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nience store part-timer
ep. 10 The Thief with a Knife (2)


경찰에게 전화를 하며 손님쪽을 곁눈질로 다시 봤어

그런데 내가 너무 빤히 쳐다봐서일까, 도둑이 죄진게 있어 초초하고 불안해서일까

눈이 마주쳐버렸어

살기가 맴도는 째진 눈이 내 눈과 마주쳤어

손님
야 미친아 너 뭐하냐?


김여주
00동 00편의점이에요 빨리 와주세요!!_

도둑이 손님을 향해 든 칼을 내게로 바꿔잡았어

손님
내가 잘못 생각했네,ㅎ 저 미친새끼부터 잡아야지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라는 경찰의 말을 똑똑히 듣고

나를 향해 달려오는 칼을 든 도둑의 얼굴과, 뒤에서 정신을 부여잡고 나에게 달려오는 손님의 얼굴이 보였어

푹_

뭔가에 찔리는 소리가 들렸어

내 배에 한순간 다시 겪고 싶진 않은 큰 고통이 오고

쿵_

하는 뭔가 둔탁한게 부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눈 앞이 하예지고 고통이 사라졌어

와.. 나 이렇게 죽나봐

대학도 못 가보고,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죽는구나


...

....

.....

...뚜.. 뚜... 뚜....

환자분,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저기 00호실 보호자분 오시라고 해...!!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앵앵거리며 희미하게 들렸어

나 죽어서 천국온거야..?

환자분, 들리세요? 김여주님, 들리세요?

잠깐, 내가 환자..?

천국에서는 환자라고 부르나...?

아닌데, 그 병원에서 부르는 아픈 환자 맞는데..

.....

.....나 살았어...?!

병원 온 거야..?


김여주
ㄴ,네... 들..들려요..

다행이네요, 지금 보호자분 오시고 있으-


박예림
야 김여주!!

문이 쾅 열리더니 방역복 같이 온 몸이 비닐로 덮혀있는 차림을 한 예림이가 들어왔어


박예림
너 내 말 들려? 너 이름 뭐야? 어디 살아? 다 기억 나?

보호자님, 진정하세요, 다 괜찮습니다


박예림
총인가 맞은 곳도 괜찮아요?

네, 칼에 찔린 곳도 괜찮구요, 지혈도 되었습니다


박예림
아... 다행히다.. 얘 다 기억 하죠?

네, 머리는 넘어지면서 살짝 부딫힌 거라 머리는 큰 이상이 없어요


박예림
네..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하여튼 날 돌바주셨던 분들이 잠깐 나간 사이

예림이는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어

얼마나 빨리 말하던지, 래퍼인줄 알았지 뭐야


박예림
야 너 괜찮아? 어디 안 아파? 왜 이렇게 된 거야? 그 인간 인상착의 막 이런거 기억 나? 기억 나야하는데.. 너 그 인간이 너한테 한 행동 이런거 다 기억해야해 알고 있어?

질문이 너무 많아 뭐부터 대답해야할 지 몰라 그냥


김여주
응..

이라고 대답했어

그리고 내가 더욱 궁금한건,


김여주
손님은? 그 손님도 칼에 찔렸어? 많이 다치셨어? 여기 이 병원에 계셔?


박예림
어? 응 아직 의식은 못 찾으신 것 같던데 일단 너 깨기 전까진 그랬어 옆 호실에 있을걸..?


김여주
아.. 여기 중환자실이지?


박예림
응


박예림
내가 너 부모님께도 연락 드렸으니까 곧 오실거야


김여주
....그래

그리고 잠시 후, 손님도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어


김여주
나도 가봐야 하는데..


박예림
너 아직 움직이면 안 돼 여기 있어 나중에 가

그때, 간호사가 들어 왔어

좀 괜찮으신가요..?


김여주
네..!! 별 아프지도 않아요!

다행이네요, 아마 환자분, 저 남자분 아니었음 크게 다치셨을 거예요


김여주
네..?

칼으로 환자분 찌르고 또 찌르려고 할 때 남자분이 밀으셨대요, 그 범죄자를. 그래서 덜 다치신거에요


김여주
허.. 손님, 아니 남자분은 많이 안 다치셨어요?

네, 다행히 경찰이 금방 와가지고 더 큰 사고는 없었대요


김여주
아.. 그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음.. 두 분 다 장기에는 손상이 없으셔서, 찔린 부분만 치료하시면 될 거에요. 그래도 한 달 동안은 조심하셔야.. 한 일주일만 있으면 움직여도 되니까, 경과 보고 만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김여주
일주일이요..

아이고.. 근데 두 분 사귀는 사이이신가..? 그냥 손님 알바 사이면 이렇게까지는 아닐텐데.. 그 남자분도 깨시자마자 물으시더라구요


김여주
아ㅎㅎ 사귀는거까진 아니구..!!

에고.. 서로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하여튼, 쉬시구요, 최대한 움직이시지는 마세요!


