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한테만 이러는거야

8개월

여주

에..에이 설마 거짓말이죠..?

의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

아...(주르륵) 아..네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요

그... 치료를 받으면 2년까지는..

안받으면요..?
그러면 8개월정도..



나는 눈물을 흘리며 뚜벅뚜벅 밖으로 나갔다
그냥 계속 걸었다 아무생각을 안하면서

아무생각을 안하지만 눈물이 흘렀다


이럴꺼면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껄 
공부에 목숨걸지 않을껄
아무도 안믿을껄
그럼 상처받지 않았을 텐데..

멍때리며 걷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피가 고였지만
아픔이 느껴질새가 없어 계속 걸으며 생각했다



나는 그냥 아무런 생각을 하지않고
쉬기로 결심했다

태형에게 그냥 이별통보를 하고
사직서를 내 병원을 나갔다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 원장님 고향에가서
살기로 결심했다
보육원에 있을때 원장님은 나에게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 대해 가끔 말해주었다

그러고선 거기서 살고싶으면 자신과 같이
살아도 좋다고 하였다 나는 바로 원장님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암이란걸 숨기고 힘들어서 
쉬러왔다고 둘러댔다

벌레는 나오지만 진짜 쉴수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바로 가기로 결심했다



택시를 타고 가서 마을에 도착했다
시골이라그런지 벌써 저녁이 되었다
택시에서 내리는데 옆으로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발을 삐끗하며 넘어졌다

아앗.. 으... 아파라

내가 절뚝거리며 걷는데 저기 멀리 원장님이 보였다

어? 원장님!!
어? 여주야 엄청 오랜만이다 ㅎㅎ

 
ㅎㅎ 그러게요 조금.. 쉬고싶어서 왔어요


그래 휴식도 중요하지 근데 발목을 삐였니?

아.. 네 

잠시만 기다려봐 

원장님은 어디론가 전화했다
(어어 그래 빨리와라)

어 여주야 우리집이 조금 멀어서 우리 아들이
 부축해줄게 

엇.. 아 감사합니다



안념하세요 김여주씨죠?
전 최연준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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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가워요 


저 여주씨보다 한살적어요 편하게 반말하세요


어 그래 반가워 너도 말 편하게 해


  (여주 무릎을 보며)네 누나 그.. 업어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절뚝거리며)


그러면 부축해드릴게요 


연준은 자연스럽게 나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감쌌다

멈칫거렸지만 이내 연준의 부축을 받아
원장님집에 도착했다


같이 저녁을 먹고 나는 혼자 집에서 나왔다
산책을 하고 있는데 저기 해변이 보였다
나는 바다를 정말 좋아했지만 시간이 없어 거의 
보지 못했다 나의 발걸음은 바다쪽으로 향했다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한명 보이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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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정말 평온해보였다
 나 하나 사라져도 모를듯이

나는 그때 정말 실감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바다앞에 도착한 나는 바다가 너무 잔잔해서
나만 힘든것 같아서 꾹꾹 참았던게 터져서
울부짖었다



왜!!!! 나한테만...
대체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흐으윽
나는 안해본것도 못해본것도 많은데!!!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이러면 안되잖아!!!!!


나는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바닥에 있는 돌을 집어서 바다에 던졌다
퐁당소리만 잠깐 날뿐
바다는 여전히 잠잠했다


이럴거면 이렇게 안살았지!!!!
이러면 공부 그딴게 무슨소용인데!!!!
어짜피 죽을거...


얼마나 울었는지 벌써 해가 져서 노을바다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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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울부짖은 나는 천천히 비틀거리며
바다로 들어갔다


(터벅터벅)

그냥 계속 들어갔다

그시각
(원장님)

이제 저녁먹어야 하는데 여주는? 

(연준)

아 몇시간 전에 산책간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왔어


너가 가서 여주좀 데려와라 
여주 아마 바다에 있을거야
어릴때부터 바다를 좋아했거든

어 알았어 빨리 갔다올게

연준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연준은 여주를 찾아 헤맸다


여주누나 어디있어?


걷다가 바다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점점 사람형상이 보인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어? 여주누나...?












손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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