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erella disappears at 12 o'clock

I am an ugly duckling

학창시절, 나는 평범한 외모에 공부도 보통,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왕따라는 것 정도.

아이들은 왜 이유는 몰라도 나를 싫어했다.

학교에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선생님과 경찰에게 알리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

알리면 뭐, 어떻게 되는데. 선생님들은 그 애들을 불러 혼내겠지. 그 정도로 끝난다. 겨우 그 정도로 내 그동안의 아픔을 다 씻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 사람들은.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아이들은 내가 말했다는 걸 알겠지. 그럼 나는 더 큰 보복을 받게 될 거야.

이미 다 아는 스토리인데, 말해봐야 뭐해. 나만 피해지.

???

"야, 이상한 냄새나지 않냐?"

???

"크큭, 저쪽에서 나는데"

중심이 되어 나를 괴롭히는 아이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귀찮게 했다.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낄낄 대며.

괴롭히는 게 그렇게도 좋나. 그렇게 좋으면 서로 괴롭히지 그래.

???

"야, 전정국. 이거 네 애기야. 알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응."

???

"대답이 시원찮다."

앞에 있던 아이는 발로 내 복부를 걷어찼고, 나는 그대로 나가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큰 고통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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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크...쿨럭...쿨럭..."

???

"대답 제대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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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으..응...네 말이 맞..아..."

입에서 뭔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옷소매로 닦아보니 하얀 셔츠에 피가 묻었다.

그나마 오늘은 이 정도인게 다행이다. 날 발로 걷어찬 아이는 피식 나를 비웃고는 교실을 유유히 나갔다.

나는 왜 항상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누군가에게 짓밟히면서 하루하루.

차라리, 차라리 이럴 바에는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이게 나에게는 죽음보다 더 큰 두려움인데.

약하다는 이유로,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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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이럴 바에는.."

죽는 게 낫지.

이미 꼬이고 꼬여버린 이 실타래는 풀고 싶어도 풀 수가 없다. 내가 맞든 말든 쳐다보기만 하는 반 아이들과 지독하게 괴롭혀대는 가해자, 어찌 할 수 없이 당하기만 하는 피해자.

정말 개 같아.

학교가 끝나고, 나는 교무실에 들려 옥상 키를 가지고 잠시 교실에 들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한 반. 이 반이 나는 너무 지옥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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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젠 끝이야."

뒤돌아 교실 문을 닫았다. 넓은 복도에는 열쇠 하나를 가지고 저벅저벅 걸어가는 소년의 발자국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텅 빈 옥상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런 날에 하늘은 짜증이 날 정도로 맑고 예뻤다.

가방은 바닥에 내려놓고 폰도 내려놓았다. 그리고 짧게 쓴 유서 한 장도 함께.

올라 올때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나지 않았다. 눈물까지 말라버린 건가. 눈물 대신에 웃음이 나왔다. 한참 동안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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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크큭..하하하...아하하하...아하하하하..."

비틀거리며 옥상의 끝 부분으로 걸어갔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밑으로 보이는 광경은 아찔했다.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떨어질 것 같았다.

가야지....이제 그만 하고 싶어.

발 한쪽을 허공으로 내밀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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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우리 정국이 괴롭힌 눔들 누구야 우쒸우쒸 야 니들 내가 다 어? 내가 막 어? 주먹으로 일케 일케 하고 발차기 이케이케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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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니네가 그르케 싸우믈 잘해?? 옥상으로 따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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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가만히 있어. 도움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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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내가 도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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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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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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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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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잠깐 너는 왜 나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