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ear at the police station

04

이여주

"우...와"

난 그저 탄성만 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

내 침샘을 자극한다

선배님들은 날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을 이제야 느낀 나는 살짝 민망함을 느꼈다

고기가 맛있게 익혀졌을때

모두가 나에게 한 마디씩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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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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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잘 먹어라,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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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맛있게 먹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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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 엄~청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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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맛있게 먹어라, 우리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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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 모두는 아니구나

이여주

"넵!! 잘 먹겠습니다!!!"

내가 말을 끝내자 내 옆에 있던 윤기선배님이 내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다

그 순간 모두의 얼굴이 굳어지고 싸늘한 분위기로 바뀐다

이여주

'아하하핳.. 다들 왜 그러지'

그렇게 조용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벌컥'

누군가가 식당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우리를 알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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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여어~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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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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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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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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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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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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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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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이여주

".....?"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이리저리 눈동자 굴리기에 바빴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나를 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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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씹어"

윤기선배님이 조용히 말하신다

이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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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개소리니까."

아아.. 그런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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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근데 저 여자애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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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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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리 막내 맛있게 먹어"

그가 고기를 한 점 옮겨주며 말한다

일부러 대답을 돌려하는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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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언제 또 막내가 들어왔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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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남자 7명에 여자 혼자.. 느낌이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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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하 기분 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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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뭐야뭐야... 왜 다들 굳어있어? 이성인 막내한테 잘 보이고 싶나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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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닥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다못한 남준 선배님이 예의있게 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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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ㅋ 버릇없는건 여전해~? 나이 많은 사람한테 어디서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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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그나저나 새로 온 막내? 음.. 몸매도 괜찮고...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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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그가 입모양으로 욕을 읇조린다

모든 선배님들이 상당히 빡치신 모양이다

하지만 가장 손해보고 기분이 더러운것은 나다

이여주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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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어?"

이여주

"뭐가 크다는거죠?? 저 키 작은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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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ㅁ..뭐?"

이여주

"말을 꺼내기 뭐한 단어인가요? 왜이렇게 당황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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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ㄴ..너.... 그런걸 왜 물어봐!! 그냥 내가 말하면 그렇구나 하고 들어!"

이여주

"말 못하시네요. 저 성희롱 당한 것 같은데요. 뭐 아까부터 참고 있었긴 했지만 더이상은 못 참겠어요"

선배님들이 나를 당황한 듯 또는 뿌듯해하며 쳐다본다

이여주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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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왜"

이여주

"경찰이 성희롱을 당하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죠..?"

아 경찰도 사람이지.. 경찰서에 신고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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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한테 신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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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우리도 경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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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생전 처음보는 사람한테 성희롱을 당했으니까 더 기분이 좆같겠네"

'쾅'

갑자기 팀장님이 벌떡 일어나셔서는 엄청난 속도로 계산하셨고

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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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희 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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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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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가라고 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식당을 나왔고

몇분후 팀장님이 나오셨다

그리고 개같은 남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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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ㅋ 오늘은 내가 맞고 가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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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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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아주 미세하지만 나는 그의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볼 수 있었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다

04:00 PM

지금은 4시.

경찰서에서는 그저 조용함만이 맴돈다

나는 용기내서 말해본다

이여주

"선배님...!"

나의 부름에 제일 먼저 답한건 팀장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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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이여주

"아까 그 분... 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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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팀장님을 대신하여 남준 선배님이 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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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옆 경찰서 강력 2팀 팀장님이십니다. 우리팀과 라이벌 관계이며 매일 시비털려고 안달을 하는 분이십니다"

이여주

"아.."

05:00 PM

지금은 5시.

1시간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적막을 깬 사람은 팀장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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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막내야, 첫 사건이다"

작가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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