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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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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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그렇게 이유 모를 재현이의 행동에 당황만 하고 있을때면 장난끼 가득한 재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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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너 미션, 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거지?"

푸핫-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져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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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뭐 그런 미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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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지난 번에 연준이가 그거였는데 내가 오분 남기고 물에 빠트려서 연준이가 청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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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진짜?"

방금까지 큰소리로 웃던게 민망해진 나는 머리를 긁적이려 손을 드는데...

여전히 나의 손을 잡고 있는 재현이 때문에 손을 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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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재현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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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설마 이것도 미션이야?"

나는 눈을 번뜩이며 재현이의 손에서 내손을 빼버렸다.

그러자 방긋 웃으며 말하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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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오, 적응 빠른데?"

그 말을 끝으로 재현이는 내가 앉아있던 의자와 본인이 끌고 온 의자를 접어서 양 팔에 끼더니 남자들 텐트 안으로 가져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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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걸 왜!..."

다 포기하고 그냥 앉아있던건데 갑자기 의자를 뻿겨버린 나는 갈 곳을 잃고 주위를 둘러보다 여자들 텐트 쪽으로 다가갔다.

텐트로 다가가 보니 아까와 달리 닫혀있는 텐트.

지퍼를 찾아 잡은 나는 위로 잡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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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어디에 걸린건지 열리지 않는 지퍼.

다시 있는 힘껏 당겨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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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안에서 잠궜네"

재현이가 한마디 하자마자 광기가 서린 동민이가 멀리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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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나와요! 문 잠구는건 반칙이지!"

텐트를 마구 흔들며 소리치는 동민이...

대체 잠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길래 순한 양같던 애가...

살의를 느낀 나는 텐트를 빙글빙글 돌며 흔드는 동민이를 피해 산책로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런 나를 따라 오는 재현이.

재현이와 나란히 산책로로 들어갈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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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나 궁금한거 있는데..."

갑자기 궁금한게 있다며 나를 불러 새우는 재현이.

고개만 살짝 돌려 재현이와 눈을 맞춘 나는 별 말 없이 재현이의 말을 기다렸다.

그러자 바닥에 있는 돌맹이를 발 끝으로 톡톡 치던 재현이는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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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남친 있..."

오여주 image

오여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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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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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없다고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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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재현이 너한테도 얘기 한다는게 깜빡했는데, 그거 때문에 안 그래도 영서랑 오해 생길뻔해서... 아무튼, 다음엔 궁금하면 당사자한테 먼저 물어보기! 이상한 소문 내지 않기!"

검지 손가락을 길게 내밀어 재현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며 말하자 놀란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는 재현이.

재현이는 이내 씩- 웃어 보이더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본인의 검지 손가락을 쭉 뻗어 내 검지 손가락 끝에 가져다 댔다.

"그럼 번호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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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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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번호를 알아야 궁금할때 바로바로 물어보지."

그 말을 끝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던 재현이는 이내 당황한 표정으로 주머니를 더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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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아... 아까 동민이랑 몸싸움 하면서 텐트에 떨궜나보네..."

오여주 image

오여주

"..."

명재현 image

명재현

"잠시만!"

나를 세워 둔 채 재빠르게 달려가는 재현이.

그런 재현이를 빤히 쳐다보던 나는 바로 등을 돌려 산책로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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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 지금 얼굴 엄청 빨갈거 같은데..."

연신 양손으로 얼굴에 부채질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다 말고 멈춰서 나의 검지손가락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직도 손끝이 재현이의 손끝과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재현이는 이런게 아무렇지 않은건가?'

너무 태연하게, 익숙하듯 스킨쉽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 하는 재현이를 볼때마다 붉어지는 얼굴은 솔직한 내 감정이였지만 또 한켠으로는 의심이 앞섰다.

착각하고 혼자 생각하는건 질색이니까...

'그래, 이제 고작 일주일도 안됐는데... 그래도 일년을 보려면 익숙해져야지.'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산책로를 마저 걸어나갔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슬슬 서늘해지는 공기에 더이상 가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 직감적으로 든 나는 바로 뒤로 돌아 산책로를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빠져 나가는 동안 해도 지는 듯 점점 어두워지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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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바베큐 시작할텐데... 너무 멀리 다녀왔나..."

바베큐 할때 준비할게 많아서 도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시간을 지체한 나는 걸음을 재촉해 걷기 시작했다.

그때 앞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발 소리.

저벅저벅-

'재현인가?'

빠르게 걷던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걸어가자 이내 산책로로 들어오는 누군가와 마주치게 되었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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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찾았다 내사랑~ 내가 찾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