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short story collection
You and I [Sweet Min]



박지민
너는 누군데?

"글쎄"


박지민
누구냐니깐..

"알아서 뭐하려고"


박지민
그냥, 궁금하잖아

"넌 궁금한 것도 참 많다"


박지민
있잖아..


박지민
내가 널 또 까먹을까..?

"그럴지도"


박지민
이상해

"뭐가?"


박지민
분명히 여기에선 너가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


박지민
왜 깨고 나면 기억이 흐릿해질까..

또다

안 잊으려고 손에 그림도 그려보고, 이름도 써보고,

정말 모든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꿈에서 깨어나면 또 잊혀졌다

오직 그와 나눈 대화내용만 생각이 날 뿐

드르륵-

선생님
다들 책 펴라

선생님
오늘은..복소수 나갈 차례던가?

선생님
오늘 배우는 내용 시험범위에 들어가니까 집중해라


박지민
.......

지루하다

그 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그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항상 의문투성이일 뿐이다


박지민
오늘 가면 꼭 궁금한 거 다 물어봐야지..


김태형
뭐라고?


박지민
아무것도 아냐

그와 처음 만난 건 4개월 전이였다

"어이, 거기"


박지민
누구세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

"너, 우리 마을 사람 아니지"


박지민
어...그런 것 같네요

풀썩-

그가 바위 위에 힘없이 앉았다

"자기소개나 해봐"


박지민
어..저는 박지민이구요, 중3이에요


박지민
신하중학교 다니고 있고..

"중학교?"


박지민
네

"허...."


박지민
왜요?

"아니다, 너 이제 가봐"


박지민
네?

"너 이제 가라고"


박지민
무슨 소리에요?


박지민
내가 어딜 가ㅇ..

그렇게 잠에서 깼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꿈일거라 생각했다

그 꿈이 4개월동안 지속될 줄은 정말 몰랐으니

그렇다고 마냥 싫었던 건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해 또렷하게 기억 나진 않지만

내가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그게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사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