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er Jeon Jung-kook
pro starts_

방탄내사랑
2020.05.27Views 2781

내가 그녀를 만나건 그 날이였다.

모든것이 다 잘 풀리지 않았던 내 생에 가장 힘들었던 날.


민여주
"저기요? 괜찮아요?!"


전정국
"... ㅎ,하아..."


민여주
"제 말 들리시나요?!"


전정국
"... ㅈ,저 주,죽고 시,싶어요..."

복싱으로 꽤나 이름을 알리던 내가 전국 우승권대회에서 어처구니 없는 파울 행위에 진 그 날 밤.

대회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나만 믿고 기대하시던 부모님한테 실망을 주었던 날.

내 인생에 모든게 무너진것만 같았었던 날.

그런 날 나의 인생에 다시 빛을 밝혀준 그녀를 만났다.


민여주
"인생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거 아네요"


민여주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 한번쯤 고비는 넘어본다고 했어요"


민여주
"그 고비가 지금 당신한테도 온거구요"


민여주
"병원에 가보면 간절하게 살고 싶어도 못 사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민여주
"그러니까, 그 하나뿐인 인생 쉽게 포기하지 말아요"


민여주
"당신도 누구한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그녀가 나한테 해준 말들이 내 심장에 씨앗처럼 뿌려져 꽃이 피었고 그 꽃에서는 아름다운 황금빛이 쏫아졌다.

내 나쁜 생각을 고운 말로 뿌리채 뽑아버린 그녀.

그 날 이후로 다시는 보지 못했지만 나는 그녀를 잊지 못했다.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복싱선수 전정국 시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