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 Long Legs
Chapter 7 (14) The Final Trial


피고석 뒤에 보호자석에 앉아있는 석진은 마음이 영 찹찹했다.

여주의 인터뷰는 상당히 반향이 있었고, 윤이의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와 어린 나이에 납치당한 피해아동으로서 구제해야한다는 집회가 대립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유리해져서였을까... 지민은 재판에 증언을 하겠다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석진은 오늘 아침 빅토르 형사, 태형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김태형 국제경찰
석진샘, 프랑스에서 윤이 어린시절 돌봐주셨다는 분은 아직 연락이 없으신 거죠...?

석진은 한숨을 쉬며 태형의 자리 옆에 있던 카우치에 몸을 기댔다.


석진
그렇게요... 저에게 파리에서 알아볼 것이 있다고 알아본 뒤 연락하겠다고 했었어요


석진
워낙 살가운 사람은 아니지만 윤이 일이라면 나서줄 줄 알았는데..

며칠전 석진은 지민에게 서류를 건넸다. 지민이 대사관에 바로 제출하면 실종 선고가 풀릴수 있도록 모두 준비해서 건넸다.

지민의 주민번호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지민은 석진의 서류를 받더니 고맙다고만 하고는 더이상 답이 없었다.

괜히 믿은 걸까..? 석진은 역시 증언을 해달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부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진
'아무렴.. 지민씨도 위험해질 일이니까...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


김태형 국제경찰
윤이랑 관련해서 제보가 있긴 했었어요... 그 분이 증언을 해주실 수 있을진 대사관 협조가 필요해서 아직 미정입니다.


석진
'대사관?'


김태형 국제경찰
오늘 여주씨와 국이씨의 새로운 증언들이 나올꺼라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애요


김태형 국제경찰
윤이가 납치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여주씨 덕에 여론도 많이 바뀌었고,


김태형 국제경찰
정황상 윤이가 스스로의 의지로 활동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김태형 국제경찰
같은 납치 피해자인 국이씨의 등장도 저쪽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것 같구요..



석진
네..

석진이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국이가 앞에서 증언을 시작했다. 양성소의 존재에 대해 열띤 공방이 일어났다.

판사
/그러니까, 국이씨와 피고 윤이씨는 납치 뒤 양성소에서 킬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고요...?/

장내가 술렁거렸다. 킬러 양성소는 비밀에 부처져, 한번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곳이었다.

판사
/양성소의 존재에 대해서는 소문만 있었을 뿐 실제 그곳과 관련된 증인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 매우 흥미롭군요./

판사
/하지만, 장소와 같은 실증적인 증거가 좀 아쉽네요../

조직원측 변호사
/저 사람도 젠과 한통 속인지 누가 압니까?/

장내가 술렁거리면서 산만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Mr. P
/제가... 증언해도 되겠습니까..? 양성소에 대해서 증언하고 싶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석진의 핸드폰에 메세지가 깜빡였다.

[형님.. 늦어서 미안해... 대한민국정부에 뭔가를 좀 요청해야했었어]

판사
/증인은 앞에서 선서를 해주십시오/

지민은 천천히 걸어나왔다.


지민
/나 JM컴퍼니의 대표이자, 양성소 교관 Mr. P 그리고 잊혀져있던 대한민국의 국민인 박지민은 사실만을 고할 것을 선서합니다./


지민
/저는 킬러 양성소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젠, 즉 윤이에게 사주되었던 모든 사건들의 정재계 배후에 대한 정보들도 증언하겠습니다. /


지민
/이 시간 이후로 대한민국의 정부를 통해, 젠의 피해자 입증을 위해 증언하며 그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의 배후에 대해서도 밝힐 것 임을 밝힙니다./

처음으로 양성소의 존재가 밝혀지던 날이었다.

7장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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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