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read my mind, Captain!
Fact-(1)


민여주
어..어떡해....흑...흑..

여주는 우선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잡으려했다

하지만 지민이 여주위로 쓰러진 상태라 몸이 잘 움직여지지않았다

여주는 더듬거리며 간신히 핸드폰을 잡았다


전정국
여보세요?..여주씨!?

민여주
으흑....흑...ㅇ..어떡하....으흑....흑....


전정국
여주씨!!!! 무슨 일이에요!?

민여주
ㅋ..캡ㅌ...으흑....흑...


전정국
여주씨 울지말고 진정하고 얘기해요!!!!!

민여주
으흑....흑....캐..캡틴이 쓰러졌...흑...흑..

여주가 울고있다는 얘기에 정국의 옆에 있던 태형이 놀라 정국의 핸드폰을 뺐었다


김태형
무..무슨일이야!?!

민여주
으흑...흑...주..주임님..흑...캡틴이 쓰러졌어..요..흑..흑..


김태형
뭐?? 너 지금 어디야!!


전정국
어디긴 어디겠어!!! 야 빨리가야 돼!!!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김태형
어...어어....미...민여주!! 울지마!!!


전정국
빨리와!!!!!!

여주는 울음에 목이 막혀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전화기 너머로 태형에게 빨리오라는 정국의 목소리만 들려왔다

여주는 너무나도 무서웠다.

이미 겪어봤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기에 더 두려웠다

울지말라는 말 머리로는 잘 알고있지만 말처럼 쉽게 뚝뚝 떨어지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여주의 위로 쓰러진 지민의 몸은 여전히 뜨거웠다

여주는 떨리는 손으로 지민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너무 뜨거워서 사람의 얼굴을 만지는 것 같지가 않았다

여주는 제발 아무나 빨리와서 지민을 살려주기를 바라며 멈추지 않고 눈물을 쏟아내는 두 눈을 꼭 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여주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주씨~'

여주는 오랫동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정국이 여주의 앞에 있었다


전정국
여주씨!! 이제 괜찮아요~ 바닥 찬데 왜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여주가 눈을 떴을땐 지민이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거리는 여주에게 정국이 말했다


전정국
지민인 지금 누워있어요..요 며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지 몸에 무리가 왔어요.

민여주
아.....흑.....흑....저 때문인가봐요...흐윽...

그때 누군가 여주의 팔을 붙잡더니 여주를 바닥에서 일으켜세우며 말했다


김태형
울지마 바보야. 별것도 아닌 데.


김태형
저쪽 방이야.

민여주
....네?...


김태형
박지민 그 자식 저쪽 방에 누워있다고 지금.

민여주
아...

여주는 정국과 태형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뛰어갔다

빠른 걸음으로 방문 앞까지 왔지만 여주는 갑자기 망설여졌다

민여주
하아.....

여주는 용기를 내서 방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지민이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창백한 안색과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에 여주는 또 울컥했지만 주먹을 쥐면서 참았다

여주는 지민의 가까이에 조용히 앉았다

여주는 말없이 지민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된게 다 자기가 며칠전에 모질게 굴어서 인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지민의 침대 옆에 작은 액자가 여주의 눈에 보였다

액자 속에는 한 여자가 웃고있었다

민여주
말도...안돼.....

액자를 들고 바라보던 여주의 한쪽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민여주
그...그럴리가!!!!!!!!!


박지민
우리...엄마 예쁘지.


박지민
우리 엄만 스튜어디스였어.

여주는 지민이 깨어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박지민
장기간 비행하면서 사고라고는 버드스트라이크 빼고는 단 한번도 없었지.

자까
버드스트라이크란 새와 같은 조류가 비행기 내 엔진에 끼어들어가 발생하는 사고를 말합니다아!!!


박지민
그런데.


박지민
지금으로부터 15년전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한대가 원인도 모른채 추락했어.


박지민
우리 엄마는 그 날 그 비행기 안에 있었어.


박지민
모두가 소중한 손님들이었지만 그날 비행기안에는 한가족이 타고 있었대.


박지민
다들 행복해 보였고 우리 엄마도 그랬었어


박지민
그런데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했고..

민여주
으..흑.....흑....

여주는 지민이 말하는 동안 흐느끼며 울고있었다

슬퍼보인다기 보다는 괴로워보였다.


박지민
추락하고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우리엄마는


박지민
마지막까지 품안에 끌어안고 지킨 한 꼬마여자애가 있었대.


박지민
엄마는 온 몸이 산산히 부서져가도...그 아이만은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봐..


박지민
다행히 그 여자애는 살아있었대.


박지민
그게 바로 너야.민여주.

민여주
....!!!!!!.....으흑....흑....흐윽......말...도 안돼...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