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o the youngest

16

(연준 시점)


병원에서 퇴원한 후, 그 다음 날 나는 학교에 갔다. 이진혁만이 등교해 있는 교실. 혹여나 이진혁의 눈에 띌까 싶어 조용히 들어가 앉았는데, 그런 나에게로 이진혁이 다가왔다.


"....."
"최연준."
"ㅇ... 어?"


일부러 이진혁의 눈을 피하고 있었는데, 이진혁이 내 이름을 불렀고, 난 곧바로 이진혁을 쳐다보았다.


"미안했어... 나 이제 전학 갈 거야, 좀 먼 곳으로..."
"ㄱ... 갑자기...?"
"어... 미안하다...."
"ㅇ... 이진혁...!"


이진혁은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내 곁을 떠나려 했고, 난 그런 이진혁을 붙잡았다.


".... 고마워, 사과해줘서...."
"..... ㅎ"


내 말에 옅은 미소를 보이며 나와 멀어진 이진혁. 이진혁은 가방을 챙겨 교실을 나갔고, 그 뒤로 이진혁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조회를 위해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의 입에서 이진혁이 전학 갔다는 말이 들려왔다.


"....."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나 때문에 전학간 건 아니겠지..?





*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을 켰다. 이진혁에게서 톡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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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참을 이진혁이 보낸 톡만 바라보다가 톡을 보냈고, 이진혁에게서 곧바로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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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모든 게 다 끝난 거겠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앞으로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게 현실로 다가오는 날이 있을까?





16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