일주일 후_

일주일 후

일주일 후_

일주일 후

난 학교도, 학원도, 알바도 다 때려치우고, 병원에서만 공부를 하고 있어


김여주
아.. 수능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때

환자분..!


김여주
아, 네..!!

두 분 다 상태가 어느정도 괜찮아지셔서 이제 움직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김여주
그러면..!

네, 이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다 호전된게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움직임은 주의하셔야..

간호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난 병실 문을 박차고 나갔어

음.. 사실은 링거가 달려있는 옷걸이 같은것과 천천히 갔지만.. 마음은 달려가는거였으니까 된 거지

아, 깨알 tmi 하나를 말해주자면, 나 어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그 말은 바로.. 퇴원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거지!

하여튼 예림이랑 같이 손님이 있는 병실로 갔어

손님도 일반으로 옮기셨더라고


김여주
후하..


박예림
난 여기 밖에 있을테니까 얘기 잘 하고 와


김여주
웅..!!

그렇게 삐거덕, 문이 열리고.. 손님이 보였어


김태형
여주..?


김여주
손.. 손.. ㅅ..

차마 손님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어

대신 눈에서 물이 나오더라


김태형
뭐야 너 울어..??


김여주
아니이.. 안 우러어..


김태형
왜 울어.. 나 마음 아프게


김여주
아니.. 그냥 나때문에 이런 거잖아.. 내가 연락 안하고.. 그냥 나랑 인연이 없었으면.. 오빠 칼에 안 찔리잖아.. 나만 그렇잖아..


김태형
괜찮아.. 나 별로 안 아파..!! 이것봐 멀쩡하잖아!


김여주
이이잉 몰라아..

손님은 한번 씩 웃더니 말했어


김태형
이리와


김여주
어..?


김태형
이리오라고

손님에게 천천히 다가갔더니 긴 팔으로 따뜻한 품속에 날 넣고 꼭 안아주는거 있지

헐.. 안 돼.. 나 우느라 눈물 콧물 장난 아닌데..


김태형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따뜻한 목소리로 날 달래주었어


김여주
후.. 나 이제 안울어요 다 울었어


김태형
그래서? 가려구?


김여주
아니아니, 여기 조금 더 있긴 할건데 나 놔주라구


김태형
왜? 안고 있으면 안 돼?


김여주
웅 안돼


김태형
왜


김여주
아직은.. 아니야 때가 아니야


김태형
ㅋㅋㅋㅋㅋ 때가 언젠데


김여주
우리가 사귀게 될 때 쯤..?


김태형
우리 분위기는 거의 사귀는 급인데


김여주
어.. 그런데..!!! 아직은 못 사귀잖아요


김여주
저번에 오빠가 그랬잖아 나 수능 봐서 안 됀다구


김태형
나 너 수능 끝나자마자 고백할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김여주
나 그런데 아직 미자일텐데


김태형
그럼 너 딱 성인 될 때 고백하면 되지


김여주
고백 언제 할 건지 예고하면 어떡해요ㅋㅋㅋㅋ


김태형
뭐 어때


김태형
너 지금 나 좋아하는거 아니야?


김여주
흐으으으읍.. 몰라요 몰라


김태형
ㅋㅋㅋㅋ 얼굴 빨개지는 것 봐


김여주
안 빨개졌거든요?


김여주
원래 나 빨개 홍조 있어


김태형
ㅋㅋㅋㅋ 그렇게 믿어 줄게


김여주
믿는게 아니라 나 진짜 홍조라니까요


김태형
근데, 내가 더 너 얼굴 빨개지는 말 하나 해줄까? 아니, 이건 사실이지

뭔지 궁금했어


김여주
뭔...데요...?


김태형
너 있잖아 계속 나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 저번에 하라고 할 때는 안 하더니 이제 손님 대신 오빠라고 잘 부르,


김여주
지..지금은 편의점이 아니니까..! 그런거죠.. 막 손님은 편의점에서만 부르는거고.. 밖에선 손님이라 할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이제 계속 오..빠라고 부르겠다는건 아니고..

너무나도 과장된 손짓을 하며 말을 이으니 오ㅃ.. 아니 손님이 피식 웃었어

음.. 그래 사실 피식이었는지 어이없어서 웃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희미하게 웃었어


김여주
아 몰라몰라 나 괜히 왔어 나 이제 갈래요


김태형
ㅎㅎㅎ 그래 잘가고 이따 또 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제가 또 이렇게 특별출연(?)하게 된 이유같지않은 이유는요

제가 만약에 신작을 내면 종류를 비주얼로할까요 아니면 일반으로 할까요?? 지금 머릿속에 사실은 아이디어가 몇 개 있는데 아시다시피 한 작도 제대로 연재를 못 하고 있어서 아마 내더라도 좀 나중에 낼 거에요!

그래도 작 낼 때 어떤 종류가 더 좋고, 읽기 편하신지 알려주시면 그런식으로 할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독자 15분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 필력, 아이디어 다 딸리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항상 응원과 댓글 써주시는분들도 진짜 감사해요😳 다음화도 최대한 빨리 데려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