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I just need you
Episode 10


9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고 그냥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태형 고개를 드는데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정국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걸 발견한다


김태형
......

태형과 눈이 마주치자 천천히 걸어가는 정국 태형의 앞으로 왔다


전정국
지금까지 기다린거에요?

정국이 말할때마다 술 냄새가 풍겨오자 인상을 찌푸리는 태형


전정국
미안해요 혹시나해서 왔는데 지금까지 있을줄은 몰랐어요


김태형
......


전정국
오랜만에 친구가 연락을 해서...미안해요


김태형
아니에요


전정국
미안해요


김태형
기다린건 저의 의지니까 미안해 하실필요 없어요


전정국
그래도 기다리라고 한건 나잖아요


김태형
아니에요 저 괜찮아요


전정국
그럼 안미안해 할게요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봐요

뒤를 돈 정국이 씨익 웃는다 어차피 태형이 붙잡을거라는걸 알고있다


김태형
팀장님

역시나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속으로 좋아하는 정국


전정국
네?


김태형
혹시 저 가지고 노시는거에요?


전정국
네?


김태형
그냥 물어보는거에요


전정국
가지고 노는거 같아요?


김태형
네


전정국
그럼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태형
네?


전정국
어차피 제가 진심이든 아니든 태형씨는 상관없잖아요


김태형
......


전정국
태형씨 마음대로 생각할거잖아요


김태형
......


전정국
진심이라고해도 믿을거 같지도 않고 그냥 마음대로 생각해요 난 상관없으니까

그냥 넌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면 분명 태형은 앞으로 자신을 무시할게 뻔하기 때문에 참는 정국 지금은 진심이라고 느끼게 하는게 중요하다


김태형
믿을게요


전정국
......


김태형
말해주세요


전정국
근데 그런걸 왜 물어봐요? 나 좋아해요?


김태형
네?


전정국
나 안좋아하면 내가 진심이든 뭐든 상관할거 없잖아요


김태형
안좋아해요


전정국
......


김태형
전 그냥 팀장님의 진심이 궁금한거에요


전정국
......


김태형
만약 팀장님이 진심이면 조금씩 서로 알아가면 되잖아요


전정국
......


김태형
진심이 아니면 그냥 끝이구요

정국은 여기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전정국
모르겠어요


김태형
......


전정국
그냥 태형씨 처음 봤을때 예뻤고 계속 신경쓰였어요


김태형
......


전정국
집에 가서도 태형씨 생각이 나고 태형씨가 보고싶고


김태형
......


전정국
지금도 태형씨랑 같이 있다는게 좋아요


김태형
......


전정국
이게 진심인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김태형
......


전정국
그러니까 태형씨가 가르쳐주세요


김태형
......


전정국
좋아하는게 뭔지 어떤건지 알려주세요

정국이 태형에게 손을 내민다 태형이 한참동안 그 손을 쳐다보다 용기내서 그 손을 잡는다 그 모습에 정국이 웃는다

지민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호석이다


정호석
비서일은 할만하냐


박지민
나름?


정호석
근데 너도 진짜 대단하다


박지민
왜


정호석
자기 회사를 포기하고 남의 회사를 들어가냐


박지민
그러면 안되냐


정호석
니가 뭐가 아쉬워서 다른사람 밑에서 일해

사실 지민은 JT그룹에 버금가는 유명한 MK그룹의 둘째이다 원래 거기서 본부장을 맡고 있었는데 그만두고 윤기의 비서로 들어온거다


박지민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정호석
아저씨가 아시면 기절하실거다

지민의 아버지는 지금 외국에 나가계신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중이시다 그 시간이 길어지자 지민은 바로 본부장을 그만두고 나온거다


박지민
상관없어


정호석
얼마나 빠졌길래..


박지민
궁금해하지마라

그 사람을 생각하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 자신이 생각해도 완전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