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You [BL/Kwon Chan]
14. For you


잠시후

뚜벅-

뚜벅- 뚜벅-

연구소를 나온 순영.

그는 곧바로 찬의 집 쪽으로 향했고

주변을 서성이며 찬을 기다렸다


순영
"빨리 와 찬아.."


순영
"너가 와야 이 몇년간의 연구가 끝이 나지.."


순영
"가족까지 버린 애가 너따위 애를 사랑으로 보듬겠어? 설마?"


순영
"생각 참 짧다 찬아"


순영
"뭐,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나쁜건 아냐"


순영
"오히려 좋은거지.."

혼잣말까지 하며 찬을 기다리는 순영은

이내 기분나쁜 웃음을 지어보였고


찬
"어? 형!"

찬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순영은 표정을 풀고 순진한 표정으로 다가갔다


순영
"엉야 찬아"


찬
"왜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순영
"보고싶어가지고 급한 일 후딱 끝내고 찬이 기다리고 있었지이"


찬
"앗 아이.. 괜찮은데.."


순영
"난 안 괜찮다 뭐"


순영
"사귄지 1일 막 됬는데 애인 안챙겨주면 안되잖아"

순영의 달달구리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찬의 얼굴은 금새 빨개졌고

순영은 마지막 한방을 날렸다


순영
"그래서 그런데"


순영
"우리 데이트갈래?"


찬
"엉? 갑자기?"


순영
"웅 갑자기"


순영
"사귄 첫날부터 내가 내 애인한테 해준 꼬라지가 말이 아니라서"


순영
"데이트 한번 가자구.."

순영의 말에 찬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찬
"움.. 좋아!"


순영
"오! 그래!"

사귄 첫날부터 데이트를 가자는 순영.

그런 순영에 찬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순수하게 순영을 뒤따라갔다


순영
'진짜 멍청한거 아냐? 무슨 의심도 안해보고 나 따라오니ㅋㅋㅋㅋ'


순영
'진짜 이 순수한 애를 어찌하니..'


순영
'뭐 나야 고맙지만..'

몇시간 후

순영과 찬은 데이트 마지막 코스로 카페에 갔다

털썩-


찬
"후.. 힘들지만 좋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찬의 모습은 피곤해보였다

하지만 순영과의 데이트 덕분인지 찬의 얼굴은 행복만이 가득했다


순영
"나도 울 찬이랑 데이트해서 좋네.."


찬
"헤헤.."

그렇게 둘이 세상 달달구리하게 얘기를 할 때 즈음

Rrrrrr- Rrrrrr-

진동벨이 울렸다


찬
"엇 진동벨 울렸다"


순영
"내가 갔다올게 찬아 너 힘들다잖아"


찬
"아 그럼 나야 고맙지.."


순영
"웅 그래 갔다올게!"

그러고 순영은 음료를 가지러 갔다


순영
'ㅎ 이제 시작이겠군'


순영
'몇년간의 연구가 끝을 보이고있네'

잠시후, 순영은 음료를 받고

시럽을 뿌린다는 핑계로 옷주머니에서 약을 꺼내 찬이의 음료에 약을 탔다


순영
'잘가라 이찬.'


찬
"형! 시럽을 얼마나 많이 뿌리길래 아직까지 안와!"

약을 타던 도중. 찬이 순영을 불렀다


순영
"앗 아 미안해"


순영
"오늘 조금 피곤해서..시럽 조금만 더 뿌리고 갈게!"

갑작스런 부름에 당황한 순영은 변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잠시후

탁-


순영
"아 미안해 찬아.. 내가 오늘 너무 피곤해가지고 단게 땡겨서 말이야.."

쟁반을 놓으며 순영은 진심으로 사과를 하였다


찬
"아 괜찮아 피곤할수도 있지"

하지만 찬은 순영의 수상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1도 하지 않았고

곧바로 자신의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


순영
'이제 끝이야'


순영
'몇년간의 연구가 이제야 성공하겠군..'



※눈팅금지※