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Devil! [BL]
01_I made a contract with the devil starting today.


의사
신고를 받고 이송하였으나 큰 타박상은 없었습니다.

의사
다만 큰 충격으로 인한 쇼크만 잠깐 왔을 뿐, 별 다른 문제는 없군요.

의사
...분명 큰 트럭에 치여 사고를 당하셨다는데, 의외이군요.

의사
일단 처방전은 드릴테니 당분간만 드시면 됩니다.


권순영
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별 다를 것 없이 순영은 병원을 나와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오는 우지라는 아이를 보았다.


우지
뭘 그리 쳐다보는 거냐, 인간!


권순영
아니, 아직도 신기해서...


권순영
진짜로 꿈 아니지? 잡아당겨지는 건가?


우지
으읍, 흐즈 므라 은근!! (아악, 하지 마라 인간!!)

순영이 잡아당긴 우지의 볼에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권순영
문준휘가 한 말이 진짜일 줄이야...


권순영
그런데 왜 나만 이렇게 널 부를 수 있던 거지?


우지
모든 인간들은 악마를 불러낼 때에는 간절함이 필요하는 법!


우지
하지만 요즘은 인간들은 장난식으로 대하여 우리 악마를 허접게 보고 있다!


우지
그런 자세론 악마들의 소환은 불가능하다!


우지
하지만 계약할 당시 너의 간절함이 느껴져 내가 소환된 것이다!


권순영
그래서 그 찰나의 순간에 네가 와서...


우지
곧바로 널 내 힘으로 살려낸 것이다!


우지
...그런데 너는 왜 나한테 반말인 거냐!!!


권순영
나보다는 분명 적게 살았을 거 같은데.


권순영
그리고 이렇게 몸통도 작잖아.


우지
아악, 그만 만져라!!


우지
그리고 나는 하찮은 인간인 너보다 더욱 오래 살았다!


우지
무려 몇백 년을 살아왔단 말이다!


권순영
아... 일단 우리 집 가서 얘기 좀 하자.


권순영
시끄러우니깐 그동안 내 가방 안에 들어가 있어.


우지
ㅁ, 뭐 하는 거냐 인간!!


우지
감히 너 따위가 날 함부로... 으읍...!!

순영은 덥썩 우지를 한 손에 잡더니

자신의 책가방 안으로 넣어 집으로 향했다.

철컥-

가방 안에서도 유난히 반항하던 그 아이를 겨우 데리고

순영은 자신의 현관문을 열고 잠갔다.


권순영
자, 이제 나와도 돼.


우지
무례하게 이 악마를 가방에 집어넣다니!


우지
분명 너는 나한테 이런 짓을 한 죄로 지옥에서 무조건 처벌은 받았을 것이다! 이런 귀한 악마에게 볼을 잡아당기고 함부로 좁쌀같은 어두운 공간에 집어넣다니! 내 이름을 걸고 널 언젠간 불구덩이에 떨어뜨려주ㅁ...


권순영
됐고, 이거나 마시면서 좀 진정해봐.

순영은 뒤에서 떠드는 우지를 위해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고는

우지에게는 조금 큰 요구르트를 쥐어주어 빨대를 입에 물어줬다.

그러더니 그제서야 눈방울이 초롱해지며 조용해진 우지였다.


권순영
후, 귀에서 피 터지는 줄 알았네.


권순영
그거는 어때, 맛있어?

우지는 요구르트를 머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권순영
'하는 짓은 나이에 비해 어린애랑 같네.'


우지
그렇게 귀엽다듯이 쳐다보지 마라, 인간.


우지
나도 귀여운 거 알고 있으니깐.


권순영
'뻔뻔함은 그렇진 못하고...'


권순영
아무튼 늦어졌지만 구해줘서 고마워.


우지
나한테 고마워 할 필요없다!


우지
너는 나의 힘을 빌려 계약한 조건으로 그만큼의 댓가를 치를 것이다!


권순영
댓가라니... 어떤 댓가?


우지
그건 내가 너에게 따로 내릴 것이니 걱정 마라!


우지
일단 네가 계약한 만큼 널 있는 힘껏 도와줄 것이다!


권순영
그, 그럼 그동안 너랑 같이 지내는 거야?


우지
불만 있냐, 인간!!


권순영
아니, 그건 아니다만...


우지
그나저나 인간 이름은 뭐냐.


