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ed Cherry Blossom
Episode 15



제이스 하비 숀
제발... 제우스님... 릴리스를 살려주세요...


클로토
그렇게 빌어 봤자 의미없어-


라케시스
어차피 운명과 수명은 우리가 정하는거야-


아트로포스
솔직히 생각해봐-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오래 살면서 고통스러운 것 보다 일찍 죽는게 낫지 않겠어?


제이스 하비 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클로토
멍청한 의술의 신이여-


라케시스
이제 그만 그녀의 운명을 받아들여-


아트로포스
죽을 사람을 살리겠다며 운명의 서책을 바꾸는 건 우리도 못해.


클로토
우리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한번에 모두 적어버리거든-


라케시스
이미 죽는 순간이 정해져 있는거지.


아트로포스
이젠 우리도 못 돌려-


제이스 하비 숀
아아...릴리스...


릴리스
제이스, 난 괜찮아, 난 내 손자들이 걱정 될 뿐이야...


클로토
아이들은 걱정마, 좋은 곳의 시종으로 보내주지.


라케시스
어떻게 부모없는 아이가 좋은 곳의 양자로 가겠어?


아트로포스
그래도 걱정마, 하고픈거 하고 살게 할테니까.


클로토
한시간 남았어, 어쩔래?


제이스 하비 숀
네...네?


라케시스
릴리스, 마음의 준비를 해라.


릴리스
네... 그게 신의 뜻이라면.


아트로포스
순순히 따르니 좋군-


클로토
조금만 기다려, 타나토스가 널 직접 데리러 온다니까 말이야.


제이스 하비 숀
아-! 안돼요! 릴리스는 안돼요!


제이스 하비 숀
차라리 나를... 나를 데려가세요!


타나토스
뭐야?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


라케시스
아! 타나토스! 왔어?!


타나토스
어, 예상 시간보다 늦어버렸네, 미안.


아트로포스
아냐, 괜찮아.


제이스 하비 숀
타나토스님! 릴리스를 살려주세요!


타나토스
이건 뭐야?


제이스 하비 숀
제발... 제발 릴리스는 살려주세요... 데리고 가시려거든 차라리 저를...!


타나토스
넌 꺼져, 어디 하급 초짜 신이 1세대 신인 나를 가로막느냐.


릴리스
아아- 죄송합니다! 노여움을 푸소서-!


타나토스
내가 직접와도 놀라지 않는군.


릴리스
노인이되면 왠만한 것들을 봐도 잘 놀라지 않게되죠.


타나토스
ㅎ...그런가...


타나토스
그럼, 어서가지, 내가 꽤 바쁜 몸이라서 말이야?


제이스 하비 숀
아아-! 릴리스!


릴리스
제이스, 고마웠어... 너 덕분에 내가 이만큼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릴리스
고마웠어, 제이스ㅎㅎ...


제이스 하비 숀
아아...릴리스! 아아아!!


클로토
모두 끝났네... 제이스, 너에게 한가지 말해주마.


라케시스
나중에... 한참 후에 체리라는 아이를 만나거든, 그녀를 따라가라.


아트로포스
그러면 이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야.


제이스 하비 숀
네...


정호석
이렇게 된거야.


아미
(훌쩍... 훌쩍...) 할머니...


체리
아미, 울지마-


플로렌스
완전 감동적이잖아? 이루어 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


정호석
정말 미안해, 구하지 못해서.


김석진
아니예요, 저희가 오히려 더 죄송해요.


김석진
잘 알지도 못 하고 밀어 붙였으니...


아미
맞아요, 죄송합니다, 저희 할머니를 이렇게나 생각하셨을 줄 몰랐어요...


민윤기
한심하게 인간을 사랑하면 저리 되는거지.


정호석
마일즈?


민윤기
바보같기는, 제우스가 빨리 오래, 일하라고 보내놨더니 어디가 있는 거냐고.


체리
윤기님.


민윤기
왜?


체리
인간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민윤기
왜? 인간과 사랑해서 얻는게 뭐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