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read my mind, Captain!

I'm sorry and I love you

간호사와 의사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여주의 팔에 링겔을 꽂고 각종 약을 주입하고 있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지민의 표정은 여주의 팔에 여기저기 링겔이 꽂힐때마다 점점 더 어두워져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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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여주야......

문득 지민은 누군가 자신을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고개를 들었다

한 간호사가 지민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음을 읽은 지민은 간호사의 속마음이 자신을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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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간호사

.....도대체..열심히 돌봐줘도 모자랄 사람한테 무슨 짓을 하셨길래..

지난번 휘청거리던 여주를 산부인과에 데려다 주었던 그 간호사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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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게 무슨 소ㄹ...

그때 의사가 병실문을 열고 지민을 불렀다

의사

보호자분?...저랑 잠깐 얘기 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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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여주는....많이 아픈건가요..

의사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으신것 같습니다. 쓰러지면서 충격도 발생한 것 같고... 영양 상태도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유산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의사

아..그리고..환자분은 워낙에 체구가 왜소하신 편이라서 쌍둥이를 감당하시기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남편분께서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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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그게..무슨..쌍둥이..!?...라니...

순간 지민의 머릿속에 그날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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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내가 무슨짓을...!!!?....

지민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생각보다 더 크게 놀랐고 여주가 자꾸만 결혼얘기를 했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지민은 덜덜 거리는 손으로 병실문을 열려다가 멈칫했고 여주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떤 말을 해도 눈치없는 자신때문에 너무나도 힘들었을 여주를 생각하니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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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쓰레기였네...나..

지민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다듬고 겨우 병실문을 열었다

여주는 깨어났는지 창가쪽으로 몸을 돌려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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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민여주

나가...흑...흡..흑...흑..

울먹거리며 나가라는 여주의 가시박힌 말이 지민의 마음을 더 괴롭게 만들었다

민여주

나가..라고!!!...흑...흑...나가!!!!

지민은 어떤 모진말을 듣게 되더라도 자신은 그럴만 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가라는 여주의 말에도 병실문을 닫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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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민여주...내가 미안해...

민여주

사과..할거라면..그만둬..듣고 싶지 않으니까..

지민은 자신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않는 여주를 자신쪽으로 끌어당겨 안아주었다

여주는 지민의 품에서 빠져나오려했고 그런 여주를 지민은 더 꽉 안았다

민여주

놔..이거 놓으라고...흑...흡....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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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진짜 미안해..내가 다 잘못했어..그러니까 그만 울어...너 지금 상태 안 좋다며...제발..

민여주

......흑...흡...흑....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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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여주야..내가 진짜..다 미안해..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민여주

흑...흐윽...내가 얼마나...얼마나 힘들었는데!!!...이러지도 못하고..저러지도 못하고..용기내서 말할까 하다가도...망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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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내가 진작에 말했었어야 하는데..너무 미안해. 나랑 결혼하자. 민여주.

지민은 반지를 꺼내 여주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손가락에 끼워주고는 다시 여주를 안아주었다

민여주

.....!?!?!?..

여주를 품에 안은 지민이 여주의 귓가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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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무 늦어서 미안해..많이 힘들었지..

여주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얼떨떨해 하다가 결국 참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민여주

흑...흡...끄흑....흡...흑흑..흐아아아아ㅏㅇ!!!

여주는 생각보다 많이 놀란탓인지 지민의 품에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민여주

흡..흑..난..그런것도 모르고 ...흑..왜 나만..나쁜사람만드냐고오!!..끄흑.. 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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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해....너 나쁜사람 아니야...내가 쓰레기였지..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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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앞으로 꼭 옆에 있을테니까..이제 그만 울어..여주야...

민여주

흑..흡...뚱뚱해져서..흡..흑...웨딩드레스도 못 입는 줄..흑...알았자나!!!!...흐아아아ㅏㅇ

민여주

....흑..힘들어죽겠는데..왜 하필 쌍둥이냐고!!!!..박지민 나쁜자식..씨이...흑..흡..

이제서야 한결 나아졌는지 여주는 지민에게 그동안 힘들었던 걸 다 털어놓고있었다

지민은 여주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여주에게 말했다

아직도 할말이 남았는지 여주는 씩씩거리며 말했고 지민은 그런 여주를 귀엽다는 둣 바라보고있었다

민여주

이 나쁜 남자야!!!..순서 좀 지켜 순서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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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어..내가 미안해..

민여주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고!!

민여주

...흐읍..!?

지민은 삐져있는 여주에게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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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프하아...민여주..내가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민여주

...피이...ㅁ...뭐 나도 그런가보지..뭐...

그렇게 여주와 지민은 많은 우여곡절끝에 결혼이라는 같은 꿈을 이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