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annoying
#9 Stop annoying me



김남준
"나 김남준."


이지은
"아, 김남준...."


김남준
"그래서 어디야?"


이지은
"왜 물어보는데?"


김남준
"누나가 전화해 보라고 해서."


이지은
"6시 안으로 들어가니까 신경 끄라 그래."


이지은
"전화도 하지 말고."

뚝-


김남준
"얜 진짜 뭐하는 애지....?"

-

지은은 주변 풍경을 눈에 담으며 중얼거린다.


이지은
"여기에서 이각도로 찍고...."


이지은
"여기선 이렇게...."


이지은
"여긴 사진 진짜 잘 나오겠다...."

지은은 주변을 둘러보며 얘기한다.


이지은
"나중에 카메라 들고 와야지...."

지은은 사진 찍을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 후로도 지은은 사진 찍을 곳을 보고는 맘에 들 때마다 베시시 웃었고,

벌컥-


강슬기
"지은아, 왔어?"


이지은
(까딱)


강슬기
"그...."


이지은
"나 시간 없어요, 빨리 말해요."


강슬기
"그 학교 말이야..."


이지은
"지들 입으로 왜 지들 학교로 오냐고 했잖아요."


이지은
"그럼 안 가면 되죠."


강슬기
"그럼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은....."


이지은
"그쪽이 쓰던가."

지은은 방에 들어가 문을 닫는다.


강슬기
"...."


배주현
"언니, 너무 상처받지는 마"


배주현
"쟤가 좀 싸가지 없어 보이긴 해도, 남 생각 하는건 진짜 감동 받게 많이 해서."


배주현
"아마 지금은 언니가 낯설어서 그런 걸거야"


강슬기
"알아...."


강슬기
"지은이 아버님한테 많이 들었거든...."


배주현
"...쉬어, 언니도....."


강슬기
"....너도....ㅎ"

다음날_

지은은 어제와 똑같이 5시에 일어나 운동하러 갈 준비를 한다.

준비를 다한 지은은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는다.

밤새 게임을 하던 정국은 하품을 하며 물을 마시러 나온다.


전정국
"하암....."

신발을 다 신은 지은이 일어선다.


전정국
"와악!!!"

정국은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른곤 이내 이른 시간이라 다들 자고 있어 자신의 입을 막는다.


전정국
"ㄴ, 누나 일어나 있었어...?"


이지은
"응"


전정국
"또 운동하러 가?"


이지은
"어제는 비행기 오래 타서 가볍게 뭄푼거고,"


이지은
"오늘부턴 정상적으로 운동 해야지."


이지은
"하루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는데."


이지은
"아침저녁으로 몸 풀어줘야지."


전정국
"응?"


전정국
"어쨌든 둘다 몸풀기잖아."


전정국
"같은거 아니야?"


이지은
"어제는 굳은 몸 풀어준거고."


이지은
"원래 아침저녁으로 운동 해줘야 해."


이지은
"저녁은 그렇다 쳐도, 아침엔 꼭 해줘야 해."


이지은
"그래야 그날 몸이 잘 따라 주거든..."


전정국
"아아-"


전정국
"그럼 나도 앞으로 누나 따라 갈래!"


전정국
"몸이 잘 따라주면 게임도 잘 될거 아니야!"


이지은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냐?"


전정국
"나 학교에서 자서 상관 없어"


이지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랑 운동하러 가면 전날 자야 할텐데."


전정국
"가볍게 몸푼다며."


이지은
"다들 그게 힘들데."


전정국
"그러면 누나가 깨워주면 되겠네."


이지은
"난 안 깨워 줄건데?"


전정국
"그럼 알람 맞추면 되지, 뭐."


전정국
"누나 5시로 알람 맞춰?"


이지은
"나 알람 안 맞춰."


이지은
"그냥 눈 뜨면 이시간인거야."


전정국
"그게 5시?"


이지은
"그런가보지."


전정국
"와...."


전정국
"대단하다...."


이지은
"대단이고 자시고 오늘은 나 혼자 갔다 올게."


전정국
"그래, 뭐"


전정국
"내일부턴 나랑 같이가, 알겠지?"


이지은
"일찍 일어나서 준비 다 하면."


전정국
"하면 되지..."


전정국
"어쨌든 알겠지?"


이지은
"그러던가."


이지은
"나 간다."


전정국
"잘 다녀와-"


몇시간 뒤.

철컥-


배주현
"지은쓰-"


배주현
"왔느냐?"


이지은
(까딱)


배주현
"아침 먹으시오-"


이지은
"ㅇㅇ"


배주현
"저 말 뽄새 하고는...."


배주현
"확 마-"

손을 씻고 아침을 먹으러 식탁에 온 지은.

숟가락도 잡기 전에 전화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