권순영
나? 순영이야. 권순영.


우지
나이는?


권순영
열여덟.


우지
하! 새파랗게 어린 놈이구만!


권순영
그, 그래. 알았어...


우지
그래서 수녕, 내가 또 도와주면 되는 건가?


권순영
ㄱ, 그런 건 아직 없는데...


권순영
그때 우연히 너를 불러내서 그런 거지.


권순영
고맙긴 하다만, 이젠 그만 가봐도 될 것 같아.


우지
...그, 그냥 가란 소리냐?

순영의 말에 순간 당황을 한 우지였다.

자기가 이렇게 불러놓고는 이렇게 다시 가라니.

(사실 우지는 항상 사후세계에서 지내가다 이승으로 와서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순영이 덕분에 곧바로 다시 지옥으로 가게 될 상황.

우지는 애써 당황하지 않은 척하며 순영에게 말했다.


우지
ㄷ, 대신 니 대가는 치러야 하지 않겠냐!


우지
원래라면 니 목숨을 앗아 갔겠다만!


우지
내 친히 너를 베풀어 약한 조건을 하나 제안하지.


우지
나를 이승에 같이 데리고 살아라!


권순영
'그렇게 돼서 결국엔...'


우지
우와, 여긴 또 색다른 곳이다!


권순영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니게 됐네...'

대가라고 하니 결국엔 허락하고 다음 날, 학교까지 따라오게 됐다.

신이 났는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구경하는 우지였다.


권순영
근데 너는 내 눈에만 보여?


우지
네가 소환했으므로 당연한 말이다!


권순영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문준휘
어이, 권순영!

그때, 뒤에서는 순영을 부르는 준휘가 크게 팔을 휘저었다.

그 옆에는 한심하게 준휘를 쳐다보는 원우가 있었다.


문준휘
뭘 열심히 혼자서 얘기하고 있냐! 전화 중?


권순영
ㅇ, 아... 응, 전화 방금 끝냈어.


문준휘
누구냐, 설마 여ㅈ...!


전원우
상상할 걸 상상해라. 쟤 스타일에 있을 리가 없잖아.


문준휘
야, 당사자 앞에서 그러면 마음 아프잖아ㅠㅠ


권순영
아무렇지 않은데 왜 니가 난리야.


문준휘
야, 그러지 말고 내가 소개시켜줄게!


전원우
맨날 여자한테 뺨 맞는 새끼는 그냥 가자?


문준휘
나 그런 개새끼 아니야ㅠㅠㅠㅠㅠㅠ


전원우
얘는 내가 먼저 좀 데려갈게. 알아서 와라.

그렇게 울고 있는 준휘를 이끌고 원우는 먼저 학교로 향했다.


우지
저 인간들도 너의 친구들이냐?


권순영
응, 좀 반쯤 미쳤지만.


우지
한심하게 생긴 건 너랑 똑같군!


권순영
'그냥 모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권순영
아무튼 이제 아무 것도 하면 안 돼.


권순영
아무리 답답하고 내가 말을 못 해도, 알았지?


우지
쳇, 노력해보도록 하지.


권순영
그래, 어디 가지 말고 나 따라와.



문준휘
진짜 어이 없다니깐? 내 잘못이 아니라고!


전원우
네가 오해할 만한 짓을 하니깐 그렇지.


전원우
말이 되냐, 니 여친을 두고 여자 후배랑 톡하는 게?


문준휘
아니... 인사만 하고 물어볼 거만 얘기한 건데...


권순영
또 헤어졌냐?

순영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준휘에게 따졌다.


문준휘
아니! 잠깐 시간을 가진 거거든!


전원우
그게 곧 헤어지는 거랑 마찬가지지.


문준휘
야아!!!


권순영
여자는 많은데 연애는 잘 못하는 너는 대단하다.


문준휘
...그래도 너보단 훠얼씬 낫거든요?


문준휘
하는 짓도 무뚝뚝하지~ 센스도 드럽게 없죠~


문준휘
심지어 너는 연애경험도 없는 모솔새끼잖아~!


문준휘
에휴, 인생에 사랑이란 없는 녀석 불쌍해라ㅠㅠ


우지
...수녕, 저거 내가 손 좀 봐줄까?

옆에서 같이 듣고 있는 우지가 순영에게 말했다.


