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short story collection
You only look at me [B-min]


"아, 아아"

"보라고등학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의 학교 생활이"

"때로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일 수도"

"또는,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학창시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 보라고등학교에서는"

"여러분들에게 행복한 학창시절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생님
다들 앉아라

선생님
입학식은 다들 잘 봤겠지

선생님
우선 출석부터 부른다

선생님
강철운

네

선생님
민선아

네

선생님
민아름

네

•

••

•••

선생님
박지민


박지민
네

선생님
전정국


전정국
예

선생님
흠..다 불렀나?

선생님
이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ㄴ..

"저기, 쌤"

"제 이름은 안 불렸는데"

선생님
어? 너 이름이 뭐지?


김태형
김태형이요


정호석
흐아아암..


박지민
뭐가 그렇게 졸려?


정호석
그냥 학교만 오면 졸려


정호석
넌 안 그러냐?


박지민
안 그러던데


정호석
신기하네


정호석
....아!


박지민
왜?


정호석
너 그거 들었어?


박지민
뭐가?


정호석
너네 반에 겁나 잘생겼는데 싸가지 없는 양아치있다며


박지민
그래?


정호석
응, 몰라?


박지민
뭐..어차피 나랑 뭔 상관이야


박지민
난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서,


박지민
평범하게 학교생활 할 거야


정호석
그래..꼭 그렇게 살길 바란다


박지민
나 도서관 갈 건데, 같이 갈래?


정호석
음...아니, 그보다 나 교과서 빌리러 왔는데


정호석
수학책 있음?


박지민
첫날부터 수업을?


정호석
혹시 몰라서, 있으면 나 좀 빌려줘


박지민
사물함에 넣어논 것 같은데..잠깐만


정호석
어케이~


박지민
교과서를 한번에 너무 많이 가져왔더니..

잔뜩 쌓여있는 교과서 속에서 수학책을 꺼내는 것을 거의 성공했을 때

교과서들이 휘청거리더니,

결국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게 시작일 줄 누가 알았을까

내가 바라던 평범한 학교생활이 물 건너간 것은,

그 책이 김태형 위로 떨어졌을 때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