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Mate
06. Truth or Falsehood


이수현
"..지민이라고 했지?"


박지민
"아..네..박지민이요"

이수현
"그래..그럼 어쩌다가 가출한건지 이 아저씨가 물어봐도 될까?"


박지민
"..아빠..때문에요. 우리 가족을 때리고..욕하는 아빠라는 이름을 가진 인간이 싫어서. 그래서 가출했어요."

이수현
"...지민이 네가..우현이랑..비슷한 처지구나"


박지민
"..네? 우현..아저씨랑요?"

이수현
"우현이도..부모에게 버림받았다. 아주 어렸을 적, 한 4~5살이나 됐으려나. 그 때 쯤 부모에게 버려졌다. 그리고..우리 아버지가 우현이를 데려와서 키우셨지"


박지민
"아..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수현
"최우현 그 친구는..원래 남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사람이다. 한 번 친해지면 괜찮지만, 부모에게 버림받은 충격때문인지 많이 예민해. 친해지기 전 까지는..그 누구보다도 차가운 친구지"

이수현
"그런 우현이가..널 왜 양자로 쉽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다 이해가 가는구나. 네가..그저 자기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널 양자로 받아들인거다"


박지민
"..."

이수현
"...말을 많이하니 목이 타는구나. 물좀 마시고 오마"


박지민
"...네, 수현아저씨."



이수현
"우현아"

최우현
"아..깜짝이야. 인마, 인기척이라도 좀 내라. 지민이랑 얘기좀 하고 있으라니까 주방에는 왜왔어? 물 줘?"

이수현
"..지민이에게..네 과거를 말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최우현
"...미쳤어?..갑자기 그 말도 안되는 소리는 왜 하냐"

이수현
"조금 들어보니까..지민이도 너와 같은 처지였네. 그래서..너도 지민이를 양자로 받아들인거 아니냐?"

최우현
"이수현..너..설마.."

이수현
"아니, 다 얘기는 안했어. 그저 네가 버림받아서..우리 아버지가 너를 데려다 키웠다는 것 까지만. 거기까지만 얘기했어. 그러니까..나머지는 네가 얘기해라"

최우현
"..그 뼈저린 과거를..왜 굳이 얘기하라는거냐"

이수현
"네가..지민이가 성인이 됐을 때 큰 선물을 하나 해 주겠다며. 그런데도..계속 숨길 생각은 아니잖아"

최우현
"...나중에. 지민이가 20살이 됐을 때. 그때 알려주면 돼. 굳이..지금 말해서 지민이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다."

최우현
"네가..아무리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도 이번 부탁만큼은..못 들어주겠다. 미안하다."

이수현
"..네 생각이 그렇다면..어쩔 수 없지. 그래. 나중에 알려줘. 하지만..나중에 알려줘봤자 지금보다 더 큰 이득은 없을거야"

이수현
"후회..안할 자신 있어?"

최우현
"..이번 일 만큼은..그렇다고 말은 해둘게"

이수현
"...그래. 그럼 됐어. 난 이만 가본다. 아까 처리할 일이 하나 남았는데 그걸 못 해가지고. 네가 한 밥 못먹어준건 미안하다"

최우현
"별말을. 할 일 있으면 어서 가봐"

이수현
"그래. 간다. 지민이한테는 얘기 잘하고"

최우현
"어. 알겠어"




박지민
"어? 아저씨, 가시려구요?"

이수현
"응. 처리할 일이 있는데 그걸 못했지 뭐냐. 먼저 가볼테니 우현이랑 밥 맛있게 먹어라"


박지민
"..네, 아저씨. 안녕히 가세요"

이수현
"..."

벌컥-

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