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l Jungkook

Pathetic guy

여주

나:"....!!!읍,으읍-!!"

멍했던 정신이 돌아오고 김태형의 등을 양손으로 때리며 몸부림을 쳤다.깊숙히 들어오는 김태형의 입술을 세게 깨물고 나서야 그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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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아야...아프잖아..그렇게 세게 물면."

태형은 자기 입술을 손으로 매만지며 말했다.내 입술 뺏은 놈이 말하는 거 보소.와 어이없네.

여주

나:"너...미쳤어?장난도 정도껏 해야지 미친놈아!!!!"

급격히 몰려오는 수치심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믿고있다.아니 믿고 싶다.이게 단순히 정도가 심한 장난일 것이라고.그런 날 보고 김태형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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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장난...그래.너는 그렇게 믿고 싶은거지.끝까지 넌 잔인해.나한테 버거울 만큼."

그렇게 말하며 태형은 여주의 어깨에 머릴 기대었다.갑자기 다시 좁혀지는 거리에 숨을 흡 참는 여주는 당황했다.

여주

나:"야...너 진짜 왜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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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내가 너를 언제부터 마음에 담았을거 같아?"

여주의 말을 끊고 자신의 말부터 하는 태형에 여주는 입을 다물었다.언제부터 좋아했을거 같냐고?그건 또 무슨소리야.그녀는 또 한번 혼란에 빠졌다.여주의 반응을 지켜보던 태형은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너 처음 봤을때부터야.너가 너무 예뻐서 너밖에 안보였던 거 있지."

그말을 들은 나는 소름이 돋았다.늘 친구로밖에 안보이던 놈은 처음부터 날 이런의도로 내게 다가왔던것이다.배신감이 온몸을 휩쓸었다.

여주

나:"단한번도...나를 친구로 생각한 적은 없고?"

제발.있다고 해줘.간절히 빌었던 내 바램은 김태형에게는 닿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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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글쎄.친구로 봤다면 지금 내가 이럴까 여주야?"

있었으면 이러지도 않았어.냉정하게도 말하는 놈이 내 어깨에서 머릴 떼고 나와 눈을 마주했다.당당하게 말하는 김태형이 미웠다.그의 커다란 눈동자에 비치는 내모습이 꼴보기 싫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좋아해.전여주."

차오르는 빡침에 생각할 새도 없이 손이 먼저 그의 뺨을 가격했다.순순히 맞아주는 그는 빨갛게 된 제 제뺨의 고통을 실감하고 있었다.아 맞았구나.아프다.이것이 다였다.

여주

나:"미친놈."

결국 흐르는 눈물에 태형에게 욕짓거리를 뱉고 바로 창고를 나왔다.

아아.....학교 온지도 얼마 안됬는데,

아저씨 너무 보고싶다.

창고 벽에 떡하니 서서 보고있는 누군가를 눈치채지도 못한채 울어서 쓰라리는 눈가를 문지르며 교실로 뛰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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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아퍼."

여주가 나가고 몇분이 지나고나서 태형은 벌겋게 부은 제 뺨을 쓸며 매트위에서 일어나 창고를 나왔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윤기:"내가 아직은 이르다고 했잖아.사람말을 귓등으로 처들었냐."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보란듯이 벽에 비스듬히 기대서있는 윤기가 태형을 하찮게 보고있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그러게.좀 더 꼬시고 나서 말할 걸.무방비한 상태로 소원들어준다고 말하는 게 너무 예뻐서 못참았어."

하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 후회되지는 않는다.오히려 고마웠다.이렇게 때려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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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윤기형."

태형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윤기에게 말을 걸었다.왜.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형이 보기엔,잘될것같아요 우리?"

민윤기 image

민윤기

윤기:"아니.넌 이미 망했어."

1초도 고민없이 바로 말하는 윤기에 다시 한번 상처입는 태형이다.둘이 꼭 이런점은 닮았단 말이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누가 또 남매 아니랄까봐.팩트폭력을 그렇게 잔인하게 하는건 진짜 똑같다니까."

민윤기 image

민윤기

윤기:"아닌 걸 아니라고하지 맞다고 해?내 부모님은 그렇게 안가르쳤거든."

아 그러셔.아주 가정교육 한번 기깔나게 받으셨네,흥.새침한 콧소릴 내며 삐지는 척을 하는 태형에게 썩은 표정을 지으며 사뿐히 중지를 날리는 윤기였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태형:".....그분한테 뺏겼다는 건 진작에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마음은 계속 좋아한다는 걸 내가 어떻게 막아요.계속 보고싶고 만지고 싶은데,생각도 행동도 서툰 내가 뭘 어떻게 해.태형은 제 속마음을 말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윤기:"...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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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태형:"형이 오빠잖아요.가족이잖아요.나 좀...도와주면 안되요?머리는 안된다는 거 알아,아는데...!나 진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도 울고 있던 전여주가 너무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사랑 같은 거 안바래.그냥 곁에만 있게 해주기만 해도 나는 충분한데...마음이 울컥 벅차올라 흐느끼는 태형을 윤기는 발견하고 푹 숙인 태형의 뒷통수를 무심하게 보다가도 그의 어깨위로 팔을 올려 머리를 쓸어주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윤기:"....한심한 놈.."

너는 왜그렇게 예쁘게 태어나서 사람마음을 흔들어놓냐 동생아.윤기는 그저 공허해진 김태형을 다독일 뿐이다.

