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is fate
A fateful, dog-like encounter


지금 여기 이 곳은 여주가 다니고 있는 회사다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걸린 사람이 어떡해 회사에 다니고 있냐고?

아니 이사람들아 아무리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걸려도

먹고 살아야지 약 먹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회사 생활을 하는 여주지

유여주
하아.. 힘들다 힘들어..

딸깍딸깍_ ]

탁탁탁탁_ ]

유여주
쓰읍.. 이거.. 디자인팀에다 보고 해야겠는데..

유여주
으음..

띡띡띡

Rrrrrrrrr_

Rrrrr_

- 여보세요?

유여주
- 아 혹시 디자인 팀장님 맞으세요?

- 네네 제가 디자인 팀장인데.. 무슨일로 전화하셨어요?

유여주
- 아.. 그 디자인 팀 쪽에서 보고서가 일로 넘어와서요

- 네네

유여주
- 혹시 잘못온거 아닌가 해서요..

- 응? 아니에요

유여주
- 네?

- 여주씨 마켕티부잖아

유여주
- 네네..

- 이거 우리가 여주씨한테 선물해 주는거니까

- 디자인보고 연락좀 줘요

유여주
......

이말은 즉

우리 팀에서 너한테 꽁짜로 선물을 주는거니까

사장님한테 잘 말해달라는 말..

유여주
- 죄송해요.. 그렇겐 못 할 것 같아요

- 어머 왜 못해 곧 있으면 이사로 올라갈 사람인데

유여주
-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유여주
- 이 방법은 틀렸다고 생각해요 저는

- 어우.. 정말 깐깐하네 진짜아

- 어후... 알겠어요 알겠어

- 끊어요!!

뚝_

뚝

뚝_

뚝

유여주
하아..

기빨린다는 듯 기지개를 쭉 피고 휴게실로 향하는 여주




유여주
커피를 따르며_ ] 하아.. 얼른 이 회사를 관두든 해야지 진짜..

삐익_

커피가 다 됬다는 신호음이 울리자 커피를 꺼내들곤 자리에 가 앉는 여주

유여주
창 밖을 바라보며_ ] 나도.. 나도 언젠간 저기에서 웃으며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지..?

혼자 중얼거리며 창밖을 보고 말을하는 여주

그녀에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있었다

유여주
울컥_ ] 내가.. 왜 그년 그놈들 때문에..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여주
일하러 가야지.. 여기서 추억팔이 할 시간 없어..

자리에 일어나 다시 사무실로 가려는 여주

벌컥_


쾅-

유여주
어우.. 이놈에 회사..

유여주
뭔 길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놨어..

이 회사를 다닌지 몇달 안된 여주는 지도를 보며 걷는다

유여주
으음.. 이쪽은..? 아니고..

유여주
저쪽..도? 아니고..

유여주
어어.. 어? 이쪽이ㄷ..

퍼억_

한참동안 지도를 보다 드디어 길을 찾았는데 하필 누구랑 부딫혀 버린 여주

유여주
으아..!!


박지민
괜찮으세요??

유여주
땅 바닥을 보며_ ] 아.. 네네 괜찮아요..


박지민
....?


박지민
유여주...?

유여주
...?

유여주
스윽_ ] 누구..헙..

지민이를 보고 스쳐가는 생각

“ 이게 뭔 운명아닌 개같은 만남이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