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 Long Legs
Chapter 2 (1) Unfamiliar yet not unfamiliar...


[이른 아침 다이닝룸]


석진
어제 잘 잤니?



석진
아저씨가 간단히 차려봤는데 어때?


유여주
감사합니다.. 밥.. 챙겨주셔서..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겨우 일어난 여주는 억지로 식탁에 앉았다.



석진
니가 내 계란 말이 좋아했었잖아~ 그래서 한번 말아봤어~


유여주
.... 그랬었나요?

여주는 좀처럼 석진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석진
아 맞다... 상담 선생님이 너한테 기억을 강요하지 말랬는데 미안...


석진
그리고 너희 집은.. 그동안 두꺼비집이 내려갔는지 냉장고 음식도 다 상하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석진
아저씨가 좀더 신경써줘야 했는데 거기까진 생각을 못 했어. 미안해..


유여주
아니에요.. 제가 했어야 했던 일인데..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요

아저씨, 미안... 이 두 가지 단어가 여주는 불편하다.


또 한 가지 대화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흐린 기억 속 여주
자꾸 왜 미안하다고 하는 건데요?


흐린 기억 속 여주
미안해야할 사람은 저예요. 오빠가 아니잖아요.


흐린 기억 속 석진
여주야, 이제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잖아.


흐린 기억 속 여주
왜 모든 걸 마음대로 바꾸는 거예요? 저도 이제 어른이에요. 나한테도 책임질 기회를 주세요.


흐린 기억 속 석진
그건 ... ... 을 위한 일이 아니야.


흐린 기억 속 석진
... ... 맡겨줘..



유여주
여주는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미간을 찌푸렸다.

여주가 굳은 얼굴로 밥에 손을 대지 않자 석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석진
미안.. 아저씨가 같이 있어서 먹기 불편했지?


석진
난 대강 다 먹은 것 같으니 일어날께.. 설거지는 안해도 되니까 간단히 정리만 부탁할께~

석진은 일어나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고는 곧바로 현관으로 향했다.


석진
나는 저녁 때 올건데 산책이라도 다녀봐~ 현관문 비밀번호는 1204.. 내 생일이야.. ㅎㅎ


석진
그럼 저녁 때 봐~


탕- 현관문이 닫혔다.

석진이 나가자 여주는 한술도 뜨지 않은 채, 반찬 위에 덮개를 덮고 그대로 일어나 다시 방으로 걸어들어갔다.


유여주
역시 이상해...

여주는 짐가방에서 검붉은 책을 꺼낸 뒤 방안을 돌아다녔다


유여주
노트북이나.. 컴퓨터 없나..?

여주는 책을 들고 집안 여기저기를 서성였다.

빼꼼... 석진의 서재인 듯한 방문을 여니 노트북이 보였다.


유여주
비밀번호..


유여주
아까 생일이 1204였지..?

익숙한 느낌으로 비밀번호를 풀고 여주는 검색창을 띄웠다.


유여주
00년도 00문집 문예상 수상자... 검색..


유여주
하... 역시... 그랬군...

여주는 컴퓨터 검색목록을 지우고 방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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