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together forever

26_Cohabitation

26

여주

“아저씨, 그럼 이젠 진짜 여기서 살아도 되요? 잠깐 사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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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별일만 없으면. 없을거니까 당연히 살아도 되지.”

이제 여기가 바로 내가 평생 살 집이라는건가.

물론 장담은 못하지만 말이다.

여주

‘장담할순 없지만 그래도 어딘가에서 평생 살거라는 생각은 또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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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근데 이사하는 것치고는 진짜 짐 없다.”

여주

“그때 다 타버렸으니까요..”

여주

“추억거리들이 다 거기있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여주

“그리고 아저씨가 만능인데. 못 만드는거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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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음.. 못 만드는게 몇개 있긴 하지만 거의 다 만들수 있지.”

여주

“아, 근데요 아저씨. 아저씨는 그럼 먹고 싶을 때만 먹는거에요? 어차피 안 죽으니까?”

여주

“예전부터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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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런거지. 그래도 음식은 먹어줘야지.”

여주

“아저씨 그럼 저기서 요리 할 수 있어요?”

여주

“저기 구조 보니까 요리 안 하고 살았을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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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할 수는 있는데 굳이 안 하지…”

여주

“그럼 나중에 내가 밥 한번 해줄게요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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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요리? 너가 요리를?”

여주

“설마 저 못 믿어요? 이래봬도 저 한 몫 한다고요!”

여주

“어릴적에 같이 사는 이모가 식당해서 어깨 너머로 배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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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ㄱ..그럼 한번 해봐. 내가 한번 ㅁ..먹어봐줄게.”

여주

“먹어봐줄게? 지금 절 너무 과소평가 하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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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너가 너무 자만하는 걸 수도 있거든!”

여주

“그럼 그냥 당장 보여줘야겠네. 들어가서 쉬고있어요. 내가 만들어줄테니까.”

여주

“근데 여우라고 고기만 먹고 뭐 그런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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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래도 정령인데! 정령은 반신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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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아니 거의 신인 몸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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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너도 알다시피 신이랑 사람은 거의 닮았고.”

여주

“그럼 기다려봐요. 오랜만에 실력발휘 좀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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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일단 뚝배기에 물을 끓이고.. 멸치로 육수를 내주고..’

이렇게 집밥 해먹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옛날에 자취할때나 끓여먹었던 기억이 났다.

엄마랑 같이 살게 된 후로는 엄마가 음식을 해주셨으니 내가 음식을 만들지는 않았다.

엄마 돌아가시고는 편의점에서 사먹거나 그냥 식당 가서 먹었으니 이게 얼마만의 집밥인가.

여주

‘고기랑 양파랑 감자랑 파랑 두부랑.. 또 뭐 넣었더라?’

옛날에 냉장고 상황 따라 기분따라 넣어 먹었던 레시피를 떠올려보기도 했다.

여주

‘아 맞다 애호박! 애호박을 넣어야되지.’

재료들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썰면서 그때를 떠올렸다.

그때 뒤에서 아저씨가 와서 갑자기 덥석 잡았다.

자연스럽게 내 어깨위에 머리를 기대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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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무슨 생각해?”

여주

“아저씨 이렇게 막 잡으면 저 다칩니다?”

여주

“지금 저 칼 잡고 있는거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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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칼 잡고 딴 생각하는게 더 위험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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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멀리서도 다 보였어.”

여주

“아저씨가 여긴 왜 왔어요! 얼른 들어가요,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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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안에서 놀고 있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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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근데 뭐 만드는거야? 된장찌개인가?”

여주

“네. 집밥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된장찌개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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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너 어떻게 알았어? 나 된장찌개 좋아하는거.”

여주

“그 정도 쯤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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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근데 너 생각보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은근 반전인데?”

여주

“그쵸? 제가 요리 하나는 좀 한다니깐요.”

여주

“근데요, 아저씨. 제가 아무리 좋아도 말이죠.”

여주

“이렇게 음식하는데 어깨에 머리 놓고 있는건 좀 불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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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여주는 내가 이러는 거 싫어?”

여주

“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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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여주는 나 안 좋아해? 나는 여주랑 떨어져 있기 싫은데.”

여주

“그럼 어깨위에 그것만 좀 치워봐요. 무슨 몇미터 떨어져 있는것도 아닌데.”

여주

“아주 그냥 실을 자르고 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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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여주는 나 안 좋아하나봐.. 어제 사랑한다고 한거 거짓말이었나봐..”

여주

“아저씨 좋아하거든요? 아저씨보다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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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얼마나 좋은데?”

여주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해요. 그냥 떨어져 있어봐요.”

여주

“이거 멸치 건져내야 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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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다음엔 여주 요리 안 시켜야겠다. 요리만 하면 떨어져있어라 하고..”

여주

“아저씨한테 맛있는거 먹여주고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여주

“저기 식탁에 앉아있을래요, 아님 일센치 뒤에 있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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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일센치 뒤에 있을게. 대신 맛 없기만 해봐.”

여주

“두고봐요. 내 된장찌개가 제일 맛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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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맛없으면 뽀뽀.”

여주

“그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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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대신 이번엔 여기다가.”

어딘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았다.

아저씨가 부리 내민 병아리 마냥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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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여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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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맨스가 나올 차례이긴 한데... 여러분은 판타지 요소(저저번화까지)가 좋나요 아님 로맨스(저번/이번화)가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