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ertain Future]_An Angel Loved a Human
3-3. I don't want to see you, who left me struggling




우지
" 아무래도.. 보고 싶어 "


우지
" 네가 날 못 봐도 좋아 "


우지
" 아니, 어차피 보지 못 하겠지. "


우지
" 업무가 끝난 나는 투명 인간이 될 뿐이니까 "

차라리 잘 됐어

그래, 나만 아프면 되지

네가 날 보면 넌 또 힘들테니까


너와 처음 만난 곳이 여기였나

회사 근처의 좁은 길가

4년 전과 다르게 회사를 그만뒀을지도 모르지만 희망을 쥐고 널 기다려본다

몇 시간 후

00:24 AM

우지
" 많이 바쁜가 보네.. 가야 되나.. "

뒤를 돌아 더 이상의 기다림은 포기하려던 찰나

네가 나왔다

얼굴만 보고 미련 없이 떠나려 했는데

막상, 400년 만에 널 보니

아무리 나 자신이 한심해도 지금이 아니면 오지 않는 기회나 안 하면 후회할 일은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권한을 줘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앞에서만 욕심쟁이가 되는 날 이해할 수 없지만

나 니까, 후회 없이 살게 해주고 싶다

한 걸음, 두 걸음

들리지 않겠지만 혹여나 소리가 날까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하여 너의 옆에 따라 걸었다

넌 힘들었는지 한숨을 내쉬었고 머리를 뒤로 넘기기도 했다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

네가 들을 수 없는 위로를 건넸다

오늘도, 고생이 많았던 너에게

그런 하루가 매일 반복 되었던 너에게

미웠지만 알 수 없는 감정을 준 너에게

서툰 위로를 건넸다


우지
" 4년 간, 힘든 거 못 알아줘서 미안해 "


우지
" 넌 이렇게 힘든 데.. 그걸 혼자만 버티게 해서 미안해 "


우지
" 난 네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 그니까 이젠 쉬어도 돼 "


우지
" 힘들고 지쳤다는 건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인데, 사람들도 너도 다 그걸 알 텐데 왜 멈추지 않을까 "


우지
" 오늘도 힘들었어 라는 말을 매일매일 되풀이했을 너는 지금 어때? "

우뚝

네가 왜 인지 모르게 멈춰 섰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선 한
" 왜, 왜, 네가 거기 서 있는 것만 같을까 "


선 한
" 왜 아무도 없는데 네가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것만 같을까 "


선 한
" 너의 대한 기억도 흐려져 가는데 기억이 나는 건 뭘까 "


선 한
" 이제 4년이 지났는데도 보고 싶어.. "


선 한
" 네가 사라지고 의지도 이유도 없는 삶을 사는 게 싫어, 얻기 힘들더라도 이유랑 목표가 있고 싶은데.. "


선 한
" 네가 다시 와서 이유가 되어 주면 안 되는거야? "


선 한
" .... "


선 한
" .. 아무도 없는데 하소연은 왜 하는 거야.. 집이나 가야지 "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넌 앞으로 향했고 난 따라가지 못 했다

새삼 너도 나를 미워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미워했을 너에게 듣지 못할 말을 하는 것도 미안하다

그런데도 외치고있어

나, 여기 있다고


우지
" 나 여기 있어 "


우지
" 너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올 수가 없었어 "


우지
" 너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울 수도 없었어 "


우지
" 이제야 와서.. 너무 미안해, 의지가 되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


우지
" 네 힘듬을 알았는데.. 알려하지도 않고

포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