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ape
find



정휘인
어! 어.... 이거 어디서 들리는 거야...


안혜진
나만 들은 거 아니지?


문별이
용선이 아니야...?


안혜진
어디서 들렸지?


정휘인
어... 어....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쾅!

쾅!!


정휘인
어... 별아...


안혜진
휜아... 내 뒤로 와..


문별이
저기인 것 같지...?

별이는 장롱을 가르키며 말했다


정휘인
으응...

혜진이도 동의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별이는 장롱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안혜진
잠깐만!


문별이
어?


안혜진
별아... 내가 갈께...


정휘인
에? 혜진아? 니가 간다고?


안혜진
응


문별이
아니야... 내가 갈께


정휘인
나도 같이 가


안혜진
그래 같이 가

그들은 용기내어 장롱 앞으로 다가갔고

별이는 자물쇠를 움켜쥐었다

쾅!


정휘인
으...으... 별아... 그거 그냥 냅두면 안 돼?


문별이
응... 안 돼... 용선이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


안혜진
조심해

별이는 열쇠는 잡고 돌렸다

철컥

끼이익

쿠타타타앙타탕


문별이
으악!


정휘인
으! 아...으헝...ㅜ


안혜진
오우...

무언가가 앞으로 쏟아졌다....

무언가가...


안혜진
으... 냄새...

그것들은... 형체를 알 수 없었지만...

사람이였던 건 확실한 듯 했다


문별이
이거... 시체들 같은 데...


정휘인
시...체...라고...?


안혜진
이거 심각한데...


정휘인
모..형..이지...?


문별이
음... 아닌 것 같애...

별이는 발로 그 것들을 툭 쳐보았다

좀 더 자세히 묘사하자면...

모두 잘려있었다....

얼굴은 코와 귀 모두 잘려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고 팔과 다리는 칼로 마구 그은 듯한 상처들이 있었다. 상체는 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정휘인
아... 난...나는...못보겠어... 으항...ㅜ


안혜진
정신차려, 정휘인!


정휘인
으항...ㅜ


안혜진
나가야지! 용선이 찾아서 나가야지!

혜진이는 주저 앉은 휘인이를 일으키켜 세우고는 말했다


문별이
용선아... 용선아... 제발...


문별이
야! 정휘인! 질질짜지말고 좀 도와!

별이는 시체 잔해들 사이를 뒤졌다


정휘인
아아ㅏ아아! 난 못 하겠다고...아아ㅜ

퍽!


정휘인
으윽...아아아ㅏㅏ...


문별이
이 자식아! 정신차리라고! 니가 여기 오자고 해서 그런거잖아!


정휘인
나보고 어쩌라고...ㅜ 누군 이런줄 알고 왔냐...


안혜진
야! 너네 둘 다 그만해! 그만하고 용선이 찾아!


문별이
하...

어쩔수 없이 그들은 시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밑에는 잘린 시체들이 널려있었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시체가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것 같았다


정휘인
혜진아...ㅜ 아아아ㅏ...


안혜진
넌 그냥 저기 앉아있어


정휘인
으응...ㅜ 알았어..


안혜진
그만 울고!

휘인이는 터덜터덜 별이가 앉아있던 의자에 앉았다


안혜진
별아, 우리끼리라도 찾자


문별이
빨리 찾아야돼..

그들은 시체들 사이에서 용선이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시체 썪은 냄새만이 진동할 뿐이지, 용선이는 보이지 않았다


안혜진
별아


문별이
응?


안혜진
여긴 없는 거 같아


문별이
그럼 어딨는 거야...

그들은 뒤지고 뒤지다 보니 어느새 다시 장롱 앞까지 왔다


문별이
혜진아...


안혜진
응?


문별이
저거 나만 보이는 거 아니지...


안혜진
뭐...?


문별이
저 장롱 안 손잡이...


M.black
나 좋아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