권순영
(그냥 가만히 있어. 괜찮아.)


우지
아오, 어째 저 인간은 저렇게 까부는 거냐!


우지
저딴 입 기절시키면 조용해질 텐데...


문준휘
그나저나, 너 어제 그거 해봤냐?


권순영
어떤 거, 그 악마 그거?


문준휘
응응! 어떻게 됐어!?

순간 그 말에 순영은 우지를 쳐다보았다.


우지
응? 왜 쳐다보냐!


권순영
아, 아니. 당연히 아무 것도 안 일어났지.


전원우
거봐, 여기가 무슨 마법세계도 아니고.


문준휘
힝, 그거 누가 됐다는 걸 봤는데...


문준휘
에휴, 하긴 악마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


우지
...나 여기 있잖아! 여기!


문준휘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사진이 진짜면 징그러워 꼴보기 싫을 듯ㅋㅋㅋㅋㅋ

바로 코 앞에 있는 우지를 두고 대놓고 까는 준휘에 순영은 불안했다.

그를 쳐다보자 떨리는 손이 불길한 예감이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우지는 결국 안 되겠는지 결국은...


우지
아악, 꼴 뵈기 싫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우지
대악마, 우지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권순영
'아, 안 돼...!!'


우지
저 인간은 즉시 기절해라!


문준휘
아무튼 내가 나중에 따로 풀든가 해야ㅈ...

털썩-

우지가 손을 뻗어 주문 같은 것을 외우더니

준휘가 말하는 동시에 바닥으로 쓰러졌다.


전원우
....ㅇ, 어라?


전원우
야, ㅈ... 정신 차려봐!!!


권순영
미친, 문준휘!!


우지
하하, 꼴이 아주 좋네, 좋아!


권순영
얘... 얘 죽은 거 아니지?!


우지
잠깐 정신만 끊은 거니 몇 시간 있으면 깨워 날 것이다!


전원우
권순영, 119... 119 좀 불러!!


전원우
선생님, 얘 계속 차였더니 미쳐서 쓰러졌어요!!!!


권순영
하, 진짜 미치겠네...!!

잠깐 기절한 준휘 덕분에 반 전체가 아비규환이 됐다.

순영은 우지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멋대로인 저 악마와 잘 지낼 수 있을까?


💖 인물 소개 🖤


권순영
이름 : 권순영 / 나이 : 18세 / 무뚝뚝하고 표정이 없어보이지만 꽤나 다정하고 섬세한 것이 포인트이다. 현재 옆에서 돌아다니는 우지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대신 처음으로 동거인이 생겼다고.


우지
이름 : 우지 (이지훈) / 나이 : 측정 불가 / 조그만한 몸집에 비해 자신감 넘치고 떵떵거리는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말투를 지니고 있다. 이승에 온 이후로 뭐든 것이 신기해 하고 단 음식을 먹으면 순한 맛이 된다.


문준휘
이름 : 문준휘 / 나이 :18세 / 항상 취미가 연애하고 하루만에 헤어지기라고 한다. (이젠 뺨 맞는데도 내성이 생겼다고.) 쾌활하고 그에겐 우울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텐션을 지니고 있다.


전원우
이름 : 전원우 / 나이 : 18세 / 팩트로 때려눕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준휘에겐 효과만점.) 혼자서는 조용하고 냉철해 보이지만 그래도 순영과 준휘가 있으면 항상 웃음이 난다고.


단밍
1화가 너무 늦어졌ㄷㅏ...


단밍
약간 이런 느낌으로 쓴 적은 또 처음이라 깔깔...


단밍
티엠아로 제가 지훈이의 성격을 저렇게 설정해놓은 계기가


단밍
보니깐 데빌의 뜻이 악마기도 하지만



단밍
말썽꾸러기라는 뜻도 있더라고요!


단밍
그래서 이 악마와 말썽꾸러기를 퓨전! 하였습니다!


단밍
그리고 지훈이가 상상이 안 된다면 다들 그 만화 아시나요


단밍
캐릭캐릭 체인지나 레이디버그라든지 그런 옆에 있는 펫 있잖습니까??


단밍
약간 그런 크기의 조그만한 펫이라고 상상하면 됩니댕


단밍
아무튼 다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단밍
구독이랑 별점이랑 응원 많이 해주세요...🙇♀️


단밍
사사랑합니다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