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irl hungry for love
EP. 30


여주는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림)

종례가 끝나자 마자 가방 들고 폰 챙겨서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감)


....

중요....하지





삐졌네....

다음에 풀어주지 뭐....

.... 가는 길에 죽이나 마실것 좀 사갈까

순영이 집 앞)

비밀번호를 간과했네...







10분쯤 지나고)

달칵-

마침내 순영이네 집 문이 열렸다

지금이다..!

여주는 살짝 열린 문을 덥썩 잡아 죽을 들고는 집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권순영
뭐.., 뭐야...?


이여주
뭐긴 너 걱정돼서 온 니 친구다


권순영
아니,... 간다며...!


이여주
그걸 믿냐? 나 의지의 이여주다


권순영
하..... 니 의지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가


이여주
너 죽 다 먹는거 보면


권순영
나... 너 상대할 힘 없다


이여주
그래? 다행이네


이여주
실례하겠습니다~

여주는 순영이를 지나쳐 집 안으로 들어갔다


권순영
하.....

여주는 주방에서 사온 죽을 데피는 방법을 읽고있었다


이여주
외동이야?


권순영
갑자기 뭔...


이여주
그냥 궁금해서


권순영
...외동이야


이여주
..부모님이 많이 바쁘신가보네 하나뿐인 아들 아픈데도 같이 못있어 준다니


권순영
.....너 정한쌤 부탁으로 왔뎄지...?


이여주
응



이여주
너 아침에 약 먹었어?


권순영
...어


이여주
무슨 약?


권순영
...두통약


이여주
그것만...?


권순영
...집에 약이 없어서


이여주
혹시 몰라서 사온건데... 잘된건가...


이여주
....방에 누워있어 죽 가지고 갈게


권순영
됐어 죽 먹으면 간다는 말이나 지켜


이여주
하..... 너 오늘 아파서 학교도 못나왔어 빈속에 두통약 하나 먹고 버티고 있는거야


권순영
....그게 뭐


이여주
쓸데없는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쉬면 안돼는거야?


권순영
....


이여주
너 걱정돼서 온 사람 더 걱정 시키고 싶은게 아니면 죽 먹고 약 먹고 자


이여주
아프니까 좀 쉬고..


권순영
...


이여주
뭐해, 방으로 들어가 누워 있으라니까?

순영인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이여주
고집을 부리는 건지 자존심을 부리는 건지...


이여주
하루라도 좀 쉬면 어디가 덧나나? 평소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면서..


이여주
아플땐 좀 쉬란 말이야 좀 괜찮아지고 나아도 꾀병 부려서 내 시간을 좀 갖고...!

여주는 순영이가 듣지 못 할 거란걸 알면서도 계속 중얼댔다


이여주
순영이 부모님도 너무하셔 어떻게 하나뿐인 아들이 아픈데 약도 없이 놔둘 수가 있어..


이여주
아냐 권순영이 괜히 괜찮다 괜찮다 했겠지....


이여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아픈게 딱 눈에 보이는데..!


이여주
하...... 나 혼자 뭐하냐...

여주는 데운 죽을 덜어 순영이 방으로 들고갔다


이여주
자, 먹어


권순영
.....앗뜨..!


이여주
괜찮아?!


이여주
그러게 식혀서 먹지...!


권순영
하...... 왜 이렇게 까지 하는거야


이여주
뭐...?


권순영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이여주
그야... 친구 이기도 하고... 선생님이 부탁도 하셨구... 무엇보다 니가... 아프단걸 알았으니까.. 걱정돼서..


권순영
그게 다야?


이여주
다른 이유가 더 필요해...?


권순영
아니야 됐다

여기서 승관이에 관해 질문하면 눈치없는거겠지...?

내심 궁금했는데...


권순영
나 말야


이여주
...?


권순영
부모님 없어


이여주
......어, 어?


권순영
갑작스럽게 미안, 말 해야 겠다는 마음은 생겼는데 타이밍을 못 잡을거 같아서 지금 말 해


이여주
ㄱ..그럼 선생님이 말한건...?


권순영
거짓말, 쌤이 눈치있게 잘 둘러대신거지


이여주
어쩌다... 라고 물어보면 엄청 비호감... 이려나....?


권순영
딱히,


권순영
우리 엄마 젊은 나이에 자기 인생 포기하고 나 낳고 일했거든 나 부족한거 없이 키운다고


권순영
얼마나 고생했는지... 뭐, 그 덕에 약 먹어가며 일하다 결국 몸이 완전 망가진거지..


권순영
아빠는 병원비며 사채며 시달리다 나 중학생 되니까 모아놓은 돈 주고 떠나더라


권순영
뭐, 그나마 다행인건 모아놓은 돈이 꽤 됐던거랑 사채 명의를 내걸로 안 한거


권순영
아빠 떠나고서 부터 알바하며 지냈지


이여주
...어머니는...?


권순영
의료사고,... 운이.. 나빳던 거지 뭐...

어색한 미소를 띄고있는 순영이가 너무 슬퍼보였다


이여주
....울어도 돼


권순영
ㅎ니가 나한테 할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


이여주
..그럼 빨리 죽이나 먹어


권순영
다 먹으면 간다며..


이여주
설거지는 해야지


권순영
....근데 의외다?


이여주
뭐가?


권순영
내 편견일진 몰라도 부잣집 아가씨는 집안일 못 할 줄 알았는데 자취도 하시고


이여주
나도 같은 사람이다 쓸대없는 소리 말고 가서 약먹고 누워있어


권순영
...알약이네


이여주
알약 못먹냐?


권순영
....어


이여주
와.... 니가 알약에 몇배가 되는데 그 작은거 하나 못삼키냐....?


권순영
ㅁ..뭐..!


이여주
하..... 걍 씹어서 먹어


권순영
쓰잖아


이여주
그럼 아프질 말던가


권순영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이여주
걍 삼켜라 ^^


권순영
하아...

순영이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눈을감고 알약을 씹어서 삼켰다


권순영
.......


이여주
울상 짓지말고 방으로 가서 잠이나 자


권순영
.......

순영인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이여주
ㅎ 알약 하나도 잘 못 삼키는게


우산 (엄브렐러)
오..오우 쓰다보니 2000자.. 쓰던거 지우고 담편에 쓰기 귀찮아서 한번에 올려요..


우산 (엄브렐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