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ertain Future]_An Angel Loved a Human

2-6. When going back in time to the end of a misaligne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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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이제 해태와 천사에게는 발언권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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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마지막으로 준 조약자의 최후의 변론을 듣고 결과를 발표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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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마지막 말을 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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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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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먼저 제가 10급 조약을 어긴 것은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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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그런데 딱 그 한줄만 보시고.. 상황도 모르면서 어떻게든 벌을 주려는 당신들이 웃기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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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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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그리고 굳이 저를 위해 애써주신 유나 씨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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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이게 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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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끝이라면 결과ㄹ.. "

우지는 신의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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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아뇨, 말하지 않으면 안 되고, 억울할 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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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제가 조약을 깰 수밖에 없었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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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선 한이라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내려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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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그런데 내려가서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니 바로 떨어지던 순간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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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업무에 관련된 사항 중에 자살하고 있는 인간이 있다면 일단 살려본 뒤 대화를 하여 선택을 시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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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저는 그것을 지켰을 뿐이고 만약 한 씨가 죽었다면 불행한 삶을 피해 도망친 건 아무도 봐주지 않고 그저 4급 조악을 어긴 범죄자 취급을 받을 게 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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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제가 더한 벌을 받아 힘들어진대도 불쌍한 인간이 더 살아가며 웃는 날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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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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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저는 행복할 길이 멀었지만 한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벌을 받을 걸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취했었고 본 모습을 보이고 말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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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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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꽤나 재미있구나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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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그럼 재판의 끝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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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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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준 조약자 우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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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감금 400년을 선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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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아.. "

쿵-

하고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다

머릿속이 복잡하게 가득 찼고 어지러웠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없이 호시는 다음 말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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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또다시 죄를 지은 점은 1500년을 받아도 마땅하지만 벌을 받을 걸 알면서도 자신의 일을 수행한 것과 지켜야 할 사항을 지킨 점이 감금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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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죄는 없어질 수 없는 법이고 인간에게 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400년의 감금이 선고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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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알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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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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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내 일이 있어 먼저 가볼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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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해태야, 네가 준 조약자를 감옥으로 인도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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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예 알겠습니다, 걱정 마시고 가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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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 그래 "

호시는 연기가 되어 사라졌고 승관은 시간을 줄 테니 뭐든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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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감금이 되면 400년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러니 시간을 줄테니 무엇이든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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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네.. "

우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유나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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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오빠.. 그래도 400년이면 1000년에서 많이 줄은 거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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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압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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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어어..! 그리고 400년 그거 금방 갈 거야.. 힘들겠지만 다행이라 생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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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몇 천년이고 몇 만년이고는 버틸 수 있습니다.. "

무표정이지만 처량한 볼을 타고 차가운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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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 그런데.. 400년이..지나면.. 사람은 죽죠..? "

그의 얼굴은 일그러짐 하나 없었지만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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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응.. 당연히 사람은 100년 살기도 힘드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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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역시 그렇군요.. 친구가 돼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지키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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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미안해.. "

유나는 위로를 해주며 눈물이 흐르는 그를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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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사라지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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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미안해.. 괜찮을 거야, 내가 기다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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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근데.. 나 잘한 거겠죠.. 나의 세상은 살려놨지만 내 세상은 사라져버리게 한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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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잘한거야, 후회하지마..잘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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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하... "

우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나의 손을 잡아 내려놓고 승관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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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지금 가면 1초라도 더 빨리 나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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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당연하죠, 가실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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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네, 가죠 "

승관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우지와 유나는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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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유나 씨, 잘 있어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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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 잘가.. 기다릴게 "

둘은 사라졌고 건물에는 유나만이 혼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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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여기가 감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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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배운 것과 똑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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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배웠다면 이곳을 커다란 결계가 감싸고 있다는 건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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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네, 닿으면 죽을만큼 아프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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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맞아, 결계에 닿지 않기를 바라고 "

" 400년 뒤에 보자고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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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근데 우지 씨 다음부터는 우리 친구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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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좋아요ㅎ 그때는 제가 엄청 친한 척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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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좋아요~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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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 약속! "

" 다음부터는 우리 친굽니다! "

새끼손가락을 걸며 구호를 외치듯 크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