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 that passes by you carries the fragrance of flowers. [BL]

Episode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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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원우의 집 마당엔 풀벌레 울음소리가 퍼졌다.

원우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나리!"





"..? 이 늦은 시간에 누구더냐."





"민규입니다..!"





"들어오너라."










드르륵 -

민규가 원우의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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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리께서 내리신 벌이 약하여

양심에 가책을 느껴

다시 벌을 받으러 왔습니다...



저를 벌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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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제 내가 내린 벌이 부족했다는 것이냐?"





"넵..!"










오늘 밤도 나리 곁에 있고 싶어ㅎㅎ










"벌 하나 제대로 주지 못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명을 늘리기 위해

다시 독약을 입에 데어야지 암."










ㅇ..이게 아닌데...










"ㅇ...아닙니다아..!

나리는 훌륭하십니다...!!

부디 그 위험한 독약은..."





"네 꾀에 속아주기엔 너무 어려우니

원하는 것을 말해보거라."











나리껜 거짓말 한 번 못 치겠구나...

모든 속내가 꿰뚫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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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말해보래도.



나의 인내심이 그리 좋진 않다는 것을

너도 뼈저리게 알고 있지 않느냐."





"오늘 밤도...

나리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나리의 호위무사가 될 사람이니까요..."





"나를 지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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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독약을 드셔서 그런 것일지는 모르나...

나리가 편히 잠들지 못한다는 것을

제가 감히 알아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나리가 더 좋은 꿈을 꾸실 수 있게

호위무사로 써 돕고 싶습니다.



부디... 허락해주세요."











결국 저질러버렸구나 김민규...

겁도 없이 나리께...



어찌 나리는 이런 무례한나를

혼내기는 커녕

조용히 생각에 잠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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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나는 어떠하였느냐."





"네..?

... 제가 본 주무시는 나리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했습니다.

잠꼬대도 하시더군요..."





"..."










또 다시 침묵을 유지하는 나리였다.



단단히 화나신 거겠지...



역시 괜한 오지랖이었어...










"... 죄송합니다 나리.

아닌 밤중에 소란이었네요...



내일 훈련을 위해 저도 일찍 자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










스륵 -

원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앞에 서 있던 민규의 어깨를 눌러 앉혔다.










"..나리?"





"그리 말해놓고 어찌 그냥 가려 하느냐.



오늘 밤 나를 지키거라.

명한다."





"...



알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