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t 3] You are Mint Lavender (Season 2)

EP3. Heh, bro... that... that

※이번화도 지민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용기내어 널 품에 안았지만 아파하는 너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용기는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스스로도 느껴질만큼 오랫동안 널 안고 있었고 품에 안긴 너와 널 안은 나, 우리 사이엔 조금의 미동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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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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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김여주

"...zzz(새근새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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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피식) 잠들었네..."

한참을 안고있다 조용해진 너를 바라보니 이제야 안정을 찾은건지 넌 잠이 들어있었다

차라리 잠이든게 더 나을지도 몰랐다. 많이 힘들었을테고 못난 내 품에서 잠시라도 편안했으면 그걸로 된거였다

혹시라도 네가 잠에서 깨어날까 조심히 안아들어 침대로 옮겨주고는 나도 곁에 앉았다. 그러고보면 이런 식으로 너와 마주하는 건 처음이 아니었다

불빛없이 어두운 방안에 울다 지쳐 잠든 너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똑같은 지금의 상황이 우리의 관계가 이루말할 수 없이 지독했던 그 어느 날의 모습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시즌1/삼켜버린 진실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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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소름끼칠정도로 그 날의 자괴감까지 완벽하게 재연되는 이 과거놀이에 속이 다 뒤틀려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고의가 아니었던걸 알지만, 과거인 걸 알지만 나를 짓누르는 그 자괴감의 무게에 못이긴 나는 결국 너를 뒤로하고 방을 빠져나왔다

방을 빠져나오자마자 난 거실에 주저앉아버렸다. 방에서부터 내 뒤를 쫓아온 자괴감이 날 주저앉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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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씨발...진짜...."

네 곁에 이렇게도 못난 내가 있어도 되는 걸까

네가 날 구하지 못하도록 어떻게서든 막았다면 난 사라졌어도 너의 기억만은 온전하지 않았을까

너를 한없이 좋아하는 그 마음, 그 감정 뒤에 자꾸만 자괴감과 죄책감이 삐져나와 날 흔들어놓았다

이유가 뭐든 넌 항상 내 옆에서 울고 있었고 오늘도 넌 그랬다. 그 이유가 꼭 내가 아니었을지라도 나 때문인것 같아 늘 괴로웠다. 그리고 오늘만은 너의 눈물의 이유가 내가 아니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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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고보니까..왜..김태형 얘기에 운거지..?"

생각해보니 그랬다.

슬퍼보이긴해도 분명 괜찮았던 것 같은데 김태형 그 자식 얘기가 튀어나오자 울음을 터뜨린 너였고 난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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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잠깐. 난 어쩌다 여깄는건..데!?!?"

돌이켜보면 애초에 내가 너의 방에서 눈을 뜬 상황도 충분히 이상하다 여길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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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답답함에 못 이긴 나는 두번다시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꺼내 태형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의 전원이 꺼져있ㅇ.......'

하지만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고 내 답답함도 아직 다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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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씨....왜 이 자식은 핸드폰을 꺼놨어..!!"

너무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알고싶어 미칠 것 같았다

'지잉!!지이잉!!!!!!'

그때, 테이블 위에 놓아져있던 너의 핸드폰이 울렸고 화면을 보니 김석진이었다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냥 너를 깨워야하나 고민이 되었고 울려대는 폰을 잡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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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씨 왜 지금 전화하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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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야 이 자식아!! 너 지금 뭐라고 씨부...아니지..이게 아니지!!! 뭐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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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ㅁ,뭐야..."

당황하는 틈에 손가락이 삐끗해버렸는지 뒤늦게 화면을 내려다보았을 땐 이미 통화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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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형....그..그게.."

어우...뒤에 더 쓰고싶었는데에 다리가 넘 아파요 여러부운...집으로 오는 길에 나뭇가지가 날라와서 발목을 다쳤다죠...(시묽) 여러분도 나무 조심하세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