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et the word family fool you into understanding us.”
Episode 17: Time Passes So Frustratingly



엄마
애들아.. 엄마가 미안해..

아침부터 준비 끝에 도칙한 곳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집이였다. 그 집 앞으로 오자 엄마의 숨이 거칠어졌다. 제법 불규칙 적으로 쉬어지는 숨소리에 정아가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엄마
행복해야해..


띵동 -


그리곤 그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굳게 닫혀있던 문은 얼마안있어 열렸고 인상좋은 아저씨 아주머니가 나왔다.

낯선사람의 등장에 정국이 경계를 하며 엄마의 등 뒤로 숨었다. 엄마는 그런 정국의 팔을 잡고 다시 앞으로 내밀었다.


엄마
잘 부탁드려요...

새엄마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ㅎ

엄마
우리 아가들 잘 키워주세요...

새엄마
약속드릴게요

난 대충 짐작은 했지만 정국이는 아니였다. 정국의 표정은 경계, 두려움, 슬픔으로 일그러졌다.

8살의 이별, 그건 그리 달지않았다.



전정국 [ 8 ]
아아아악!! 싫어!! 엄마한테 갈꺼야!!!

전정아 [ 8 ]
그만해!!

문이 닫히며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않자 정국이는 그제서야 문을 열려고 애를썻다. 눈물에 젖은 얼굴, 그런 정국이 때를 쓰며 밖으로 나갈려고했다.

온몸으로 정국을 막았다. 정국이의 몸부림에 팔과 배에 멍이든것을 모른 채.


전정아 [ 8 ]
엄마는 갔어!! 이제 없단말이야!

전정국 [ 8 ]
아니야!! 엄마 밖에 있을거야, 있을거라고!!

전정아 [ 8 ]
엄마는 우릴 버렸어!

전정국 [ 8 ]
아니야!! 너가 뭘 알아!! 엄마한테 갈거야, 비켜!

눈물젖은 목소리, 목이 쉴정도로 소리치며 우는 정국의 모습에 정아의 심장한쪽이 저릿거렸다.


파악 - !


새아빠
정국아!!

전정아 [ 8 ]
.......

전정아 [ 8 ]
그만해.. 이러면 엄마가 좋아할거 같아?

전정아 [ 8 ]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행복해야지..

전정아 [ 8 ]
너 정말 멋대로구나?..

정국의 모습에 화가난 정아가 정국을 바닥으로 밀어버렸다. 바닥에 나뒹굴어진 정국, 그제서야 진정을 하며 정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때서야 보인 정아의 표정, 울음을 참는 모습이 정국의 눈에 적나라하게 들어왔다.


전정국 [ 8 ]
........

전정아 [ 8 ]
엄마가 미안하데잖아

전정아 [ 8 ]
행복하라고 했잖아

전정아 [ 8 ]
난 적어도, 엄마의 마지막 부탁은 들어줄거야

전정국 [ 8 ]
........

정아의 이런 말이 누가 들었을땐 철든 어린아이가 말하는것 같았을것이다.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속깊은 아이로.

하지만, 전정국은 이런 정아의 말이 싫었다. 그래서 정아를 미워했고, 시간이 지나고 그 미움이 점차 흐릿해 졌다.

정아가 밉고 꺼려졌지만 왜 미웠는지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갔다.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줄거란 말이 무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