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춥겠다.. "
※※※
윤주는 모래바닥에 핸드폰을 내려놨다
계속해서 진동이 울리며 민윤기 라고 떴다
마음같아선 바로 받고선 윤기에게 달려가고싶었지만
그럴 자격이없다
바다를 향해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찰박-
세걸음정도 걸으니 차가운 바닷물이
발에 밞혔다
종아리까지 담길정도로 들어가자
다리가 어는듯했다
" 괜찮아 "
곧 편해질거야
바닷물이 허리까지 잠길정도로 오자
윤주는 밑은 쳐다봤다
자신을 쳐다보는듯 물에 자신의 모습이 비췄다
" ... "
첨벙-!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닷물이 윤주의 체온을 낮췄다
긴 머리카락들은 마치 자유자재로 춤을추듯
부드럽게 움직였다
' ..춥다.. '
' 점점 어두워지는것같아.. '
' 가라앉는걸까.. '
' ..이제는..널.. '
볼수없겠지
그때
푸하-!
누군가가 윤주의 어깨를 잡아당겨 끌어올렸다
윤주는 누구인지 확인도 못하고
연신 기침만했다
너 미쳤어?!!!

윤기였다
정말 죽을려고했어?
너 미친거야?

왜 날두고 떠나!!!!
윤주의 어깨를 꽉 잡으며 엄청나게 화를내는
윤기에 윤주는 눈만 말똥말똥 뜨다가
이내 눈물이 차올랐다
" ...왜 온거야... "
" 너야말로 여기를 왜 온거야 "
내가 싫어?
' 아니야.. '
내가 질렸어?
' 아니야..절때로 아니야... '
" 그럼 왜 그러는거야!!! "
무서워서!!
윤주가 눈물을 퐁퐁 쏟아내며 소리질렀다
무서웠다
아직도 이 생각이 머리에서 잊혀지지않는다
" 배신자로 생각할까봐.. "
" 기억하나 제대로 못하는 내가.. "
내가 너무 실망스럽고 싫어할까봐..
난 정말해서는 안되는짓을했다
자칫 잘못하면, 윤기가 죽을뻔했다
전화를 받은 그 순간 생각했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걸
하지만 그전에 난 무서웠다
너가 나에게 배신자라며 손가락질할까봐
" ... "
덜덜덜 떨며 윤기의 팔을 붙잡으며 지탱하는
윤주가 너무 걱정돼 먼저, 시골에있는
윤주집에 가기로했다
※※※
엣취-!
윤주가 머리위에 수건을 올려두고
재채기를했다
윤기는 자신보다 윤주가 걱정돼
이불이란 이불은 다 윤주에게줬다
그리고 정국이한테 왜이리 안오냐며 짜증을냈다
전화기너머로 정국이도 싫증을내며
거의 다 도착했다고한다
" 엣취-! 크응-.. "
겨울에 바다에 들어가니까 그렇지
윤기가 윤주의 머리를 수건으로 털어줬다
윤주는 고개를 숙였다
젖어서 그런지 흰 와이셔츠안에 윤기 몸이
다 비췄다
윤주가 부끄러워하는것도 잠시
자신이 낸 상처가보였다
정확하게 두번, 윤기 복부에 흉터가있었다
머리카락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윤주는 그 흉터만
바라보고 손을 뻗었다
윤기도 살짝 움찔하며 당황했지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는 윤주를보고
수건에서 손을땠다
" 신경쓰여? "
윤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 미안해? "
윤주가 또 고개를 끄덕였다
투욱-..
눈물이 떨어졌다
" 그러면 윤주야 "
윤기가 윤주의 옆머리를 넘겨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만큼 나랑있어줘

그만큼 날 사랑해줘
그리고

날 떠나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