***

아까부터 학교 건물에 들어왔을때부터 느낌이 이상하다.다들 날 보면 표정이 심각해지면서 뭐라고 수군거렸다.

교실을 둘러봐도 주현이가 보이지 않자,평소에 주현이와 같이 다니는 박수영에게 다가갔다.뭐야 왜저렇게 움찔거려.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여주

나:"저기 물어볼 거 있는데,주현이는?아까부터 찾았는데 안보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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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수영:"어어?아 주현이 아까 조례할때 쓰러져서 조퇴했어.."

아 그래?고마워.대답해준 박수영이 지나치게 겁을 먹어서 좀 기분이 더러워졌지만 고맙다고 하고 난 뒤 내 자리에 가서 엎드려있을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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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수영:"저기..!나도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솔직히 컨디션이 최악이라 다 무시하고 자고 싶었지만 그후 내 학교생활의 미래가 걱정되서 물어보라고 고갯짓을 했다.박수영은 우물쭈물 말을 더듬더니 이내 잘 안들릴까봐 크게 말했다.

박수영 image

박수영

수영:"정채연...너가 죽였어??"

카랑카랑하게도 교실에 울려퍼진 박수영의 물음에 나에게 애써 시선을 피했던 반애들이 다 나를 쳐다봤다.뭐?정채연?그게 무슨 개소리야.

무슨소리냐며 물어보자 박수영은 벌벌 떠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박수영이 가리킨 곳은 다름아닌 정채연의 자리였다.별볼일 없는 책상 위엔 마치 장례식을 연상케하는 하얀 국화 한다발이 놓여있었다.

박수영 image

박수영

수영:"조례때 석진쌤이 오시자마자 정채연 책상에 저걸 올려놓으셨어..어제 죽었대 자살로.그런데 너랑 김태형이 어제 학교 안왔으니까...괴롭힘 받았던 너가 악감정으로 정채연 몰래 죽인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던데..."

박수영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나는 어이가 없었다.누가 누굴 죽여.오히려 죽고싶었던 건 나였는데.안그래도 암울했던 기분이 더욱 어두워졌다.기가차서 할말도 나오지 않는다.

탁탁.교실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시선이 몰렸다.석진쌤이 문앞에 서서는 우리를 지켜보고있었다.장례식에 다녀온 차림처럼 평소와는 달리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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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석진:"채연이는 자살로 죽었다.그건 명백히 조사해서 나온 결과야.괜히 쓸데없는 소문에 휩쓸려서 학교 분위기 흐리지마라 수영아."

박수영 image

박수영

수영:"하지만 쌤...!!!말이 안되잖아요,정채연이 뭐가 슬퍼서 자살을 해요?주현이도 그 충격으로 빈혈로 쓰러졌는데!"

아.주현이가 쓰러진 것도 연관이 있었구나.실감이 안났다.정채연이 죽은것이.그리고 내가 그런 정채연을 죽인 살인자로 오해받고 있다는 것이.그저 지금 내 편을 들어주고 있는 석진쌤이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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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석진:"이미 판결난 사실을 부정해서 달라지는 게 뭐가 있지?입으로 내뱉기 전에 생각부터 하고 말해라.여주 너는 교무실로 내려와.가급적이면 창고에서 늘어져있을 김태형도 끌고오면 더 좋고."

간결하게 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석진쌤에 멍하니 그자리에 한참을 서있었다.

아....X발 진짜 싫다.여주는 신경질적으로 문을 쾅 열고 교실을 나갔다.

***

여주가 학교에 있을 무렵,두 보호자들은 고요하게 자기 할일을 하고 있었다.정국은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지민은 노트북을 켜 자신의 업무 처리를 하고 있었다.

둘의 공식 비타민인 여주는 학교를 가고 없으니 시선이 마주칠 일이 없었고 대화를 할 일은 더더욱 없었다.마침 정국은 따분한 제 일상에 심심한 탓에 지민의 노트북을 슬쩍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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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국:"너 여주 연락때문에 직장에서 짤렸다고 하지 않았냐?무슨 하루만에 업무 복귀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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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민:"아아 이거.집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거 찾다가 소설연재하게 됬다.장르는 미스테리 스릴러.반응도 나름 좋아."

몇백년지기 친구가 글연재를 한다니 뭔가 감회가 새로운 정국이었다.주내용이 뭔데.

박지민 image

박지민

지민:"주인공 괴롭히던 애가 죽었는데 어떤 여자애가 누명씌워서 주인공이 살인자로 오해받아서 생기는 이야기.근데 이거 쓰면서 느낀건데 실제로 일어날 것같기도 해.워낙 요즘 세상이 잔인해서."(지금 님들 아가한테 일어나고 있음.예언가ㅇㅇ)

내용 한번 참 암울하다 이색기야.정국이 혀를 쯧쯧차며 지민의 뒷통수를 때렸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정국:"...그래서 엔딩은 어떻게 되는데."

나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아주 궁금해하는 정국과 예언가 지민이었다.(에잇 왜 사진은 한장밖에 안넣어지는거얏)

작가))네..망했습니다.이글은 망했어요^^하하 2017년은 잘 보내셨나요?저는 보시다시피 새해부터 이렇게 내용을 진지하게 몰아써버려서 한동안은 제 필력이 남아나지 않겠네요ㅎ아무튼 2018년은 좋은일 가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