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t] Casanova Park Jimin
First meeting



대표님
여주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지?


김여주(나)
네 대표님! 저 진짜 잘할게요!

데뷔. 연습생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꿈꿔온 간절한 단어를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고생을 겪었다.


김여주(나)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는데.. 꼭 성공할거야!

10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무대에서 노래하는 오늘만을 기다려왔다.


대표님
무대 오르기 전에 우선 선배님들한테 인사하러 가자. 앨범 챙겼지?


김여주(나)
아,네! 어떤 선배님부터 뵈러가나요?

내심 처음으로 연예인을 보는거였기에 많이 떨렸지만 단순한 흥분으로 오늘을 망칠 수는 없었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대표님
여주 너도 이름들으면 알걸?


김여주(나)
제가 알 정도로 유명해요?


대표님
요즘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걸


김여주(나)
흐음.. 모르겠어요오.. 누구에요?


대표님
박ㅈ.. 어, 전화왔다. 어차피 이제 다왔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봐

대표님은 나에게 실수하지 말라며 화이팅을 한번 해주시고는 급한 전화가 오셨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

똑똑-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자 안에서 작지만 강한 목소리로 들어오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김여주(나)
실례하겠습니다..!


박지민
..


김여주(나)
ㅇ..이번에 새로 데뷔한 김여주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대기실 안에는 놀랍게도 대표님말처럼 요즘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창 뜨고 있는 솔로가수, 박지민이 날 맞이했다.


박지민
본명이 김여주에요?


김여주(나)
ㄴ..네!


박지민
나이는?


김여주(나)
올해 23살입니다..!


박지민
나랑 동갑이네

말 놔. 동갑이라며. 내 나이를 듣더니 동갑이라며 어느새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 그였지만 아무래도 이제막 데뷔한 신인인 나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라 머뭇거렸다.


김여주(나)
아무리 동갑이래도 선배이신데..


박지민
선배가 말놓으라는데도 계속 고집부릴 생각인가?


김여주(나)
그건 아닌데..


박지민
그럼 그냥 말 놔.


김여주(나)
네.. ㅇ..아니 응..

말을 편히 하라는 말에도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쓰자 이런 내 모습을 박지민은 누가봐도 반할정도로 예쁜 미소를 머금고 나를 불렀다.


박지민
여주야


김여주(나)
ㅇ..응?


박지민
오늘 끝나고 시간있어?


김여주(나)
글쎄.. 아마 오늘은 음방말고 다른 스케줄은 없을거 같긴한대.. 왜..?


박지민
나랑 저녁먹자. 내가 데릴러 갈게

첫눈에 반했다는 그런 달콤한 말은 허황된 말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런 일이 나에게도 나타난 그날은 모든게 어긋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한 우리에게 묘한 떨림을 준 첫만남이자 너와의 잘못된 관계가 시작한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