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over money, money over you

Episode 29 - Suffering

" ..이젠 나도 모르겠다 "






※※※






지민이와의 만남이후 윤주는
자신의 어머니의 묘비를갔다
밤이였지만 옆에있는 불빛덕분에 조금은 환했다
앉자마자 윤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또 이용당했다고 울먹거리며 말했다






" ..엄마는 잘 지내? "






" 거기는 좀 편하고? "






" ..나는.. "






툭-






" 행복해지면 안되나봐 "






그렇게 어머니 묘비에 속을 털고난후
원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바로 침대에서 잤다






※※※






박지민과 만나기 하루전
윤주는 갑갑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후드티를 입었다
민윤기가 사줬던 옷과 악세사리들은 모두다
그곳에다가 두고왔다
정국이는 잘 있을려나..






밥을 먹을려고 후라이팬을 올려두자
지난번 윤기가 놀러와 김치볶음밥을 해준 기억이난다
그래서인지 밥이 잘 안들어갈것같아서 밥은 포기했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온몸을 씻은후
옷장에서 목폴라티와 코트를 하나 집은후 입고
다시 집을 나섰다






윤주 엄마는 항상 말씀하셨다
기분이 안좋은 날은 집에 있는게 더 역효과라고
그래서 어렸을때 윤주는 항상 기분이 안좋은날이면
엄마에게 말씀드려 밖을 나가곤했다
그래서 윤주는 오늘 바닷가를 가기로했다
엄마와 항상가던 그 바닷가






" ..바다라서 추울려나... "






※※※






쏴아아-..






윤주생각대로 바다는 추웠다
하지만 윤주는 신경쓰지않고 아무도없는
모래사장위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가 왠지모르게 윤주를
안정시켰다
그리고 윤주 엄마께서 말한 말들이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 윤주는 나중에커서 뭐가 될거야? "






" ..음..아빠가 하는일? "






그러자 엄마의 얼굴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었다






" 그래..윤주가 좋으면 다 좋은거겠지 "






" 그리고 윤주야 "






" 네? "






" 윤주는 엄마처럼 결혼하지않았으면 좋겠어 "






" ..왜에? "






" 정말 윤주를 아끼는 사람이 아니면 "






" 결혼을 하지않았으면 좋겠어 "






" ..응! 알겠어! "






우리 윤주는 씩씩하게 잘 지낼수있을거야






그 뒤로 엄마는 아버지 손에 돌아가셨다
그 장면을 목격한 나는 왜 엄마가 그런말씀을 하셨는지
그때 이해가됬었다






" ..엄마 말 좀 들을걸 "






그때 누군가의 그림자가 윤주앞을 가리더니
이내 뭔가 툭 하고 떨어졌다






' ..담요..? '






photo

추워






보고싶지않은 얼굴이였다






" ..뭔 오지랖이야? "






윤주는 벌떡 일어나 바지에 뭍은 모래를 털었고
무릎위에 올려져있었던 담요를 윤기에게 던졌다






" 바다 보러왔으면 바다만 봐 "






바닷물처럼 차가운 말투와 화가 조금섞인 말로
말하자 윤기는 담요를 주웠다
주우는 도중 윤주는 저멀리 가버렸고
윤기는 애꿎은 담요만 만졌다






" 뭔 생각으로 나타난거야 짜증나게 "






윤주는 다시 지난번에 그 높은곳에있는
간판에 올라갔다






※※※






답답했다 너를 보내고 난 후
너의 친구도 전정국도 표정이 좋아보이지않았다
그리고 나도






기분도 별로 안좋은데다가 답답해서
이 근처에있는 바닷가에갔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없었다
그런데 그곳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익숙한 옆모습
머리를 질끈묶은 모습과 익숙해보이는
검은 코트와 버건디 목폴라
너였다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모습이였다
그리고 숨을 내뱉자 입김이나왔고 뭐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들리지않았다
이 추운 바닷가에 코트하나만 걸치고 나온것이
너무 추워보였다 바닷가는 바람도 많이 부는데
그래서 차에있던 담요를하나 가져와 너에게줬다
하지만 난 그런것조차 하면 안됬었나보다






