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endant, lose
Apple in the morning


집안곳곳 책들과 종이 뭉텅이들이 너저분하게 굴러다닌다.

언제먹은지 모를 과자 봉지들이 넘쳤고 ..

이불속에 파묻힌 사람형태하나가 알람소리에 꾸물거린다.

팔을 휘휘 저어 핸드폰을찾아 던져내고서야 다시 꾸물꾸물 이불속을 파고드는 물체

맞다 그물체가.


서여주
으..추워.

나다.

정확히 알람이 꺼진 5분뒤에 방문이 벌컥열리며 들어온 남자


김재환
하... 야야야!!

보이지않는 바닥 틈속 이리저리 발로 툭툭쳐 길을 만들곤 침대앞에 선 재환


김재환
일어나 빨리!!

이불을 걷어내자 잔뜩 짜증을 내는 여주


서여주
아 왜!!


김재환
너가 깨우라며 오늘 중요한 미팅 있다며!!


서여주
아몰라몰라 이불 이불!!

그렇게 투정아닌 투정을 부려대고서 이불을 뺏어 들자 한숨을푹 내쉬던 재환

그곁 자리잡아 앉아 여주를 두어번 토닥인다.


김재환
또잠 못잣어?

아까와 달리 나긋해진 아니 걱정스런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


김재환
십분 그이상은 안된다 대신 이리와


서여주
응 .

재환이 말에 고분해져 그품에 안긴 여주

한참 토닥이는 재환덕에 잠시나마 잠을 편하게 자는듯 했고 십분이 지나도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여 결국 여주를 안아든채 거실로 나온 재환

아까 방과는 달리 깔끔한 거실 그 쇼파에 여주를 눕히곤 주방 으로 간 재환

사과를 하나집어 썰어낸다

접시에 이쁘게담아 여주가 누워있는 쇼파앞 테이블에 내려두곤 여주를 앉히는 재환


김재환
밥먹어.

그제서야 조금 잠이 깨는지 눈을떠 재환을보다 사과를 집어 우물거린다.


서여주
사과 보고 밥이라니..


김재환
허? 내려놔 내려놔


서여주
아침에는 사과지.


김재환
참나.. 근데 어디가 오늘?


서여주
미팅.


김재환
그니까 무슨미팅 중요하다며


서여주
아 회사에서 만나보래서 나도 정확히는 누군지몰라


김재환
그런데 만나?


서여주
응 안그럼 정말정말로 자를꺼래.


김재환
누가?


서여주
윤실장님이


김재환
윤실장님?..그럼..진담인데?

그렇게 말하며 은근슬쩍 사과 접시를 치워내는 재환


서여주
뭐야 왜 가져가?


김재환
빨리씻어 이러다 너 백수될라.


서여주
야 친구..


김재환
누가친구야

재환 말대로 참 친구같지 않다 생각하며 잔뜩 쏘아보곤 결국 씻으러 들어갔고.

재환의 표정에 진심이 담겼던걸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