통에 버렸다. 아마 내 목소리를 듣고 눈치 챈것 같다. 

"..히 오빠다."

오빠 차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오빠 차에 타고 바로 안전벨트를 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오빠의 오른쪽손이 보여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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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빠 아프다."

"히히, 오른쪽손에는 타투 안할려고?"

"응 오른쪽에는 안할려고."

"으잉? 왜?"

"그럼 해?"

"..아니야 한 쪽만 하는게 오빠는 섹시해."

"아기가 그런말을 할 줄도 알고, 완전 어른이야."

"저 어른이에요."

서로 말장난을 치며 바다로 향했다. 오빠의 손을 하나하나 만지기도 하고 조금 기른 뒷머리를 만져보기도 하고.. 역시 나는 정국오빠랑 있을때 행복한가봐.

"아가."

"응?"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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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주가 안아팠으면 좋겠어. 나랑 있을때 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빠랑 있을때가 제일 행복해, 걱정마."

"알고있어. 근데 아까 목소리가 울다가 만 목소리라서 걱정했지 얼굴도 피곤해 보이고."

내 볼을 만지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나 정말로 오빠랑 있을때가 제일 좋아. 행복해.

"그냥.. 오늘 악몽 꿔서 잠을 못 잤어..!"

"빨리 내랑 같이 있어야겠네."

내가 좋아하는 사투리를 섞어 말했다. 행복감에 입꼬리가 슬슬 올라갔지만 나를 슬쩍 보고서 피식 웃는 그가 멋져보였다. 아 물론 맨날 멋지지만. 
































---석진이네 가족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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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빠가 미안해."

큰 침대 옆에 작은 아기 침대에서 색색 거리며 자고 있는 아들의 손을 조심히 만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실에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석진은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히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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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미친듯이 잠만 자고 빠르게 회복했습니다..허허 역시 잠이 만병통치약 이네요!! 😉 

석진이 가족 이야기는 다음화에서 풀게요!
[다음화에는 여주, 정국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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