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ing words / Healing words / Reading radio / I'll hug you
12. Snow (Healing Novel 2

옌녤자까
2020.11.04Views 26

오늘은 힐링소설이에요 ㅎ

그럼 군말없이 시작할게요 ㅎㅎ


뽀득 뽀득 _

아무도 안밟은 쌓인 힌눈을 밟으며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이른새벽

몇몇군데 차가 한대정도 지나가는걸 빼곤 아무도 보이지않았다

차 신호등은 묵묵히 주황색을 띌뿐

모든 것이 조용하고 고요했다

그저 내가 발을 동동 구르는 소리만 들릴뿐이었다

조금 두꺼운 옷

내 목을 감싼 폴라와 검은색 목도리

내발목을 감싼 부츠와

긴코트

누가봐도 약속이 있는듯한 복장이었다

하지만 약속상대는 오지않았다

저 신호등 빨간불이 정확히 13 번 꺼졌다 켜졌다 했다

아 이제 14번

차갑고 날카로운 겨울의 새벽바람이 날 스쳐 지나갔다

볼이 얼다못해 찢어질것같게 감각이 사라져만갔다

띵 _

고요한 세상의 침묵을 깨는 나의 문자소리

보니 발신자는 약속의 상대였다

_나 오늘 못가 미안

약속을 깨자는 말을 담은 문자가 도착했다

톡톡 _

나는 몇번 타자기를 두둘긴후 폰을 미니백에 쑤셔넣었다

아직 나의 몸을감싸고도는 차가운바람은 나를더 괴롭혔다

공들인 머리는 헝끌어뜨리고 화장은 바람때문에 갈라져만갔다

나는 작게 욕을 읆조렸다

혼자서 다시 집으로 걸어간다

둘이아닌 홀로

춥디추운 겨울새벽바람은 나의 마음 깊숙히까지 파고 들었다

자신을 더더 감싸매며 외로움을 달랬다

뽀득뽀득 _

아까 밟았던 눈길을 다시하번 꼬옥 밟으며 다시 그길로

왔던 그길로

나의 시간을 돌리듯

다시한번 그길을 걸어본다


오늘은

" 감기 걸리지않게 따뜻하게 다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