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 Hogwarts
[ 중도 입학 전학생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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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난 한참을 서류봉투만 쳐다보고 있는데 선생님 입에서 전학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선생님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 가족 관계 사항에 매번 아무것도 안 적혀 있어서 가족들이 한 분도 안 계신줄 알았는데,
- 삼촌이 있다고 왜 얘기 안 했어?
이게 무슨 소린지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서류 봉투를 급하게 뜯어보니 진짜 전학서류라고 적힌 종이가 들어있었다.
- 이미 절차 다 끝났어. 오늘 이 학교 마지막 날이라 나도 좀 당황스러운데,
- 해외로 가니 별 수 있나.
갑자기 전학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어안이 벙벙했다.
-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마무리 잘 하고 우리 학교 우등생이 떠난다니까 좀 아쉽기도 하네?
- 해외가서도 생활 잘 하고. 예림이라면 잘 생활할 수 있을거야. 그치?

“네? 아, 네.”
나는 얼떨결에 대답을 해버렸고, 나가봐도 된다는 말에 서류봉투를 가지고 복도로 나왔다. 복도로 나오고 서류봉투를 다시 확인하려고 눈앞에 가져다 대려는 순간 ‘펑’하면서 서류가 한 장의 편지로 바뀌었다.
“.. 이거, 마법 맞지?”
편지로 변한 종이를 보고나서 놀라지 않는 이유는 난 마법세계의 존재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호그와트 최우수 졸업생이셨고, 그 덕분에 난 마법에 대해 믿었다. 난 급히 편지를 열어 읽어 내려갔다.
미리 연락을 하고 이 편지를 보냈어야 하는데
많이 놀랐지?
원래는 내년에 널 입학시킬 생각이었다만 늦춰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중도입학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시키자는 결론이 나왔다.
내일 아침에 경비를 보내마.
갓난아기였을 때 너 한 번 보고는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구나.
못다한 이야기는 얼굴보고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인간세계에서 잘 마무리하고 내일 보자꾸나.
- 호그와트 교장 보냄 -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은 호그와트에 교장선생님이셨다. 우리 부모님을 친 자식처럼 대해주셨다고 들어서 왠지 정이 간다. 편지를 보고 왠지 가슴이 뛰어서 좋아라하고 있는데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다. 아, 마지막 날은 완벽하게 마무리하자. 종이 치는 소리와 동시에 반으로 전력 질주를 해서 뛰어갔다. 마지막이라니까 아쉽긴한데 뭔가 후련해지는 기분.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난 걱정 반, 설렘반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 * *
아침부터 시끄러운 학교. 교장선생님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있는 전학생 김예림때문인 듯 하다.
- 쟤야? 전학생이?
- 헐 쟤가 중도 입학생이라고?
여기저기서 자신을 쳐다보며 수근거리는 학생들이 조금 불편했는지 표정이 점점 굳는 예림. 수군거림을 뒤로하고 교장선생님과 교장실로 들어가 버리는 모습을 보고는 대놓고 중도 입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생들. 예림이가 슬쩍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승철은 그걸 보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거 봤어? 전학생이 나랑 눈 마추친 거.”
“뭐래, 너 쳐다본 거 아니다.”
“빠졌네, 빠졌어.”
승철은 예림이 들어간 곳을 턱을 괴고는 헤벌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승철을 보는 승철의 친구인 지수와 정한이 혀를 찼다.
* * *

“아, 교장선생님.”
“민 선생님도 앉으세요.”
역시나 선생님이셨는지 교장선생님 말에 자리에 앉는 선생님이시다.
“오늘부터 이 학교에서 생활하게 된 김예림 학생입니다.”
“민 선생님을 부른 이유는 선생님 반으로 넣을까 생각 중인데,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