너는 담요를 쳐다보더니 그림자를 따라
고개를 올려 나를 봤다
보자마자 얼굴이 구겨졌다
난 말했다 추워 라고 아주 간단하게
그러자 넌 어이없다는듯 뭔 오지랖이냐 말했다
그리고 담요를 나에게 던졌다






" 바다 보러왔으면 바다만 봐 "






넌 화가 조금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였다
내가 그렇게 어이없이 아니, 상처를 잔뜩주고
널 내쫓았으니
곧 너는 나에게서 멀리 떨어졌고
마음한구석이 아려왔다






※※※






" 우리 조직 들어와 "






아까부터 박지민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뭘 어떻게해야할까
정말 들어갈까 아니면 이 일에서 손을 땔까
엄청난 고민을했다 내일 박지민을 만나기 위해서
박지민을 증오한다 증오하긴하는데
왜 자꾸 이런일이 꼬이는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박지민에 대한 감정도 무뎌졌다






지금 상태에서는 윤기를 더 증오하니까
상처를 전혀 줄것같지않은 사람이
제일 큰 상처를 남겼으니까
윤주는 바닥에 닫지않고 허공에 떠있는 다리를 흔들며
경치를 구경했다






" ..나 뭐하냐.. "






그깟 남자하나 때문에 이러고있는
꼴이 어이없었다
그리고는 간판에 일어서서 고층위에서 바로 떨어진후
마치 깃털처럼 바닥에 착지했다






" 술이나 마셔야지 "






※※※






윤주가 들어간곳은 발라드 음악이 나오는 술집이 아닌
시끄럽게 음악을 울려대는 클럽이였다
남자여자 서로 진득하게 붙어서 춤을추고있었고
윤주는 재미없다는듯 술만 마셨다
쿵쿵대는 음악이 별로였긴했지만 뭐 나름대로
들어줄만했었다






중간중간에 윤주에게 들이붙는 남자들은
욕몇마디와 단검을 보여주면 죽는건 두려운지
스스로 알아서갔다 귀찮은것들.. 라며
다시 술을 꿀꺽꿀꺽 넘겼다
슬슬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코트를 벗어
옆의자에 올려놨다






그리고는 다시 술을 마시며 화려한 조명에
미친듯이 춤을 추는 여자와 남자들을 구경했다
춤추는게 재미있나.. 라며 생각하고 술을 다시 한번더
넘길때 저 멀리 좋은 소파에 앉아서 여자들과
놀고있는 민윤기가 보였다






푸웁-!!






놀란마음에 마셨던 술을 다시 뱉었고
웨이터는 괜찮냐며 수건을 갔다주었다
괜찮다고 사례가 걸린거라며 얼버무렸다
왜 가는곳마다 저녀석이야 짜증나게..
민윤기는 날 못봤겠지하며 다시 술을 마시며
구경을했다






여자들이 서로 더 붙겠다며 윤기에게
몸을 붙였고 윤기도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지켜볼뿐이였다
재수없어..라며 중얼거린 윤주였다
한 잔, 두 잔 넘어가면서 벌써 두병을 다 마셨다
그런데도 술기운만 약간있고 취하지는 않았다
그때 누군가가 윤주옆에 앉았다
윤주는 또 귀찮은것이 하나 붙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였다






photo

니가 왠 클럽이냐






" 그냥 기분전환도 할겸 "






니는 여기 밥먹듯이 오나보지? 라고 말하자
당연한듯 응 이라 답했다






" 허, 가서 춤이나 추면서 노세요 "






윤주는 코트를 들고 클럽을 나왔다






※※※






" 우와 이게 누구야 김윤주 아니야? "






" 상대해줄 힘없다 가라 "






" 지×한다 "






쉬익-!






팅-!






" 너 니네 보스한테 쫓겨났다며? "






" ..벌써 거기까지 들었냐? "






" 어쩌냐 차여서 "






" 뭐? "






" 남자한테 차인 김윤주라니..크큭.."






쨍그랑-!






" ..마침 잘됬다.. "






내가 지금 신경이 몹시 안좋아서 말이야






※※※






뚝-..뚝-..






" 마력도없는 놈들이 들이닥쳐서는 겁도없지 "






피로 물들어진 바닥를 한번보더니
이내 돌아서서갔다






" 재미없어 "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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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