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World
#1


(유나시점)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쿵쿵----


유나
그만 두드리라고..!

일어나자마자 숨막힌 하루.

역겹다, 정말...

특히 오늘처럼 기분도 별로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 날은... 더욱 더....

힘들고 짜증난다.

??
문 열어!!!


유나
하...

어차피 안 나가면 방문 따고 들어올거면서..

딸깍--

예상 적중이다.

유나의 아버지)빨리 나가.

유나의 아버지)학생이 학교에 일찍 가서 기다려야지!


유나
... 네, 지금 가요..

다행이다.

오늘은 안 맞고 가네...

나는 후딱 침대 위에 있던 폰을 들고 은하에게 문자를 했다.


유나
@은하야~~


은하
@웅웅!


유나
@나 지금 너 집 방향으로 갈게.


은하
@벌써? 학교 시작하려면 40분 남았어.


유나
@아.빠.


은하
@아.. 금방 옷 입고 내려갈게.


유나
@고마워ㅎ


유나
후...

유나의 아버지)빨리 가라고!


유나
네... 죄송해요..

나는 서둘러 아빠를 피해 집을 나갔다.


유나
먼저 왔네.


은하
웅웅, 방금 왔어.


유나
ㅎ 매번 나 때문에 너도 일찍 일어난다.


은하
어차피 너가 안 깨워주면 나 깨울 사람도 없어ㅋㅋㅋ


유나
ㅎㅎ


유나
빨리 학교 가자.


은하
그래.

우리 집에서 은하네 집까지는 약 걸어서 10분이 걸린다.

그리고 은하 집에서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학교이다.


유나
으...


은하
뭐야..?

갑자기 오른팔이 너무 아파왔다.


은하
팔 걷어봐.


은하
....


은하
너 이거 어디서 맞은 거지?


유나
....

아.. 어제 밤에...

맞은거네... ㅎ


유나
... 아무것도 아니야ㅎ

요즘 들어 부쩍 맞는 양이 늘은 듯 하다.

이유는 모르지만

갈수록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내 자신이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하
....


은하
.. 하... 그래...

은하는 아는 듯 했지만 모른 척을 하는 거겠지..?

나도 힘들지만

나 같은 친구를 둔 은하에게도

항상 미안하다.


유나
아.. 나 가방에 파스 있어.


유나
학교 가서 붙일게.


은하
... 그래.

드륵--

역시 아무도 없네.


은하
너 팔 다시 줘 봐.


유나
으응...


은하
자.

은하는 내 팔에 조심스럽게 파스를 붙여주었다.


유나
고마워..


은하
조심하고 다녀, 유나야.


은하
진짜로..


은하
너 매번 다쳐서 나 만나면


은하
나도 힘들다.


유나
응.. 그리고 팔 이제 괜찮아!


은하
ㅎㅎ 그랭~

그때 수업 종이 쳤다.

♬띵동댕동♬

*

아무 생각 없이 수업 시간이 지나갔다.

그냥 집에 오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기 싫다는 마음만 커지고 있었다.


유나
....

언제부터였을까....

집이라는 존재의 의미가

나한테는 180도 바뀌어 버렸다.

편안하고, 쉬어가는 그런 곳이

두렵고, 가기 무서운 그런 곳이 되어버린 게...


은하
유나야.

음... 지금 몇시지..?


은하
최유나.


유나
어...?

#e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