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litical marriage with an ex-boyfriend

1. Political marriage

여주시점

"헤어지자, 니가 원하던거 아냐?"

여주시점

나에게 따스한 말만 해주던 그 입술도, 꿀 떨어질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던 눈도, 내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던 그손도

여주시점

전부 다, 떠나가버렸다.

여주시점

나에게만 보여주던 다정한 행동을, 다른여자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여주시점

너는, 너는 끝까지 나에게 상처를 주는구나. 바닥을 짚고 겨우 일어나 너에게로 팔을 뻗어본다.

닿지 않을걸 알면서도, 정작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니. 나만, 좋아하고. 나만, 상처받고. 나만, 애탔던 그런 사랑이였단 것을

여주 아버지

"여주야"

여주시점

내가, 내가 바라보기도 싫어하는 그 ㅅㄲ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여주

"...더러워"

여주시점

나는, 또 들리지 않게 자그마한 발버둥을 쳐본다.

여주 아버지

"...뭐라했니?"

여주시점

거짓말. 다 알면서, 다 알면서도 그렇게 뻔뻔한 너의 모습은 나의 속을 메스껍게 만든다.

여주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여주 아버지

"...알겠다"

여주

"무슨일로, 부르셨어요"

여주 아버지

"JK그룹 막내아들과 정략결혼 해라"

여주시점

...예상하고 있었다 저 ㅅㄲ가 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뻔히 보였기 때문에.

그럼에도, 나는 복종할 수 밖에 없다. 아직 내게는 아무힘도 없기 때문에.

여주 아버지

"JK그룹 막내아들, 전정국이다"

여주시점

심장이 쿵하고 떨어진듯이 나는, 그대로 멈출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