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er love

Episode 13. A Comfortable Person

아침.

여주는 조용히 숙소를 나섰다.

 

 

잠시 뒤,

도훈도 따로 숙소를 빠져나왔다.

 

 

 

 

한강 근처 카페.

“밖에서 보니까 좀 다르네요.”

여주가 말했다.

 

 

“뭐가요?”

 

 

“여기선 덜 복잡해요.”

 

 

 

 

도훈이 웃었다.

“전 복잡해질 생각 없어요.”

 

 

여주가 고개를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전 재회하러 여기 나온 거 아니에요.”

짧은 정적.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궁금해서 온 거예요.”

 

 

여주는 작게 웃었다.

“직진이네요.”

“싫어요?”

 

 

“…아니요.”

잠깐의 침묵.

“편해요.”

 

 

그 말은 생각보다 분명했다.

도훈은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

“전 그거면 충분해요.”

 

 

▶ 인터뷰 – 여주

 

“도훈 씨랑 있으면 생각이 줄어요.

그게… 좋은 건지 무서운 건지 모르겠어요.”

 

 

 

 

한편,

원영은 북카페에 앉아 있었다.

맞은편에는 성찬.

 

 

“3년...”

원영이 말했다.

 

 

성찬이 웃었다.

“갑자기 왜.”

 

 

“그냥. 생각나서.”

“너 요즘 나 안 쳐다보는 것 같아서.”

 

 

“보고 있어.”

“그럼 왜 아무 말 안 해.”

 

 

성찬은 잠시 말을 고르다가 말했다.

“여긴 다시 시작하는 곳이잖아.”

 

 

“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 보라는 거야?”

“그건 아니고.”

 

 

원영이 고개를 숙였다.

“난 아직 헷갈려.”

 

 

성찬의 시선이 흔들렸다.

 

 

▶ 사전 인터뷰 – 원영

 

“성찬이는 제 첫사랑이에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또 달라요.”

 

 

 

 

밤.

✉️ 오늘 당신을 설레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여주는 망설임 없이 도훈을 눌렀다.

전송.

 

 

잠시 후.

✉️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여주의 손이 멈췄다.

 

 

▶ 인터뷰 – 재현

 

“늦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이번엔… 말 안 하고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거실은 조용했다.

 

 

그때—

 

 

띵동.

원영이 우편함에서 카드를 꺼냈다.

 

 

📬 내일부터 모든 출연자는 2박 3일 여행을 떠납니다.

각자 준비해 주세요.

 

 

해린이 눈을 크게 떴다.

“갑자기?”

 

 

성찬이 웃었다.

“그래도 좋다.”

 

 

태산은 카드 문장을 한 번 더 읽었다.

“2박 3일이면 꽤 길네.”

 

 

공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여행.

같은 공간에서,
더 긴 시간.

피할 수 없게 된다.

 

 

재현의 시선이 여주에게 닿았다.

여주는 피하지 않았다.

 

 

2박 3일.

지금의 감정이
그대로 유지될지,

 


흔들릴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인터뷰 – 여주

 

“여행… 솔직히 무서워요.

근데 도망치고 싶진 않아요.”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